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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잡하면서 사는 내 이야기좀 들어줄래요??

빡시게살자 |2020.03.12 09:55
조회 66,324 |추천 318

 

안녕하세요 그냥 주저리주저리 써보고 싶어서 글 남겨요

 

저는 올해 36살이고 이혼한지 3년됐어요 그냥 이혼은 양쪽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살기에

 

니가 잘했네 내가 잘했네 생각하기 싫어요 저는 원인제공은 전남편이 100% 했지만 그걸

 

이해하고 감싸주지 못한 제 잘못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각자 잘살고 있어요

 

물론 전남편한테 가끔 연락은 오지만 그냥 제가 다 차단하는 상태입니다. 아이는 없어요

 

저는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고 그집안의 장녀로 살면서 아버지 병원비

 

집안 생활비 동생들 학비 대면서 살았어요 지금 여동생 남동생은 비록 대학은 못나왔어도

 

각자 알아서 잘살고 있고 저도 직업 몇번 옮기면서 지금은 이곳에 정착해서 4년째 다니고

 

있어요 조그마한 중소기업이지만 워낙 사장님 사모님이 좋으시고 혼자서 이런저런 일들을

 

많이해야해서 맨땅에 헤딩식으로라도 혼자서 배우면서 일하고 있어요 모르면 무조건 콜센터

 

전화해서 물어보고 네이버도 찾아보고 하면서 말입니다. 세무사 사무실에서 해야할일도

 

너무 엉터리로 해줘서 회계사무소에서 해야할일도 어느정도 부분은 제가 알아서 하고 있어요

 

물론 완벽하지는 않지만 야금야금 혼자서 배워가면서요 그러면서 지금 저녁에는 알바하고

 

있어요 프렌차이즈에서 오후에 10시까지 알바해요 6시부터 10시까지 지금 이렇게 투잡생활을

 

하면서 지낸지 이제 2년조금  넘어가네요..

 

유일하게 쉬는날은  토요일 딱 하루 이날만큼은 밀린 집안일에 이것저것 요리해서 먹기도 하고

 

혼자서 책도 읽고 이러면서 보내요 근데 어디서 뜬금없이 주말알바 토요일날 일할곳이 있다하면

 

어디든지가서 일합니다. 청소든 휴게소캐셔든 일당받고 일하는거죠 그런데 아직도 가슴에 한이

 

맺힌게 있어요 25살에 뒤늦게 대학을 갔는데 그것도 야간대학을 낮에 일을 해야하니깐요

 

그런데 하필이면 대학을 갔던 그 해에 3월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남동생 여동생 타 지역에

 

있었고 집에 엄마 혼자 계신게 너무 걱정이 되서 휴학하고 내려왔습니다. 아직도 그 결정에

 

대해서 솔직히 조금 후회합니다. 그때 대학 못나온게 너무너무 아깝고 다시 그시간으로

 

되돌아 간다면 꼭 졸업을 하고 싶어서요 그래서 지금 저는 방송통신대에 입학을 할까 생각중

 

이예요 물로 직장생활과 아르바이는 병행을 할꺼구요.. 토요일 제가 오로지 쉴수있는 토요일에

 

안나가고 안만나고 공부에 매진을 할까 합니다. 정말 배우고 싶은게 있거든요

 

그래서 친구들과 만날때 지금이라도 방통대라고 다니고 싶다 다니면서 공부가 점점 재밌고

 

하면 큰꿈이지만 대학원도 가보고 싶다 이렇게 말했어요 그랬더니 친구들중에 몇명이 이제와서

 

대학가서 머할라 그러냐 아무 쓸데없다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대학원은 대학처럼 매일 출석하지 않아도 되니 사무실에 이야기 하면 충분히 그정도는

 

배려해주실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저와 정말 속깊은 이야기부터 집안 이야기 하는

 

자주 만나지는 못하는 친구는 저한테 말하기를 지금도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게 일하고

 

쉴시간도 없는데 대학공부 할수 있겠냐 방송통신대도 만만하게 봐서는 안된다 그래도

 

니가 하고 싶다하면 난 니가 대학을 가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니가 꼭 해보고 싶은게

 

있지 않느냐 하면서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데 왜 눈물이 날까요..주책맞게.. 그래서 저

 

결심했어요 7월에 방송통신대 신입생 모집할때 입학할려구여 한번 열심히 해볼려고 합니다.

 

너무 무모한 짓일까요?? 하지만 저는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추천수318
반대수17
베플오즈|2020.03.12 10:47
36살이면 나랑 동갑이네, 방통대는 친구같은 사람 다니라고 만든거야. 부담없이 댕겨.
베플|2020.03.13 14:32
멋있습니다!!!!! 지금 안하면 40돼서 36살에 할 걸.. 100퍼센트 후회합니다
베플ㅇㅇ|2020.03.13 14:00
학업이랑 병행하면서 사이버대학교 교수님 조교하는 사람인데요. 시험 문제도 출제하고 채점도 하고 뭐... 그런일 해요. 근데 보면 어린 학생들도 있지만 나이 드시고 오는 분들도 많이 계세요. 35살이 뭐예요 50대도 많은 걸요. 채점하다보면 나이 많다고 뒤쳐지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과 수석 하는 경우도 있어요. 지금처럼 일 열심히 하시는 거 보면 부지런하고 끈기도 있는 분 같으니... 공부도 열심히 잘 하시겠네요. 응원합니다. 공부 하고 싶을 때 하세요. 사이버대학교나 방통대는 학비도 싸잖아요. 학비 낼 수 있고 공부할 수 있는 체력 있고 근성 있으면 안 할 이유가 없습니다. 나이는 공부하는 조건에 들어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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