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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존버타서 마스크 사옴

ㅇㅇ |2020.03.12 11:26
조회 149 |추천 1
내가 아침에 산책할때 지나왔을땐 분명 사람 진짜 하ㅡ나도 없었는데 집에서 좀 쉬다 나가니까 줄 ㄱ 모양으로 서있었고 내가 꼬리 부분에 서서 과연 살수있을까 의문이 들었음. 굿닥에서 봤을때 30~100 개 보유하고 있다길래 믿고 갔는데 쥐뿔.입고대기중이였음,, 2시간동안 나무에 까치가 집 짓고있는거 구경하다가 동년배 톡방에서 먼저 사서 인증사진 올린애 부러워하다가 뒷사람이 약국 들어가 약사님한테 물어보고 알아온 정보를 엿들으면서 폰하면서 시간 보냄. 중간 중간 추위 못 버티고 이탈자들 많이 생겨서 난 금방 앞으로 치고 나갈수 있었음. 좋다싶다가도 이거 오늘 마스크 들어오는게 맞긴하나 설마 서너시간 지나서 오는건 아닌가싶어서 불안해 뒤지면서 근처 약국 입고들어오는거보고 옮길까 고민이 되기 시작했는데 여태 줄 선게 아까워서 못 사는 한이 있어도 내 줄 내가 지킨다 생각으로 계속 섰음.
사람들 뭔 차만 서면 마스크 왔대요? 마스큰가? 각재고 있음. 두번 온 차 다 아니였음. 인내의 시간이 계속 되는끝에 의약품 배송차량이 옴.사람들 다 생기잃고 죽어가던 찰나 그거보고 급 화색돔. 나도 마음속으로 공중제비 오천번 돌았음. 뒷사람 신나서 음악틀어 듣기시작함.앞에 지켜보는 아주머니가 마스크왔어요~~ 하면서 기쁜소식을 널리 알리고 나도 살았다싶어 막 콧노래가 나오고 방금전까지 암담했던 세상이 무지개 뜬 희망찬 세상으로 바뀌어 보이기 시작. 뒤늦게 오는 사람들 줄보고 질색팔색하면서 설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왔던길 되돌아가거나 뒤이어 줄서고 암튼 그랬음.결론은 나도 삼♡ 진짜 들어가서 공손하게 두손 모아 약사님들한테 인사하고 민증이랑 현금 내밀고 꿈에 그리던 마스크 두장 받아옴♡♡ 진짜 두번 못할짓같아...몸살나기 직전임. 가려면 단단히 싸매고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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