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타임스퀘어에 방탄 보러 간 사람????? 저요^~^
약간 뒷북이지만 방탄이들을 미국에서 처음 영접한 후기를 써보려고 함 (+미국에서 방탄의 인기)
우선 나는 방탄의 엄청난 팬은 아니었음 그래도 방탄 노래를 되게 좋아하기도 하고 그들의 퍼포먼스를 엄청 좋아했음
내가 개인적인 일 때문에 뉴욕을 갔었는데 내가 간 기간이 연말을 끼고 있었음 나는 일 때문에 정신없는 하루들을 보내고 있었는데 31일 하루는 일을 쉬게 해줬음 그래서 뉴욕까지 온 김에 구경이나 좀 하다 가야겠다 싶었음 (이때까지만 해도 사람 많고 기다리는 거 싫어하는 내가 타임스퀘어를 갈지 몰랐음 ㅋㅋ)
근데 같이 갔던 동료 중에 한 분이 이번에 타임스퀘어에 방탄이 온다는 거임 그래서 같이 가자고 하심 나는 타임스퀘어에 방탄이 온다는 말에 갑자기 국뽕이 차오르면서 이왕 볼 거 제대로 보자는 다짐까지 해버림ㅋㅋㅋ
그렇게 해서 우리는 아침 7시에 타임스퀘어로 향했음 (방탄 공연 시작 시간 오후 10시 20분쯤)
도착을 하니 .... 가 본 사람들은 알 거임 거기 무대만 4개 있음 ㅋㅋㅋ 대체 어디서 방탄 공연이 하는지 모르겠는 거임.. 일단 거기는 벌써부터 경찰들이 엄청 많이 모여있었고 구역 별로 펜스도 다 쳐놓은 상태였음 일단 우리는 침착하게 경찰들한테 방탄 무대가 어디냐고 물어봤고, 돌아오는 답은 다 모르겠다는 말이었음 ㅋㅋ 심지어 그곳에 있는 방탄 팬들 중에서도 방황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음 (거기서 마주쳤던 한국인들 반가웠어요 ㅋㅋㅋ)
정말 멘붕이었음 시간이 지날수록 펜스별로 입장 문이 열리고 다들 짐 검사를 하고 들어가는데 대체 어디 쪽을 가야 할지 모르겠었음 결국에 경찰 중에 나름 대빵?처럼 보이는 아저씨가 방탄 무대를 알려주셨고 우리는 거기로 달려감
아니나 다를까 이미 그곳에는 방탄 팬들이 거의 다 펜스를 잡고 있었음 한국 인들이 덕질 하는 것만 보다가 거기서 미국인들이 방탄 얼굴이 있는 옷을 입고 머리띠를 하고 플랜카드를 들고 하는 모습을 보니깐 너무 신기했음 ㅋㅋ 나랑 동료분도 나름 일찍 갔기에 펜스를 잡고 섰음!
자리를 잡고 시계를 보니 9시.. 맞음 이제 방탄 오기 전까지 13시간 조금 넘게 남음 ㅋㅋㅋ 정말이지 막막했지만 그곳은 벌써부터 축제의 현장이었음 미국 분들 얼마나 흥이 넘치던지 한 사람이 방탄 노래 부르기 시작하면 다 같이 따라 부르고 난리였음
그 구역에 있는 한국인이 나랑 동료분 이렇게 둘뿐이여서 우리가 한국어로 노래 신명 나게 잘 따라 부르니깐 되게 좋아해 줬음 ㅋㅋㅋ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랑 좀 친해지게 됨 ㅋㅋㅋ
기다리면서 국뽕 찼던 건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방탄이들 얼굴이 엄청 많이 떴었음 ㅠㅠ 뷔 생일 광고도 뜨고 팬들이 해준 광고부터 시작해서 휠라? 맞나? 무튼 무슨 옷 광고도 있었던 것 같음 뉴욕의 중심에 있는 전광판에 나오는 방탄.. 정말 국뽕 최고였음 (삼성 광고도 최고,,)
사실 기다리는 과정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음 우리는 맨바닥에 주저앉아서 덜덜 떨면서 기다려야 했고 아무것도 못 먹고 와서 배고 너무 고픈 상태였음 그리고 팬스 안에 한 번 들어가면 다시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왜냐면 한 번 나가면 다시 못들어옴..) 화장실을 못감. 그래서 아무것도 마실 수가 없었음 ㅠ 그리고 12시쯤에는 아예 앉아서 기다리는 것도 못하게 함 그래서 서서 기다려야 함ㅋㅋㅋ 점점 정신이 혼미해져 갔음
근데 이게 웬걸 2시쯤 됐을 때 가수들이 리허설을 하기 시작함 ㅠㅠ사람들이 엄청난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고 방탄이 리허설하러 왔음 ㅠㅠㅠㅠㅠㅠㅠ정말 가뭄 속 비 같았음
와.. 방탄 실물을 보는데 정말 미쳤음.. 다들 사복 입고 있어서 거의 모자 쓰고 있고 마스크 쓴 친구도 있었지만 .. 제일 기억 남는 건 진이랑 뷔... 워후 사람들이 잘생겼다 잘생겼다 그럴 때 사실 관심 있게 보지 않았었음 근데 진짜 눈앞에서 보는데 그냥 조각임 그냥 비현실적으로 생겼음 콧대가 장난이 아니고 얼굴이 정말 작았음 .. 근데 생각보다 다들 말라서 좀 놀랬음
팬 서비스 젤 기억 남는 건 지민ㅠㅠㅠㅠ 내가 그 당시 지민을 좀 집중해서 봐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지민이 정말 팬을 꿀 떨어지게 보더라ㅠㅠㅠㅠ 팬들 한 명 한 명한테 인사해 주려 하고.. 진짜 착한 게 느껴졌음ㅠㅠㅠ
아무튼 그렇게 리허설을 두세 번? 정도 하고 갔음 ㅠㅠ 그 뒤로 나는 포말이랑 등등 유명한 가수들이 리허설하는 게 눈에 하나도 안들어왔음 ㅋㅋㅋ 방탄을 봤다는 사실에 잔뜩 신이 나버림 ㅋㅋㅋ
그 이후로 나는 7시간 정도를 더 기다림 ..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정신이었는지 모르겠음 앞쪽에서 한참 기다리다가 같이 간 동료분이 너무 힘들어해서 5시간 정도 남았을 때 뒤로 빠져서 봄 ㅠㅠ
기다리는 동안 점점 축제 분위기는 무르익어갔지만 갑자기 비도 오고 땅도 젖어 더 이상 앉지도 못하고 춥고 배는 고프다 못해 아프고 난리였음 ㅋㅋㅋㅋ 그 중에서 화장실 못 가는 게 제일 고통스럽더라..
그래도 방탄을 보겠다는 집념 하나로 기다렸고 드디어 10시 20분쯤 방탄이 등장했음 ㅠㅠㅠㅠㅠㅠㅠ
다들 까리하게 풀 세팅을 해서 온 거임 ㅠㅠㅠㅠ 멀리서 봐도 잘생김이 다 느껴짐 ㅋㅋㅋㅋㅋ방탄이 무대를 시작하는데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는 거임 .. 정말 주책맞게ㅜ 근데 웃긴 건 동료분도 같이 눈물 훔치심ㅋㅋㅋㅋ
진짜 그 머나먼 나라 미국의 엄청 큰 축제에서 한국 가수가 한국 노래를 부르는 걸 들으니깐 기분이 정말 이상했음 ㅋㅋㅋ 전광판에는 크게 방탄의 모습들이 나오고 게다가 사람들이 다들 하나
같이 따라 불렀음 ㅠㅠ 응원 구호도 엄청났음 ㅠㅠㅠㅜ 무대가 끝나고 탄이들이 해피뉴이어~~~ 이러는데 정말 행복했음ㅠㅠ 정말 잊지 못할 새해,,
힘들었지만 진짜 후회 없는 기다림이었음 정말 먼 땅에서 그렇게 국뽕을 느끼기가 쉽지 않은데 느끼게 해준 방탄이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음 ㅠㅠㅠㅠ 그 이후로 나랑 동료분은 방탄에 더 빠져버려서 요즘 만나면 서로 방탄 얘기하기 바쁨 ㅋㅋㅋㅋ 그리고 다음번엔 이렇게 15시간씩 무작정 기다려서 보지 말고 콘서트를 가자고 약속함 ㅋㅋㅋ 사실 다시는 못할 짓임 ..
오랜만에 추억을 회상해보았음.. 방탄과 같은 시대를 살고 있어서 감사하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