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한마리를 기르고 있는 사람입니다.
어제 오늘 길고양이가 계속 쫓아오면서 애교를 부려요. 오랫동안 곁을 떠나지 않는 아이가 너무너무 귀엽고 안타까워서 같이 있어주었는데, 그 고양이한테 너무 정이 들어버린 것 같아요.
하지만 키우는 강아지가 경계심도 많고, 가족들과 같이 살고 있어 그 아이를 키우는 것은 무리입니다.
처음 볼 때 부터 너무 경계심 없이 다가오는 모습 때문에 혹시 이상한 사람한테 걸릴까 계속 걱정되고, 집 엘리베이터까지 쫓아오는데 데려갈 수 없다는 것이 너무 미안해서 눈에 자꾸만 밟힙니다.
이제부터 그 고양이가 보이면 밥을 챙겨주려 하는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녀석에게 오랜시간 곁을 내주는 것이 아이에게는 희망고문이 될까요? 부모님은 어차피 데려올 것도 아닌데 너무 정 주지 말라고 하십니다. 물론 고양이가 따라 다닌 것은 얼마 안되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더 정 붙이지 말고 가끔 밥만 챙겨주는 것이 맞겠죠? 괜히 죄책감이 듭니다.
+고양이 이름은 호랑이라고 부릅니다. 너무 귀여워요..
( 정 안붙인다고 했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