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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란 "멜로보단 여전사 하고파"

뒷골목대장 |2007.01.09 00:00
조회 2,808 |추천 0
p { margin: 5px 0px } 탤런트 이태란(32)이 가슴설레는 새해를 열어젖혔다.

지난해 4월1일부터 kbs2 ‘소문난 칠공주’의 설칠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그는 ‘뜻밖의’ 새해 선물을 받았다. 정해년을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를 듣고 머릿속이 새해 설계로 바쁜 순간 . kbs연기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의 수상소감 첫마디는 “참 부끄럽다”였다. 눈부신 드레스를 입고 대한민국 국군장병에게 ‘충성’이라는 거수경례를 해 여운을 남겼다. 키 170㎝의 늘씬한 몸매를 군복과 군화속에 감추고 ‘죽어라’ 뛰었던 이태란을 만났다.



◆새해 첫 선물

이태란은 연기대상 수상 직전까지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고 새해 설계로 머릿속이 분주하던 순간. 수상자로 이름이 불렸다. 나문희. 김해숙 등 자신과 함께 수상자 후보에 올랐던 쟁쟁한 선배들 대신 상을 받게돼 몸둘 바를 몰랐고 한없이 부끄러웠다고 한다. 지난해는 ‘소문난 칠공주’와 영화 ‘어깨너머의 연인’을 함께 촬영하느라 데뷔 이후 어느 때보다 바빴다. ‘소문난 칠공주’ 촬영에 들어갈 때보다 체중이 3㎏이나 빠졌다. 무릎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드라마에선 군화를. 영화에선 하이힐을 신고 쉬지않고 강행군했다.

2004년 ‘장밋빛 인생’에서 당당하고 쿨한 맹영이역을 열연하며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던 터라 드라마 내내 군복을 입어야 하는 설칠이의 손을 언뜻 잡기는 쉽지 않았다. 배역이 좋았고 자신이 아니면 설칠이를 빼겠다며 선택해준 문영남 작가를 믿고 출연했다. 이 악물고 연기하며 흘린 땀방울을 하늘은 외면하지 않았다. ‘소문난 칠공주’로 큰 상도 받았고 장동건 박상원이 모델로 있는 의류브랜드 파크랜드의 여성정장 ‘프렐린’의 얼굴로 광고도 찍는다.



◆알고 보면 천상 여자

실제로도 설칠이 같지 않을까 하는 오해를 종종 받는다. 당찬 맹영이에 이어 군인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이미지를 심어줬다. 그러나 이태란은 자신의 실제 모습은 여성스럽고 여리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의협심이 강해 불의를 보면 참지 못했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마음속으로 삭히고 조심하게 됐다며 미소지었다.

다른 여성 연기자들처럼 가슴 저린 멜로연기도 하고 싶지만 대중이 자신에게 바라는 강한 여성 캐릭터에 끌린다. 데미 무어의 ‘gi제인’이나 시고니 위버의 ‘에일리언’ 처럼 영화에서 강인한 여전사 배역에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어했다.



◆난 행복해

며칠간 쉬면서 지난 3일 사랑니를 뽑은 그는 기자와 만난 5일부터 18일까지 인터뷰. 화보 및 cf 촬영 등 스케줄이 가득 차있다. 마음놓고 푹 쉴 시간이 없지만 끊임없이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해했다. 군복을 입고 출연해서 의류 브랜드 모델이 되는 흔치 않은 행운을 안았다. 그는 “그래서 더욱 고맙다”며 “내가 ‘장밋빛 인생’에 출연할 당시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같다”고 말했다.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만성 두통에 시달리는 어머니에게 소파를 선물했는데 많이 좋아지셨다며 뿌듯해했다. 어머니의 기도 덕분에 큰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올해도 잘 풀릴 것같다며 하얀 얼굴 가득 미소를 지었다.



◆안성기 선배 닮고 싶어

지난해 ‘어깨너머의 연인’에서 유부녀 희수를 연기하면서 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편하고 인격적으로 성숙한. 자신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큰 남성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평범한 외모에 인상이 좋은 ‘소울메이트’를 만나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즈음 결혼하겠다고 밝혔다. 예전에는 나이차가 많은 연상남이 좋았는데 연하남인 남궁민. 박해진과 거푸 연기하다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함께 출연한 연하의 상대들마다 스타덤에 올라 더욱 뿌듯했다.

출연작 가운데 ‘장밋빛 인생’을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으로 손꼽았다. 데뷔 이래 한번도 마음놓고 쉬어본 적이 없던 그가 1년 2개월여간 여행을 하는 등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다시 출발선상에 섰던 드라마였다. 이전까지 소심하던 그가 ‘장밋빛 인생’을 계기로 자신감을 얻었고 매사에 좀더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임하게 됐다. 연예인이 아닌 연기잘하는 연기자로 기억되고 싶어했다. 특히 대선배 안성기같은 연기자가 되는게 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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