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8개월만에 연락왔어요.그냥 단순한 연락이라 그냥 딱 한마디 보내니까 구구절절 와서 읽씹했는데
이번엔 아예 저가 일하는 곳 까지 와서 5번을 왔다 갔다 하면서 보고가더라구요...그래서 그냥 무시하고 일 다 끝나고 집 갔는데, 되도 안되는 연락와서 읽씹했어요.
그랬더니 전화가 와서 받았고, 계속 구차하게 그냥 미련없이 전화한거다, 근데 잘 지내냐?, 나도 많이 힘들었다 이래서
그냥 앞으로 연락 없었으면 좋겠고, 니가 바람피운거 알고있다, 헤어질 때 상황이 힘들어서 헤어진다고 했는데 2주만에 아닌거 니 친구들이 알려줬고, 친구들 잘 보고 사귀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연락을 받을 일도 없을테니 연락 안했으면 좋겠다
라고 했더니 계속 미안하다고 내가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 없겠다 오빠 다시 잘해보자 오빠 줄려고 선물도 샀다 이번에 취업돼서 오빠가 내 뒷바라지 해준거 다 갚고싶다..등등 10분을 혼자 대답도 없는데 말하더라구요.
사실 헤어지기전에 저가 살이 많이 쪘어요.전 여친이랑 같이 맨날 시켜먹으니 둘이 같이 쪘는데, 지보다 나이가 10살은 많아 보이는 직장인한테 가더라구요.그리고 저도 취준생이였고 여친도 취준생...그러니 그 직장있는 남자이랑 바람펴서 저한테 헤어짐을 고한건데
알고 나서는 너무 힘들어서 16키로 빼고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헬스 하루도 안 빠졌어요.코로나로 헬스장 문 안열면 친구가 하는 헬스장 소독하고 열고 있다고 하면 가서 하고,친구가 1주일 전에 소개시켜준 여자랑 잘되어가고 있어서 따로 생각도 안났어요.
자꾸 제 얘기 하면 지루하실테니 본론만 얘기하면
10분동안 얘기한거 다 무시하고 "사귈때도 그랬었지? 다른건 다 괜찮아도 바람 환승은 절대 안만난다고 너를 만나기 전에 여친도 분명 내가 바람피우고 헤어져서 만나자고 해도 안만난다고, 근데 니랑 사귈때 연락와서 딱 잘라서 거절한 녹음파일 들었었지 않아? 너가 그 얘기 듣고 너는 절대 바람 안피우고 나만 바라볼꺼고 , 절대 바람 안피운다고 했었는데 거짓말 이였잖아 더 말 하고싶지 않고 잘 지냈으면 하지도 않고 그냥 앞으로 아무런 너의 얘기를 듣고싶지 않으니 연락하지 말아줘"
그럼 왜 차단안하고 이렇게 내연락 받아주냐길래
니가 이렇게 연락왔으니 번호도 바꿔야겠다.차단목록에 있는게 싫어서 니 친구가 페메로 보내준 니 바람피우는 사진 그거보고 페북도 지우고 차단목록에 있는 니도 삭제했던건데, 오해하게 했나보다 미안하고 앞으로 너랑 연락닿을일 없을꺼야
라고 했더니 내일 오빠 일하는 곳으로 갈테니 한번만 만나달라고 하는거 그냥 대답 안하고 끊었더니 13통이 왔어요;;;
8개월째에 연락왔을때는 진짜 너무 싱숭생숭 했는데, 지금 연락오니 너무 소름끼쳐요.물론 전 질려서 헤어지거나 다른걸로 헤어졌다면 끝까지 붙잡고, 다시 왔으면 받아줬을거에요.하지만 바람이나 환승은 절대 받아줄 생각이 없어서 안받았습니다.
여러분 지금 당장 힘든거 알아요.저도 10개월 전에 죽을꺼 같고, 헤어진지 6개월 되었을 때도, 보고싶진 않은데 연락이 안온다는 사실에 너무 힘들었어요.나는 도대체 얼마나 별로인 사람이길래 연락조차 안오는거지? 하고 근데 결국 와요.
전전 여친도 1년 6개월만에 전여친이랑 사귈때, 연락왔었고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몇번을 연락오지는 않았지만, 전여친이랑 사귀고 있을때라 그냥 다시 연락하지말라는 말에 연락 딱 한번 더 오고 말았는데, 이번도 똑같습니다.
근데 두가지 상황 다 공통점이 있어요.
나 자신이 발전했다는 거에요.
지금 많이 힘드신데, 얼굴도 말이 아니실테고, 연인을 위해 시간을 쏟느라 자기자신을 가꾸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으실꺼에요.
근데 이게 절대 잘못된게 아니에요.
헤어짐을 고하는 사람은 물론 참고 참다가 헤어지는거 말고 질리거나 바람 환승 권태기 등등은 그사람보다 자기가 더 잘났다는 착각에서 오는거거든요.
근데 그 착각을 할 수 있도록 누가 사랑을 줬죠?
여러분들이에요.
그만큼 여러분들은 진짜 사랑을 한거고, 지금 떠나간 그 사람은 그렇게 좋아해주는 사람을 버리고 간게에요.
앞으로 절대 당신같은 아무것도 안보고 좋아해주는 사람 못 만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상대방에게 쏟았던 시간 본인에게 쓰세요.
저는 10개월동안 컴활,전공관련 자격증1개, 일본어 N3, 몸무게 16키로, 10개월 헬스, 머리 스타일 바꾸기, 피부과 6개월 레이저치료 , 살면서 안읽던 책 읽기 등등 엄청 많은 것을 했어요.
사실 다른분들이 보시기에는 별로 안어려워보이고 쉬워보일 수 있는데, 저는 피터지게 노력했어요.
하루에 물 2L를 국을 마신다고 생각하고 억지로 먹고(맨날 콜라만 먹음)밥 반공기, 아침 7시 일어나기, 매일 10km 워킹(뛰는건 힘들어서 중간중간 뛰었어요. 계속 뛰는게 너무 힘들어서) 등등 생활습관도 바꾸니 피부나 사람 자체가 달라지더라구요.
제발 바뀌세요.
지금 그대로는 착각 속에 빠진 당신의 전 연인이 당신을 보고 후회하지 않을...아니 후회할 수 없는 사람이에요.
바뀌면 연락옵니다.
3달동안 미친듯이 자기자신을 바꾸세요.
그러고 카톡에 본인이 바뀐 모습의 사진과 그 사람이 모르는 다른 사람들과의 사진(직장 동료와 찍은 사진, 풍경이 이쁜 곳에서 다 같이 찍은 사진 등)을 올리다보면 오히려 그게 좋아서 전 연인이 잊어질꺼에요.
sns 다들 나쁘다고 하는데, 인스타 스타들 보면 다 이쁘고 잘생겼죠? 물론 보정이나 포토샵 같은 걸 했더라도, 본판들이 어느정도 있을꺼에요.
그 사람들보면 물론 어두운 면도 많이 있겠지만, 그거하면서 자존감도 채우고, 1달전과 지금 달라진 것을 보면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고 생각해요.
너무 글이 길어졌는데, 다들 화이팅하시고, 지우지 않을테니 이 글을 읽고 힘이 나신다면 추천같은거 말고, 북마크 같은거 해놓고 가끔씩 읽으시면서 다시 목표를 다 잡으세요.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나가는 곳 없다고 집에서 가만히만 있으면 달라지는거 하나 없습니다.말 그대로 가만히 있었으니까요.
여기에 댓글 쓰시고 10개월 뒤에 다시 들어오셨을 때 얼마나 바뀐지 되돌아보세요.
물론 이 글에 적지 않으셔도 되고, 새로운 sns에 하나하나 비밀로 적으시면서 10개월 딱 10개월만 해보세요.
코로나로 세계가 다 힘들지만, 여러분들의 세계는 힘들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