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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마냥 어리지도, 그렇다고 나이가 많지도 않은 제가, 미칠듯 한 괴로움에 용기내어 글을써봅니다.
너무 힘든마음에 쓰는 글이라 많이 두서없고 길어질 것 같아요.


저는 누군가와 만나고 헤어지면서, 이정도로 괴롭고 힘들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였어요.
저는 그저 제 기분, 제 감정이 제일 중요한 사람이였고, 가볍게 만나고, 가볍게 헤어지는 경우가 많았어요.


제가 어리고 철없어서 그랬을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진심으로 너무 좋아했던 사람은 있었는데, 그 사람과 헤어질때도 이렇게 힘들진 않았어요. 쉽게 정리하고, 제 생활을 하던 저였는데 저도 제가 이렇게 힘든게 당황스러워요.


지금 제가 기다리는 사람은, 저보다 4살 많은, 1년 반을 만난 사람입니다.
우연한 만남이 인연이 되어 사귀게 되었어요.
서로 많이 좋아했고, 아껴주고, 사랑받는 날들이 너무 행복했어요.


저는 우울증이 심한 사람이라 치료를 받는 중이였는데, 아무리 치료를 받고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던 우울함이, 조금씩 나아지는 걸 느끼고, 이 사람을 내가 정말 많이 좋아한다는걸 알게됬어요.
하지만 그 좋아함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어요.
저는 너무 감정적인 사람이라, 화나면 화내고, 나쁘게 말하고.. 그냥 다 내마음대로 행동했는데, 그러면서 싸우는 일도 많고 서로 지치는 순간도 많았어요.


그래도 상대방은 저에게 많이 맞춰줬고, 서로 잘 풀어가며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저와 상대방의 사이가 위태로워지기 시작했어요.
정확히 말하면, 상대방이 너무 지쳐서 멀어지기 시작한거죠.
솔직히 저는 그걸 몰랐어요. 그냥 상대방이 저에게 예민하게 군다고 생각했고, 화도 냈는데, 어느날 크게 싸운 후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후 며칠 안되서 그만 만나자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며칠을 잡고, 장문의 연락을 보내고,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고,, 정말 최악이였네요..


어느정도 이성을 차린 후에 재회에 관한 영상이나 칼럼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사람 심리에 대한 공부를 나름 열심히 했어요.


그래서 나름대로 매듭문자도 보내고 상대방을 기다리고 있던 중, 제가 성폭행을 당했어요.
끔찍했던 그 일이 있고나서, 그 새벽에 무작정 뛰쳐나와서 혼자 앉아서 휴대폰을 아무리 봐도, 연락 할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결국 제가 기다리고있는 그 사람에게 연락을 했고, 바로 제가 있는곳으로 왔어요.
힘들게 집에와서, 한참을 통화했어요.
그동안의 제 마음, 제 생각들을 다 털어놓았고, 안들어줄 줄 알았는데, 제 얘기를 끝까지 다 들어주더라구요.
그런 후, 지금 제 마음, 제 생각과 본인 마음, 생각이 같다는 얘기도 했는데..... 그날까진 연락을 했는데 그 뒤로 또 연락을 끊더라구요,,


한동안 제 인스타 스토리도 보고, 헤어지고 다른건 다 내려도, 본인 인스타에 있던 제 사진은 안내렸는데, 이주정도 전부터 제 스토리도 아예 안보고, 며칠 전 인스타에 제 사진을 내렸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저와 맞췄던 물건도 정리했다는걸 우연히 알게되었어요.


헤어지던 그 순간부터 너무 매정했던 사람..
나만 봐주던, 나를 너무 아껴주던 그 사람은 헤어지던 그 순간부터 이미 없는데...
주변에서 이제 정리하라고, 기다리지 말라고,, 다른 좋은 사람 만나라는 말을 수백번 들어도 저는 그럴수가 없어요.


마음을 정리할수도, 다른사람을 만날수도 없는 이유는 제가 상대방을 너무 좋아해서.. 상대방에게 못해준것들, 그리고 후회하는게 너무 많아서..
누군가 그랬어요.
니가 놓지 못하는게 그 사람이냐고, 아니면 그 사람과 행복했던 그때의 상황과 니 모습이냐고.


솔직히 그때의 제가 그리운것도, 그 상황이 그리운것도 맞아요.
하지만 제가 놓지 못하는 큰 이유는, 제가 아직도 그 사람을 많이 좋아하기 때문이예요.


성폭행 당한건, 처음엔 무서워서,너무 괴로워서 신고를 못하다가, 이주 전쯤 신고를 한 상태고, 저도 조사를 받아야하고, 그 후 저에게 그런 짓을 한 사람도 조사를 받아야하고..


몇달이 걸릴지,몇년이 걸릴지 모르는 법적인 싸움을 해야하는데, 제가 기다리는 그 사람은, 제가 신고한거 까진 모르는 상황이예요.
3일전에 연락을 해봤는데, 받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아무런 말도, 제 진심도 전할수가 없어요.


잘 지내는지, 밥은 잘먹고 잠은 잘 자는지, 지금 뭐하고 있는지..
아무것도 알 수가 없는데, 그게 너무 괴로워서.. 죽고싶어요
수면제를 눈앞에 두고, 먹을지 말지 고민하는 제 모습이..
앞으로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는 싸움을 해야하는 제가,
나에게 돌아올지, 다시 연락한번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대방을 기다리는 제가..
저는 제가 너무 미워서 죽여버리고 싶어요..


저라도 성폭행 당한사람 다시 만나라고 하면 싫을 것 같은데
그 사람이 돌아온다면, 돈이 얼마가 들던, 얼마나 오랜시간이 걸리던 아무것도 상관없이 기다릴 수 있는데, 그사람은 다시 뒤돌아서 저를 한 번 봐주기나 할까요..
매정하게 아무 연락도 안받고, 그저 다 정리한것같은 사람을, 저는 어떻게하면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그 사람이 없는 미래를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저는 이제 어떡해야할까요..
잊어보려고 피눈물 흘리며 노력해봤고, 다른사람 만나라고, 소개해주겠다는 친구덕분에 소개도 받아봤지만..


결국 저에겐 그사람 뿐이고, 더 잘난 사람이 다가와도 그저 그사람 뿐인 제가
그사람을 놓을수는 있을까요?
놓고싶지 않은데.. 놓을수가 없는데
저는 대체 뭘 어떡해야할까요..


매일 카페인 중독자처럼 커피를마시고,
니코틴 중독인 사람처럼 담배를 피우고..
제가 괜찮아질수는 있는 사람일까요?
그럴 자격이나 있을까요?
사랑하는 사람도 지켜내지 못한 제가
도대체 뭘 할 수 있을까요..


잠못드는 매일 밤, 괴로움에 발버둥치다가
힘들게 잠에들고, 눈 뜨는 그 순간부터 다시 지옥인데..


죽고싶어요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살면서 남한테 피해주지 않으려 노력했고
죄지어본적도 없던 제가
한번도 가본적 없던 경찰서에 다니는것도
그런 짓 당한 그 순간들을 다시 생각해내고 누군가에게 이야기 해야하는것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조차 지켜내지 못한것도
그 사람은 내가 없다는것도


너무 죽고싶은데
그사람 생각에 버텨요
죽어버리면 그사람 다시 못보니까
그사람도 날 정말 다 잊을테니까


한번만 도와주세요..
더는 버틸 자신이 없어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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