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대화에는 물음표만 가득했고
너의 대화에는 온점만 가득했기에
너의 메신저에는 매번 초록불이 들어와있었지만
내 연락은 읽지도 않았지
결국 먼저 지친 내가 얘기를 꺼냈어
연락을 그만하는 게 어떨까 하고
초조하게 기다리며 희망을 가지고 있던 내가 너무 초라해질만큼
넌 단호하게 말하더라
“그래”
난 억지로 연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했지만
사실 전혀 괜찮지 않았어
그리고 지금도 괜찮지 못해
매번 들어오던 초록불은 왜 인지 더는 잘 들어오지 않았고
정말
뭐라 말 할 수 없는 느낌에 뒤덮여서 숨도 안 쉬어져
왜 내가 더 힘들어
넌 아무렇지 않게 너의 생활로 돌아갔는데
난 그게 안돼
난 아직도, 괜찮지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