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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길거리에서 고양이팔던 할머니랑 싸웠는데 제가 잘못한건지 한번 봐주세요

ㅇㅇ |2020.03.22 12:04
조회 38,887 |추천 60
9살된 고양이 키우는 사람입니다
어제 있었던 일이구요
이건으로 친구랑 싸웠는데 제가 잘못한건지 한번 봐주세요

어제 친구들 모임이 있어서 먼저 도착한 친구1이랑 번화가에서 기다리고 있었음

야옹야옹하는 소리 들리고 사람들이 어머 어머 이러고 지나가길래 뭔가 해서 봤더니 할머니가 아기고양이 5마리정도를 바구니 같은데다 담아서 팔고 있었음..

바구니에서 나온 애들은 길바닥에 그냥 돌아다니고 있고 사람들 수없이 왔다갔다하는 곳에서... 밟힐것처럼

너무 화가 나서 할머니 지금 뭐하시는거냐 길바닥에다 이런식으로 동물 팔면 안된다 고양이들 밟혀죽으면 어쩌려고 이러냐

계속 말해도 할머니는 상관하지마라 늙은이가 이일이라도 해야 먹고살지 하면서 말도 안통하고 나중에는 못들은척하고 욕하고 하길래 나도 감정이 점점 격양돼서 소리지르고 싸웠음

눈앞에서 신고할거라고 경찰에 정화하니까 갑자기 고양이들 바구니에 우겨넣더니 도망가려고 하는거임 ㅡㅡ

고양이들이 너무 위험해보여서 그냥 제가 다 사겠다고 다사면 얼마냐고 했더니 나한테는 또 안판다고 소리지르고...

결국 겨우겨우 달래서 고양이들 돈 주고 데려왔는데 제가 얘들을 다 안을수가 없으니까 친구보고 두마리만 잠깐 안아줄수있냐했더니

굉장히 화를 내면서 싫다고!!! 지금 뭐하는거냐고 왜 굳이 이렇게까지 하냐고.... 그냥 저 할머니 생계수단이고 저건 걍 이 고양이들의 운명인데 니가 쓸데없이 개입한거라고 하네요

나는 그런모습을 보고 어떻게 그냥 지나치냐고 ㅡㅡ 친구랑 길바닥에서 싸우다가 다른친구들이 뒤늦게 와서 말리고...

저는 너무 화가 나서 그냥 택시타고 집에 와버렸거든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화가 나는데... 다른친구들이 화해하라고 서로 사과하라고 하네요

제가 잘못한일인가요?
전 지금까지도 잘못했단 생각이 들지 않아서 사과 못할거 같아서요

 



+ 추가글...,, 


우선 대부분 댓글로 욕만 하시는 데... 두가지빼고는 다 납득이 안됩니다 


1. 할머니에게 가기전에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은 점 

2. 친구에게 고양이를 잠깐 안아달라 부탁했던 점 


이 두가지는 확실히 제가 잘못했던것 같네요 

친구에게는 이 두가지에 한해서 사과할 예정이구요 


할머니에게 한 행동에 대해서는 전혀 사과하고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같은 상황이면 똑같이 행동할거예요 


다들 그러려니 하고 지나간다고 해도 누군가는 할머니에게 그 행동이 잘못된거라고 짚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뭐 엄청한 정의론자는 아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는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뭐 할머니라서 제가 그랬다? 문신가득한 덩치있는 남자였으면 그랬겠냐? 

네, 그런 상황이면 대상이 누구든 똑같이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 안버렸어요

그 상황에서 고양이 내팽겨치고 혼자 택시타고 갔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댓글로 인증하라는 분들 있어서 사진 첨부합니다 


그리고 고양이 다 케어할 수 있냐? 비용 어쩌고 하는데 제가 부자면 납득하실건가요?

그런 댓글은 솔직히 어이가 없네요... 

호화생활은 못해주지만 기본적으로 케어할정도의 경제력은 있습니다 

미성년자 아니구요 


임보하다가 좋은 분 나타나면 보낼겁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마땅하신 분이 없다 싶으면 제가 키우겠습니다 됐나요? 


그리고 댓글로 제가 뭐라고 된것마냥 할머니 가르치려한다는데, 댓글에서 똘똘 뭉쳐서 저를 비난하시는 것 또한 저를 가르치려하는 거 아닌가요? 


그 분들 말씀대로 그대로 돌려드리면 한평생 이렇게 살아왔는데 저를 어떻게 바꿀 수 있겠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그인하고 댓글까지 달아서 저를 비난하셨다는 건 나름의 판단하에 제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기때문이겠죠?


저 또한 똑같이 당신들처럼 할머니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기때문에 한 행동입니다 

그리고 저는 여러분들의 비난때문에 친구에게 두가지가 잘못되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렇다면 할머니는요? 99명이 모른척해도 1명이 할머니에게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해준다면 한평생 그렇게 살았다고해도 조금이라도 잘못을 인지하지 않을까요? 


댓글과 대댓글 다 읽어봤습니다 

솔직히 욕을 너무 먹어서 글 지우려고 했다가 한참을 보다보니 무언가 느끼는게 있어서 추가글 써봤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이정도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추천수60
반대수374
베플ㅇㅇ|2020.03.22 12:25
사람보다 동물이 우선인 마인드가 문제...노인공경은 못하고 어른에 대한 측은지심은 없으면서 동물만 짠하니? 할머니들은 그리 평생 살아오셔서 그게 잘못됐다는 것도 모르고 그 생각을 바꿀수도 없음..그리 고양이가 안타까웠으면 소리부터 지를게 아니라 처음부터 그냥 쓰니가 사버렸으면 됨...쓰니 성격이 고약해서 할머니를 가르치고 싶은거임...그리고 그렇게 세상을 바꾸고 싶으면 할머니한테 난리칠게 아니라 동물 단체 가서 앞장서서 사회 인식을 바꾸는데 힘쓰시길...길에서 약한 할머니한테 빽빽대 봐야 바뀌는 것도 없고 화풀이 밖에 안됨. 그리고 쓰니가 질러서 5마리 다 샀으면 알아서 책임지지 친구한테 왜 떠넘기려 함? 다들 쓰니 욕해도 스스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른다는게 참...대책도 없으면서 눈앞에 보이는 것에만 파르르거리고..저지른 일은 감당도 못하고....안타깝네...
베플ㅇㅇ|2020.03.22 12:11
님 펫샵가서도 그러세요? 못 그러잖아요 ㅋㅋㅋ 강약약강!
찬반|2020.03.23 02:21 전체보기
여기 댓글쓴분들 왜이렇게 글쓴이 욕하는분이 많나요....그냥 동물에대해 애정이 각별하신분 같은뎅.길거리 할머님이 걍 고양이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해서 풀어놔가지고 사람들이 밟거나 만지거나해서 병들까봐 글쓴님이 그러신거 같은데... 그리고 출처도 어디인지 모를 고양이들을 길바닥에서 파는게 정당한건가요??펫샵도 물론 잘못됬지만 저렇게 길거리에서 출처모를 동물들 파는것도 잘못된겁니다. 모르면 말씀드리는게 맞는거죠.글쓴님 방식은 잘못됬지만 잘하신 행동맞아여... 무슨 노인공경,펫샵 타령인지.뭐이렇게 정의감 넘치셔서 돈주고 강아지까지 사오시는 분이면 평소에 다른쪽으로도 후원하시고있을지도 모르는일인데, 베플들도 단순히 글만 읽고 글쓴님 가르치려들려고만 하고있는디 이중잣대 오지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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