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로 금전적 피해를 입은 신한금융지주 소비자들이 피해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금융정의연대와 신한금융지주 라임 및 헤리티지 펀드 피해자 연합은 신한금융지주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26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한금융은 라임 사기 판매 1조원 전액을 배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라임사태로 인한 피해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라임자산운용과 공모해 부실펀드 사실을 은폐한 혐의가 존재한다"며 "고객들의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고,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나 배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인한 사회적 신뢰 훼손에 대해 신한금융지주 경영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아울러 고객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대책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한금융투자는 김병철 사장이 라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혔다. 하지만 이들 피해자 연합은 김 전 사장 한 명의 사퇴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 이 사건 관련자로 알려진 신한금융투자 임모 전 본부장을 긴급체포한 바 있다. 검찰은 임 전 본부장을 상품 판매를 주도한 인물로 판단,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투는 펀드 운용사인 라임과 총수익스와프(TRS)계약을 맺은 상태에서 부실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고지하지 않는 등 은폐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신한금투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조용병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조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소중한 자산을 맡겨주신 고객들께 큰 실망을 안겼다"며 "고객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사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