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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연애 도박으로 인한 이별

멘붕 |2020.03.27 13:54
조회 2,171 |추천 0

방탈 죄송합니다.

올해 32살된 여자입니다.

23살 2월부터 만난 남자친구랑 10년 사귀고 올해 3월에 제가 스스로 잠수타면서 헤어졌습니다.

 

소개팅으로 알게되어 10년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연락하며 지냈고 중간에 헤어진 적 한 번 없이 정말 잘 만났습니다.

 

서로 회사문제 돈문제 집안문제 아무문제거리 없이 그냥 평범했기에 가능했었던 거 같네요.

 

그렇게 만나다 작년 초부터 남자친구 행동이 이상해졌고 이성문제인줄 알았어요.

 

(워낙 꼼꼼하고 섬세하게 챙기는 스타일이라 이상함을 제가 금방 눈치챘던 것도 있을거구요.)

 

참고 참다 바람이 난거냐 여자가 생긴거냐 추궁했으나 아니라고 난리난리..

 

근데 왜그런거냐 이제와 10년 사귀고 권태기가 온거냐 화를 내도 아니라고만 하고 끝..

 

그렇게 속앓이 하던 중 남친이 평소와 다르게 저와 상의도 없이 오래다닌 회사를 퇴직했고

 

그 사실을 저한테 숨겼으며 추후에 발각되었습니다.

 

가끔 야식할 때 먹으라고 보내줬던 간식거리가 화근이 되어 밝혀졌구요.

 

관둔이유를 물어도 이해 안되는 말로 두루뭉술 하게 둘러댔고, 답답했어요.

 

그렇게 계속 시간이 흐르는동안 저 혼자 애탔기에 정말 애썼어요.

 

그렇게 작년 말까지 연애를 지속해오던 중 남친이 저한테 돈 빌려줄 수 있는지를 물어봤고

 

이유를 물었으나 가족때문이란 얘기를 했기에 돈을 빌려줬어요 (천 단위는 아니고 백단위에요)

 

돈을 빌려주고 이주도 채 되지않아 돈을 또 빌려달라 물어왔고, 이상했지만 빌려줬어요

 

근데 시간이 갈 수록 하나하나 이상하더라구요.

 

하루종일 연락을 해도 이모티콘 하나씩 띡띡 보내는식으로 답장을 하고,

 

또 본인 친구들 만나는 자리도 회피하더라구요,

 

저희는 둘다 술자리를 좋아해서 10년동안 망년회같은걸 빠진적이 없었는데 이핑계 정핑계대며.

 

지금 생각하면 돈빌린거 달라고 할까봐 못나간거 같습니다.

 

그러다 올해 1월 남친이 돈에 밀려서인지 억지로 저한테 사설도박에 빠졌다고 토로했고

 

저는 그 순간에도 바로 헤어지지 못하고 관계를 이어가다가..

 

개선시킬 노력도 없고 계속 재발하는 도박중독자 보면서 저 혼자 잠수타서 연락을 안했는데

 

그 남자에게서도 지금 보름넘게 연락이 없다가

 

엊그제 그 남자 어머니께서 혹시 남친이랑 연락이 되냐고 묻는 연락 한통을 받은 상황입니다.

 

저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돌아갈 생각은 없습니다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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