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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내가 잘못한건가요??

ㅇㅇ |2020.03.28 23:21
조회 7,673 |추천 26

안녕하세요, 저는 고1 여학생이고 오늘 집에서 가족들이랑 싸웠습니다.

제가 라면 먹고 있는데 동생이 라면 한 입 달랬는데 제가 안줬다고 제 얼굴에 종이컵 던지고 라면에 입냄새 나게 하악하악 거려서 하지말랬는데 이상한 소리 내고 표정 지으면서 계속 하니깐 "니 음식에도 똑같이 할께" 라고 했는데 욕쓰면서 물 가득 들어있는 2L 생수 페트병 저한테 던지더군요. 그래서 제가 짜증나서 동생을 때렸는데 입술이 찢어졌더라고요. 근데 완전 지 곧 있으면 죽을듯이 울면서 너무 아프다고 과민반응 하는데 진짜 내면에서 충돌 일어났습니다. 잠시 후 제 친오빠 20살짜리가 소리지르면서 시끄럽다고 동생 입술 찢어진 거 보고 엄마한테 사진 찍어서 보내준 뒤 저보고 "고등학생이 되가지고 초딩이랑 싸우고 있어"라는 둥 저한테 설교를 하는데 개빡쳐서 저희 가족 단톡방에 톡을 보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몆 달 전에 싸우셨는데 그게 아직까지 사이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가 봅니다. 그래서 엄마가 화가 나면 "느그 아빠한테 가라"이러면서 아빠랑 저랑 섞어서 앞담을 깝니다. 하지말라해도 무시하고 계속 합니다.

엄마는 오늘 집에 들어와서 동생 다독여주면서 예쁜 우리 ○○이 얼굴이 이게 뭐냐고 동생이 지 잘못은 쏙 빼고 고자질하는데 거기서 또 내가 잘못했다고 말합니다.

평소에 동생은 지 뜻대로 안되거나 사소한 거에 과민반응해서 소리지르고 물건 던지고 침뱉고 욕쓰고 장난감이나 밀대등 때릴 수 있는 물건이면 갖고와서 저를 때리고 꼬집고 깨물고 제 배를 때리는 둥 덕분에 제 몸에 멍이 들고 상처가 생겼습니다.

부모님은 이걸 알면서 맨날 말로만 하지말라 하고 제가 누나니깐 참으라는 말만 환청이 들릴 것 같이 반복합니다. 도리어 동생이 자기네들 한테 하면 진지하게 혼냅니다ㅋㅋㅋㅋㅋㅋㅋ

제가 12살 때 부터 엄마가 일 나가실 동안 엄마 대신 동생 뒤치닥 거리 해줬고 그에대한 보상도 못 받았습니다. 그에 비해 당시 오빠는 현재 제 나이때나 중학생때 이런 거 해본 적도 없고 부모님은 오빠한테 시키지도 않습니다. 저 대신 동생 데리러 나가라고 하면 그렇게 싫다면서 짜증내고 지금 20살인데 혼자 라면도 못끓이고 컵라면 밖에 못합니다. 밥솥 재가열, 취사 버튼에 다 적혀 있는데 그것도 모른다고 안하고.. 이러다 제가 고3이 되서도 이런 일 반복할 것 같습니다. 너무 싫어요ㅋㅋㅠㅠㅠ

이거 어떻게 해야 할 까요..?? 빨리 독립하고 싶은데.. 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댓글에 조언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천수26
반대수2
베플흐음|2020.03.29 07:39
부모도 그렇고 형제들도 총체적 난국... 하 그냥 내가 다 뒤집어엎고 싶다. 하지만 넌 아직 미성년자니까 현명하게 머리써서 티 안나게 싸우고 수능 시험 잘 봐서 꼭 좋은 대학가라. 그리고 입학하자마자 그냥 독립해... 에휴 가정이 건강한 분위기가 아니네 힘내라. 그리고 진짜 공부 잘 해야해. 그게 니가 승리하는 방법이야... 그리고 대학 잘 가면 확실히 기회가 많다 명심해
베플|2020.03.29 02:13
우선, 남아선호사상이.. 알게 모르게 깔려있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 세대에는 흔히 있는 일이긴 하나.. 시대가 변한 만큼 인식도 바뀌셔야하는데 말이죠.. 분명 문제는 막내동생이 문제의 근원이고, 이 문제를 무관심으로(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바라보는 부모님의 시선도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글쓴이 분은.. 해결은 아니더라도 내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알아달라 인 것 같은데, 부모님은 나도힘든데 왜 자꾸 일을 만드냐.. 인 느낌이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니시는 고등학교에 기숙사가 있다면.. 거기에 들어가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대학 가기 전까지 본인방에서 대부분을 해결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 환경도 오로지 집이 아닌, 도서관을 다니는건 어떨까요? 코로나가 풀리면 막내도 집에만 있지 않을테니, 본인은 공부에만 집중하겠다 말 하시고, 도서관에서 공부에 집중하세요. 좋은 대학 붙어야 본인 인생을 즐길 수도 있고, 부모님께서 조력도 해주시죠. 오빠분보다 더 좋은 곳에 갈 수 있게 노력하세요. 그래야 관심이 본인에게로 올 겁니다. 제 여자친구 부모님이 그러셨는데 여자친구가 사회적지위가 올라간 뒤로는 대우가 바뀌었어요. 이 점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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