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궁금해하셔서 적었습니당..
-> https://m.pann.nate.com/talk/350277939
그 사람을 만나던게 딱 작년 이맘때쯤 이네요
풋풋하게 잘 만나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기 상황이 안좋다며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는게 힘들다고 먼저 떠나갔었어요
그때 제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다시 한번 생각해봐줄수 있어? 언제가 되든 답 기다릴게
이렇게 말했지만 결국 답은 받지 못하고 야속한 시간은
계속 흘러가더라고요
그 속에서 저도 많이 변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짧고 굵은 사랑도 했었어요
이전의 이 사람은 다 잊은듯 살아가고 있었는데
최근에 먼저 연락이 오더라구요.. 잘지냈냐고.
처음엔 답하지 말까 싶었는데 저도 이 사람이랑 끝나고
몇개월을 힘들어했었으니까 궁금은 했나봐요
‘왜 연락했을까? 그동안 어떻게 지냈을까?’
그래서 잘지냈다고 하고 잘지냈냐고 물어보니까
그럭저럭 잘 지낸것 같다고 답이 왔어요
그렇게 연락을 이어나가다가 보자고 하길래
결국 내일 만나기로 했네요..
정말 제가 마지막에 한말 때문에 연락이 온건지
아니면 외로워서,호기심에 연락이 온건지 궁금하네요 ㅎ
연락하면서 보고 싶다는 말도 몇번 하던데..음..
저는 왜 이제와서 이러지? 이런 생각도 들기도 하고
이 사람이랑 다시 잘되고 싶은 생각보단
사람을 또 잃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더 드네요
헤어질 당시에는 한번이라도 얼굴 더 보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하면서 몇날 몇일을 울고 일부러 여행도 떠나고 힘들어서 온갖 난리를 쳤었는데 사람은 참 간사하다고 해야할까요..아니면 제가 이 사람이 없어도 너무 잘 살고 있는것에 적응을 해버려서 그런걸까요.. 그때의 감정이 추억이 잘 기억도 안나는것 같네요 ㅠ
그런데도 제가 내일 이 사람을 만나러 가는 이유는
그동안 이 사람의 근황이 궁금하고 또 왜 연락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다양한 이유가 있는것 같아요
음...근데 아마도 내일 만남이 헤어지고 난후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