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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할지 말지 약 1년동안 고민중이야...대학생의 흔한 고민이긴한데 1년동안 이런고민만 붙잡고있어서 무기력하고 우울해져

ㅇㅇ |2020.03.30 04:38
조회 5,343 |추천 1

이 고민 때문에 몇 달 간격으로 장문의 글을 썼다 지웠다하는것도 너무 지쳐
재학중인 학교 수준이 낮아서 더 좋은곳으로 편입을 하고싶다, 하면 지금학교 휴학 때리고 바로 편입준비 할텐데 그런 흔한케이스는 아니야 지금 일본대학을 다니고있거든 ..
난 20살이 되자마자 일본에있는 미대를 진학했어. 내 고등학교 시절을 일본입시에 꼬라박았단 뜻이여..
이 학교를 뜨고 국내로 편입을 하고싶다고 결심했던건 일본에서 대학생활을 한 지 두달채도 안돼서야
근데 편입을 해야하는 이유가 없어. 사실 처음엔 인간관계땜에 많이 힘들어했는데 지금은 원만하게 마무리됐고..그냥 내가 행복하지가 않.. 유학생인 신분으로 살아가면서 은근히 배제되는 환경도 싫고 1년에 몇천씩 깨지는 등록금에, 코딱지만하고 햇빛 한줄기 들어온적없는 습습한 집에, 낮은 실기수준과 촌스러운 감성에, 음침한 일녀에, 모든게 다 싫었어 거창한 이유는 없이 그냥 사소한게 다 싫었어.
여행으로 왔을땐 분명 하늘도 반짝이고 거리도 예쁘고 좋았는데(한창 일본여행 유행했을 시기) 일본에서 1년간 살면서,,,단 하루도 이 나라가 예쁘다고 느낀적이 없어. 오히려 도쿄의 탁한 하늘이 아닌 고향의 청량한 하늘이 너무 그리웠어 
이런 고민을 몇 주, 몇 달간 끌어안고 있다가 이제 1년이 다 돼가는데 뭐 하나 결정하지 못한 내가 한심해. 1년간 뭘했나 싶고,,

난 한국인들과 부대끼면서 살아갈때가 젤 행복한 인간이란걸 지금에서야 알았어 
앞으로 여기서 최소 3년이상은 더 살아야 하는데 그럴 자신이 없어... 또 지금 집 사정으론 3년동안 유학비용을 감내할 수 없어... 엄마아빤 무사히 4년 재학하는걸 희망하시지만
국내 편입을 택한다면 지금 학교를 자퇴하고 학은제로 다음 4월학기부터 시작해서 2년간 65학점을 채울거고 올해는 영어공부와 아르바이트,또 짬짬히 여행, 내년엔 모은 돈으로 실기에 치중할 생각이야. 

근데 편입은 또 편입준비 나름대로 인생의 공백이 생기는데 1년 8개월이란 이 공백이 나한테는 막연하게만 다가와..
일본으로 돌아가기는 죽어도 싫은데 , 남들 다 대학생활 할 동안의 지체될 그 공백기간도 무서워.. 그래서 이 고민이 끝이 안나는것같아 1학기 자퇴접수는 4월 7일까지고 발등엔 불이 떨어졌는데 나 혼자선 판단을 내릴수가 없어,,,그냥 이 글이 너무 한심한것같아..

추천수1
반대수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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