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편 보여주려고 글 씁니다.제발 댓글 좀 달아주세요ㅠㅠ
저는 8개월 임산부이고,안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병원 가는 것 외에는 집에만 있는 중이예요.
후기라 가뜩이나 몸도 힘들고버거운데남편하고 시어머니까지 쌍으로 사람 스트레스 받게 하네요ㅠㅠ
얼마 전에 시어머니가 집에 오셨어요.임신 초기때 뵙고 안봤으니까몇개월만이죠..
제 걱정도 되고(과연?)겸사겸사 남편도 볼겸 왔다고 하시더라고요..
이제 곧 있으면 고령이신 시외할머니 생신인데저보고 같이 가자세요;;;;;;;;;;;그것도 3시간 걸리는 거리를요..
작년엔 당연히 갔지만 올해는..말도 안돼는 거 아닌가요?????
상상도 못했어요.
물론 임신 후기여서 그렇기도 했지만지금 코로나로 세상이 난리도 아니잖아요.
기분 전환할겸 나들이 할겸 임신했다고 집에만 있지 말고겸사겸사 가자네요.
제가 진짜 거짓말 안보태고네????????????? 이랬습니다.
남편도 당연히 거절할 줄 알았는데옆에서 하는 말이 더 가관이예요..
휴게소에서 쉬엄쉬엄 쉬면서천천히 가면 된다고같이 가잡니다;
모자가 쌍으로 미친줄 알았어요.
자기도 임신 했을 때먼거리 다 다녔다고괜찮다고 합니다.
어머님 저 안간다고 못간다고 확실하게 말했습니다.강요하시는 성격은 아니라알았다고 하면서아쉬워 하시네요.
어머님 가시고 나서남편에게 따지듯 이야기 했어요.
왜 남자들은 임신한 마누라 힘든걸 모르냐고,
장기가 눌리는 느낌에
지금 치질도 나오고
조금만 앉아있음 꼬리뼈도 너무 아프고
허리야 아픈거야 말 할 것도 없고
아랫배도 너무 당기고 뭉치고
화장실 가는건 말도 못하고 정말 힘들다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어요.
이런 몸으로 내가 지금 어디를 가냐고,
알았어 알았어
하는데 전혀 이해를 못하는 기분이예요.
본인이 임신을 안해봐서 그런지천천히 쉬엄쉬엄 가면 된다니..그것도 지금 이 시국에 말이나 되나요?
남편은 그렇다 쳐도시어머니는 더 어이가 없어요.
같은 여자잖아요;임신도 해봤잖아요.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해보신 몸이며느리가 임신해서 고생하고 있는데그 먼거리를 같이 가자니자기 엄마 생일이 더 먼저랍니까?
남편이 화 풀라며알았다고자기도 안가고 제 기분 풀어주겠다는데총각일 땐 10년동안 한번도 시외할머니댁 간 적도 없던 사람이거든요.
지금 임신 중이라더 예민해서 그런가정말 시간이 지나도화가 풀리지를 않네요.....
댓글 남편 보여주려고요.
보고서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