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때문에 이생각 저생각 다 들어서 글써봅니다.
최근에 경기도 지역의 어떤 식당에서 알바하게됐어요.
전 몰랐는데 그 지역에서는 꽤 오래되고 유명하고 단골 많은 집이더라구요.
➡️➡️➡️(성질 급하면 5️⃣번부터 보면됩니다.)
1. 전 처음에 제가 학교를 오래다니게 될 예정이라 학비는 못해도 용돈이라도 내 힘으로 벌어보자
2. 학교가 우선이니 공강에만 일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자
라는 두 가지 다짐을 하고 알바를 하기로 했어요.
첨에는 사장님들도
1. 학교 공강인 시간에만 나와도 된다.
2. 학교가는 날 일손이 필요할때는 학교 일 다 마치고 와줬으면 한다.
에 동의를 하셔서 일을 하게됐습니다.
처음에는 양측다 일정이 조율이 잘 되었고 어렸을 때 알바했을때 식당쪽 종사자들분들에게 많이 데여서 걱정스러웠는데 성격도 괜찮아보여서 바로 근무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3주도 안되어서 단점들이 보이네요...우짤까요
1️⃣알고보니 사장이 제멋대로 군다.
-처음에 면접볼때 말한 근무날짜,근무시간 다 무시합니다.
자기들 필요하면 무조건 나오래요.
약속이 틀리지 않냐고 하니 너 편한대로만 하지말라고 하대요...어느 날 사모는 갑자기 전화해서 출근시간인데 당장 안나오고 뭐하냐고 소리지르고....
(이 날 학교출석하는 날이였는데....하...)
2️⃣ 근무시간으로 의견이 갈린 후로 예민하게 군다.
-좁은 식당인데도 이 시국인데도 미어터지는 날 많은데 조금만 자기 맘에 안들면 노려보고 소리지릅니다.
손님맞이, 반찬거리 내가느라 정신없는데 사장까지 그러니 마음이 조급해져서 일을 못하겠어요...
3️⃣입만 열면 썅욕인 주방이모
-뭐만 하면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욕을 들어요.
사장이랑 똑같이 중간중간 소리도 잘질러요. 진짜 서빙만으로도 바빠죽겠는데 소리지르면서 설거지해라. 치운거 가져와라. 대굴빡 안굴러간다
4️⃣내가 받은 팁 욕심내는 주방이모
-외관은 허름한데 메뉴 단가가 쎄서 중년부부들이 많이 오셔서 서빙하면서 팁 주시는데 업장이 좁아서 주방이모가ㅠ내다보면 다 보여요.
이전애들은 저기한테 받은 팁 줬었다면서 욕하더라구요
5️⃣ ⚠️⚠️⚠️(여기부터 위생,불법 문제) 현금탈세(기본이죠?)⚠️⚠️⚠️
-아예 포스에 현금용 메뉴가 따로 있어요.
현금계산하면 돈통 열어서 계산하고 영수증아닌 계산서만 주고 기록한거 지우기
6️⃣ ⚠️⚠️⚠️수습 근로계약서,근로계약서 안씀⚠️⚠️⚠️
-재가 은근히 말하니 자기들은 한달동안 수습이라면서 기다리라더니 수습계약서도 안쓰다가 그 다음날 제가 신고할꺼 같은지 수기로 사장꺼 하나 제꺼 하나 근로계약서 양식을 작성해서 서명하래요.
사장이 가져간 근로계약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음. 무조건 싸인하라해서 너무 놀래서 순간적으로 했는데 바로 가져가버림...
말하는거 보니 주휴수당 제대로 챙겨줄지 의문이에요...
7️⃣ ⚠️⚠️⚠️코로나때문에 사람 죽어가는 이 시국에 음식 재탕⚠️⚠️⚠️
-이 집이 김치가 인기가 많은데 손님들이 먹다가 남긴 김치 재탕합니다.
깨끗한거는 당연한거고 거의 음식물 쓰레기 마냥 다 헤집은것도 커다란 통에 다 들이부어서 모으다가 한꺼번에 새거랑 섞어서 다시 나가요.
그게 또 남으면 다시 재탕용 통에 들어가고...무한반복...
8️⃣ ⚠️⚠️⚠️충격의 변기통 청소.....⚠️⚠️⚠️⁉️⁉️
여러분들은 가정 내 또는 업장 내 화장실 청소 어떻게 하세요...?????
여기는요...변기통 안에 세제를 부어서 똥내려가는 그 구멍을 철수세미로 마구 쑤신다음에 그걸 그대로 엉덩이 닿은 변기커버,화장실 벽면타일,바닥타일을 닦아요...
떵묻은걸로요...
놀래서 진짜로 이렇게 하냐고 하니 저더러 이상한 애래요...
아니 지금 이 시국에 똥묻은 수세미로 화장실 구석구석을 문지르는게 말이돼요???
9️⃣벌레는 애교
-위생이 이런데 벌레가 없을리가요...
바퀴벌레랑 지네같이 생긴거 날차리 같은거 골고루 나와요
너무 더럽고 역겨워서 신고하고 다른 곳 찾아야할지 고민중인데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ㅠㅠㅠㅠ
여긴 어머니,아버지 나이대분들이 팁을 많이 줘서 쏠쏠하기도 하구 코로나 때문에 알바자리가 많이 없어진대다가 여기 단골들이 다 그 지역에서 장사하더라구요...나쁜 소문 퍼트릴까봐...
근데 또 한편으로는 여기 있으면 병걸릴꺼 같고 사장의 예민함(노려보기,소리지르기)에 신경쓰여서 일하는데 집중이 안되고...주방이모는 허구한날 썅욕이고...
일 한 만큼 돈 못받을꺼 같은데다(팁이 있긴하지만 업장이 작은데도 사람 엄청 많음,웨이팅 장난아님,팁 받으니까 야간수당 안 준다고 함) 한번은 주정뱅이가 팁 준다는 핑계로 터치하려고 해서 너무 소름끼쳤어요...
그 와중에 주방이모는 배부른 소리한다하고...허...
일부러 증거 남길려구 가족들이랑 친구들한테 다 연락하고 마지막으로 여기다 글 씁니다.
진짜 참을 만큼 참다가 나중에 월급날에 정산 제대로 안해주면 구청에다 사진 찍은거랑 이거랑 합쳐서 신고할라구요.
여기 어린애 데려오는 부모도 봤고 오고 만삭 임산부도 두어번 봤는데... 딱 봐도 위생상태 엉망인데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모르겠어요.
테이블에 기름때껴서 찐득 거리는게 너무 더러워보여서 제가 계속 행주질하니까 나중에 자기들도 찔렸는지 퐁퐁이랑 pb섞어서 닦으라하더라구요.
다 닦아놓으니 그나마 음식점 테이블 같아 보여서 속은 시원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