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좋아하는 애 - A
A는 니가 졸졸 따라다니고 맨날 카톡해도 진짜 놀랍도록 너한테 관심이 없음 사실 너 뿐만 아니라 모든 여자한테 관심이 없음 게다가 A는 친구들이 니가 A를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그럴 정도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매력 없고 너한테만 걔 매력이 자꾸 보이고 잘생겨보임 너무 좋음 그냥 출처를 알 수 없는 A의 향기마저도 너한텐 발림 포인트임 넌 얘한테 언제 반했냐면 다 수학문제 때문에 끙끙댈 때 대표로 앞에 나가서 말없이 풀이과정 적어준 적이 있었음 단점은 10번 말 걸면 1번 답해줌 ㅠ 그치만 다른 여자애들이 말 걸면 1번조차 답 안 해줌 걔가 너한테 어느 정도 용기냈다는 증거임 점점 A는 너한테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넌 그런 A가 대견하기도 하고 A와 가까워진 것 같은 기분에 점점 더 A가 좋아짐 약간 친하게 지낸 지 몇 달 후에 기말고사가 있었음 얘는 너 먹으라고 사왔다며 개비싼 외국 초콜릿을 건넴 어쩐지 갖고 있는 시계나 가방 같은 것도 으리으리한 티가 나더니 역시 금수저였음 니가 고맙다며 눈웃음을 짓자 A는 급하게 빨개진 귀를 보이며 뒤돌아 섬 그 뒤에 하는 말이 “시험 끝나고 둘이서 놀자 맛있는 거 사줄게”
너를 좋아하는 애 - B
B는 일단 3년 친구임 맨날 서로 코딱지 묻히는 시늉하면서 놀고 머리 뜯고 싸우다가 한 명이 진짜 뽑아야지 끝남;;; 서로 진지한 얘기할 땐 진지하게 들어주기도 하는데 한 명이 흑역사 생기면 조카 1년동안 놀림 친구들이 얘랑 친한 걸 제일 부러워함 얘 여사친은 나 밖에 없고 얘 집에 가본 유일한 여자임 걔 부모님이 맞벌이하시기도 하고 집이 줠라 가까워서 둘이 B 집에서 자주 놈 의외로 얘는 공부 빼고 다재다능함 그 중에서 농구를 제일 좋아해서 키도 크고 몸도 sexy함 근데 니 눈에는 절대로 섹시해보이지 않음 니 눈엔 그냥 튼실한 고릴라임 근데 어느 순간부터 자기랑만 친구하면 안 되냐 같은 이상한 질문함 토하는 시늉하니까 부끄러워하면서 배게 던짐 그래도 너는 B가 하나뿐인 친구임 그렇게 생각하는 애가 자기랑만 친구하면 안 되냐니 내심 기분 좋았음 또 평소에는 자기 취향 같은 걸 잘 알아서 잘 챙겨주기도 함 가끔 고마운 구석도 있음 어느 날 니 친구가 B 소개시켜 달라함 그날도 넌 B집에 갔고 둘이서 라면 먹으며 아는형님 봤음 넌 친구 말이 생각나서 “야 닌 나 같은 애랑만 놀지 말고 여친 만들 생각 없냐??” 하면서 B를 쳐다봄 B는 너한테 라면을 덜어주면서 “왜 필요한데 그게” 라고 조금은 무뚝뚝하게 말함 예상과는 다른 반응에 당황한 너는 더듬으면서 “음... 여친이랑 놀이공원도 가고.. 오락실도 가고... 좋아하는 사람이랑 처음 해보면 뭐든 좋을걸???” 넌 당황한 나머지 아무말이나 함 B는 “너랑 하면 되잖아” 라며 니 눈을 마주침 눈치가 아무리 없어도 얘가 나를 좋아하는 구나 하는 게 느껴졌음
전 글에서도 말했지만 내 망상 줄거리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