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후반 남성입니다
평소 아내가 이곳을 즐겨 보길래 의견 여쭈려고 아내 아이디 빌려서 글 씁니다.
저희는 동갑내기 맞벌이였습니다.
둘 다 월급은 굉장히 소소하게 받는 편이라 그냥 저냥 입에 풀칠하며 살고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는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실직되었고
실직 중에 스트레스와 우울감 해소를 위해 일일 베이킹 클래스들을 종종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제 기준에는, 취미로 하기에 조금 비싼 하루 수강료였지만 그래도 배워오면 여러 번 맛있게 잘 해먹기도 하고 주변에 선물도 하면서 재미있어 하는 모습에.. 그래도 실용적인 취미겠거니 하고 늘어나는 공방 수업 횟수에도 딱히 큰 잔소리는 하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갑자기 카페를 차리겠답니다.
그것도 대부분 대출까지 받아서요.
빵, 케이크 굽고 종종 베이킹 수업도 하는 베이킹 카페를 차린다는데 무조건 자신 있다면서 확신에 차서는
원래 받던 월급만큼은 (이백중후반) 무조건 벌 자신 있는데 거기다 잘릴 걱정까지 없는 내 가게니까 오히려 이게 장기적으로 안정적이라며 확신합니다.
하지만 저는 정말 불안합니다.
저나 아내 가족 중에 장사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저는 가게를 차린다는 개념이 완전 생소합니다.
그건 아내도 마찬가지일테고요.
저는 장사도 해본 사람이 해야하지않나 싶은데 아내는 아니랍니다. 수업을 다양하게 다녀본 결과, 할 수 있겠다고 하네요.
몇달째 아내는 매일 인스타와 인터넷에서 롤모델, 벤치마킹 할 카페들 자료를 모으고, 카페 자리를 알아보고, 기계 매입도 알아보면서 정말 카페 차릴 사람처럼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이킹 수업도 취미클래스 말고 이제 더 비싼 고급반? 전문가반? 그런걸로 듣더라구요.
그리고 알아보니 베이킹 카페는 기계 가격들이 비싸서 초기 창업비용이 만만찮더라구요.
아내는 초기 비용만 부담이지 그것만 회수하고 나면 오히려 안정적이라고 합니다. 카페 수익뿐 아니라 카페운영 유튜브도 할 건데 그 유튜브 수익까지 더해지면 아주 적자는 아닐 거라고 하네요.
해서 되면 다행인데 저는 솔직히 될까 싶습니다.
솔직히 제 생각에는 베이킹 카페 이미 많은 것 같고 심지어 대기업 프랜차이즈들도 요새는 퀄리티 좋고 인테리어 좋아서 충분한 듯 싶어서요.. 유튜브도 되는 사람이 되는 거 아닌가 싶고.
남자인 제 눈에만 그래 보이는지..
거기다 저희는 아직 아이가 없는데 포기한게 아니라 계속 시도중인거라서 언젠가 아이가 생기면 아이 키우는 돈도 들어가야 합니다. 근데 그 조차도 아내는 아이 생각하면 더더욱 카페가 좋다고 합니다. 수업다녀보면 공방 선생님들 다들 아이 있는데 편하게 아이 데려와서 두기도 하고 직원에게 맡기면 시간도 유동적이고 하고 그렇다고 하는군요..
실제로 카페 운영하시는 분들께 여쭤봅니다.
카페 운영 하실만 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