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입학할 때부터 좋아하던 선배가 있었어. 진짜 멋있었거든
키도 190에 옷도 잘입고 성적도 좋고 자기관리 잘하는 거 딱 티나는 그런 사람. 게다가 인성도 착한..
학교 다닐 때는 자주 만났는데,
선배의 졸업+나 종강하니까 자주 만날 수가 없더라
못 본지 한달 넘으니까 그냥 너무 아쉽고 보고싶다가도 이 선배가 나를 그냥 귀여운 동생으로만 생각할 거 아니까 화났다가 선배 생각에 설렜다가 그냥 막 감정이 다 뒤죽박죽 섞인 느낌..
그러다가 선배가 내 인스타 스토리에 답장해서 오랜만에 연락을 하게됐어
나는 항상 오빠라는 말이 어색해서 누구한테든 오빠라는 말 잘 안쓰거든, 그 선배한테도 그래서 오빠라고 한 적 없어.(선배가 나 안좋아하는 거 같아서 특히 거리두려고 오빠라는 말 안했어)
근데 그 선배가 디엠으로 연락하다가 갑자기 전화를 했어
터질 거 같은 심장 부여잡고 전화받았는데, "나는 졸업해도 선배야? " 이러더라
그래서 내가 "선배죠~ 그럼 뭐예요" 이랬어. 그니까 "나도 00이한테 오빠라는 말 듣고싶어~~"이렇게 농담조로 말했는데, 멍청한 내가 순간 너무 벙쪄서 "아....ㅎ"이렇게 말 얼버부리니까 "나 싫어?" 이러더라. 근데 내가 거기서 아뇨 좋아요라고 어떻게 말해ㅜ 뭐라 말해야할지 고민하느라 아무말도 안했는데, 선배가 "나 차일까봐 졸업하고 말하는 건데, 차인 건가..."이러더라 그냥 너무 꿈같고 귀여워서 "00오빠 내가 널 어떻게 차요" 이렇게 장난하듯이 말하니까 선배가 엄청 웃더라
그리고 선배가 나보고1시간 뒤에 볼 수 있냐고 물어봤어. 그리고 나는 알겠다고 했지
근데 얘들아 이거 누가봐도 완전히 고백 각이잖아
그래서 평소에는 2시간 걸리는 풀세팅을 1시간 만에 끊내고 나왔어
근데 선배가 너무 멋있게 서있더라
그래서 그냥 고백 듣기도 전에 내가 안아버렸어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러지 싶은데, 그때는 진짜 너무 보고싶었던 사람이 날 위해 우리집까지 와주고 게다가 너무 멋있게 서있어서 그냥 폭 안겼어
근데 선배가 놀라면서 "내가 무슨 말 할 줄 알고 이렇게 바로 안아"라고 말하더라
이때 밀당을 해야했었는데ㅜ 멍청한 연애고자인 나는 "그냥~ 보고싶었어서"이랬는데
선배도 날 꽉 안아주더라
그리고 그날 키스도 했다
첫 키스였는데, 키스만 했는데도 너무 야한 느낌이었어ㅎㅎ
사실 지금도 생각하면 꿈같아
날 좋아할 거라는 생각안하고 혼자 좋아하기만 했는데, 더 일찍 내 마음 표현해볼 걸 싶은 생각도 들었고..
오빠랑 거의 사귀면서 너무 행복했는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많이 만나지고 못해ㅋㅋㅋㅋㅋㅋㅜㅜ
진짜 빨리 보고싶다 내 남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