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동안을 같이 살때도, 분가한 이후에도 저를 힘들게 했던 엄마인데 아무런 준비도 인사도 없이 떠나 가셨습니다.얼마전 손녀 생일에도 아버지 생신에도 코로나 때문에 만남을 잠시 미루어 뒀었는데떠나시기 하루전만해도 다음주 소상공인 대출로 통화 했는데요즘 큰 문제가 안생겨 한참 안심했는데..저를 힘들게 할 때 순간순간 떠올렸던 나쁜 생각 때문에 이렇게 됐나 자책도 되네요.지쳤다는 핑계로 마음의 거리를 조금씩 더 두었던 것도..절 힘들게 했던 모습이라도 이제는 한번 더 보고 싶습니다.그 전으로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텐데
평생을 저 밖에 모르셨던 엄마, 며느리를 아끼시고 손녀를 귀여워하신 엄마여유가 없다고, 잘됐을 때 해드리자고 핑계대면서 좋은 곳에서 산책도, 맛있는 음식도, 번듯한 선물도 뭐하나 제대로 해드린게 없네요.크고 나서 손 한번 잡아드리지 못하고,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정말 애 많이 쓰셨다고. 사랑한다고.엄마 생전에 이 말 조차 전해드리지 못한게 너무 죄송합니다.행복은 같이 함께하는게 의미있는건데 이제는 그 곳에서 편하시기만을 바랄 수 밖에 없어서 가슴이 무너집니다.이제는 제발 편해지세요. 엄마를 위해서 저를 위해서엄마가 그토록 원했던 봄날 같은 세상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