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지하철에 남녀가 서로 섞여 있을 때 여자가 악의적이고 고의적으로 옆에 있는 일면식도 없는 남자를 성추행범으로 몰면 어떻게 대처하실건가요? 그런 경우 보호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없다면 만원 지하철은 피해야 할 까요?
과장된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겪은 일입니다.
2011.03.11.아침의 일입니다.
7호선 전철에서 3호선 환승하는 고속터미널역 가던중에
난, 노약자보호석 옆 출입문에서 조금 떨어진 데에 있었고 오른손은 선반부근 봉을 잡고 왼손은 늘어뜨린채 였습니다. 왼손에는 늘 가지고 다니는 도시락 가방 손에 쥐고있었고요. 사람이 붐비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몸끼리 눌릴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내 왼쪽 어깨 옆에 있던 젊은 여자(사실 젊다고 하기에도 그럴정도로 한 고등학생이나 좀 벗어낫을 정도의 어린티가 났는데요)가 나한테 이러더군요. "아저씨 좀 작작 쳐 만져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당장에 왼손에 든 도시락 가방을 쳐들었지요. 사람많은 곳에서 늘어뜨린 손에 든 도시락 가방이니 얘도 미처 내가 도시락 가방 든거 보진 못했을 겁니다. "이거 안보여?"내가 그리 온화한 성품은 안되는지라 전동차안에서 큰 소리가 났습니다. 옆에 있던 사람이 '내가 봤어 이사람 그냥 서있었어" 라고 하는데 그애는 "아저씨가 어떻게 아느냐"더군요. 그 여자애가 나보고 다음에 내려서 얘기하자데요. 출근시간이라 바쁘고 게다가 시간도 늦은 시각인데 이런 시비로 내리라는데 내릴 상황은 아니었는데 마침 환승해야 하는 고속 터미널 역이었습니다. 화난 김에 "그래 너 이리와"하고 상의의 옷깃을 잡고 내렸더니 얘가 "아악"하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차안에서부터 봤던 사람들 환승역이라 상당부분 내렸고요. 나를 가리켜서 경찰서 넘기라는 사람까지 있더군요. 역의 역장이 신호봉 들고 마침 있었는데 역장까지 끼어서 실랑이가 벌어지는 가운데 그 앤 슬그머니 가버리더라고요. ....
그 당시 그 일 있고나서 분한 마음에 네이트 판 톡톡에 글을 올렸었는데 그게 기록처럼 남아서 9년 넘은 지금까지 날짜까지도 정확히 댈 수 있습니다.
그 땐 그냥 어이없고 분한 생각만 들었는데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무서운 일이죠. 그 여자애가 내가 저를 성추행했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면 저는 꼼짝없이 성추행범으로 몰려서 처벌 받았을 겁니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한다거나 증거가 없을 땐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한다거나 판단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는 피고의 이익으로 한다는 원칙이 성추행사건에 있어서는 철저히 무시되더군요.
출퇴근을
보통 자전거로 하다보니 지하철을 타지 않았는데 얼마전에 사람이 붐비는 2호선 지하철을 탔습니다. 그 당시 기억이 떠오르니 또
어떤 이상한 여자가 날 성추행법으로 몰지 않을까 겁이 나더라고요. 옆에 가까이 붙어있는 여자가 있으면 성추행 했다고 몰지 말고
저리 좀 떨어지라고 하고 싶더라고요. 그도 그럴 것이 9년전 그 당시 그 애는 내가 성추행을 했다는 오인을 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전혀 접촉할 일도 없었는데 고의적 악의적으로 뒤집어 씌웠었거든요.
사람 붐비는 지하철을 타기가 앞으로도 불안할 거 같습니다. 차라리 남자들을 위해서도 남녀칸을 분리하여 운행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다른 남성분들은 불안하지 않나요? 겪어보지 않아서 그런가요? 만원지하철에서 성추행범으로 몰렸을 때 법적으로 보호 받을 방법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