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A씨(44)의 부인으로부터 남편이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몇 시간 뒤에는 B씨(36)의 어머니로부터 B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A씨와 B씨는 동네 선후배 사이였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 등으로 추적에 나섰다.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수색을 진행했고 28일 경기도 파주의 한 저수지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의 동네 후배인 C씨(38)를 특정해 긴급체포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B씨 살해에는 관여하지 않고 A씨가 B씨의 시신을 유기하는 것만 도왔다”며 시신을 유기한 장소를 털어놓았다. 29일 경찰은 C씨가 지목한 파주시 한 강가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에는 외상은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B씨가 선배 대접을 해주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B씨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 파주 경찰서는 사체 유기 혐의로 C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구속된 C씨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와 휴대전화 통화기록, 주변 진술 등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