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천안권에 위치한 남00대학에 다니고있는 학생입니다.
본문내용이 긴 관계로 요약글부터 적겠습니다.
<본문 요약>
1. 공지를 학생과의 합의없이 수정하여 일방적으로 통보
2. 대면강의를 결정할 때 학생들이 참여한 대면강의 관련 투표결과 미반영
3. 이론수업을 실기수업으로 갑작스럽게 바꾼 뒤 대면강의 진행
4. 항의전화에 대한 각 부서의 책임회피와 확실하지 않은 답변내용들
5. 학생들의 등교 준비과정을 생각하지 않은 학교측의 느린공지
6. 각 실기과들의 실기실 특징을 알지 못한 채 내린 실기과 관련 공지
7. 코로나에 대해 확실하지 않고 안전하지 않은 해결방안과 언급하지 않는 감염발생시의 대처방안
8. 통학, 몸이 불편한(호흡기 질환)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없음
<전체요약>
학생들에 대한 배려부재와 코로나 방역대책&발생 시 대처방안을 제대로 안내해주지 않은 채 독단적으로 대면수업을 진행시킨 학교 측
<본문>
지금 코로나 관련해서 대부분의 대학교들이 한 학기 온라인 강의 또는 무기한 연기를 실행중입니다.
일단 저희학교는 실기, 실습 과목은 5/4, 3일뒤인 월요일부터 대면수업, 이론과목은 사이버강의 무기한 연기를 실시하기로 공지를 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학생들이 원하는 방안이 아닙니다.
그래서 한번 학교방안의 문제점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대면강의에 대해 투표를 실시하여 하나의 반대의견이라도 나오면 실시하지 않겠다고 하였고, 투표의 결과도 대부분이 대면강의를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소식없이 갑자기 이 항목이 삭제되었고, 투표의 결과와 상관없이 대면강의를 실행하려고 하고있습니다. 이것은 학생들의 권리를 무시하는 행동입니다.
2. 교양과목중에 '글로벌잉글리쉬'라는 과목이 있습니다. 이 과목은 간단한 영어스피킹을 배우는 과목이고, 지금까지 줌이라는 사이트와 학교강의사이트에서 문제없이 수업이 진행되어왔습니다. 이론수업으로 분류되어있던 이 과목이 아무런 공지없이 실습수업으로 바뀌었고, 이 과목을 필수로 들어야하는 모든 1학년 학생들이 학교에 나와 대면 수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실기수업이 없는 학생도 이 수업 하나 때문에 몇 시간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통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기숙사를 이용해야하는 학생들도 이 2시간짜리 교양때문에 비싼비용을 내며 기숙사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 문제로 많은 학생들이 교무처에 항의 전화를 하였지만 교무처에서는 '멀리 사는 학생들도 오니까 그냥 와라'는 식으로 말하는 대책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교수님과 학생의 통화내용은 학생의 개인적인 일이라서 삭제했습니다.
3. 5/4 등교, 한 학기 온라인강의에 대해 모든 과가 투표를 진행 했었습니다. 투표 결과는 대다수가 한 학기동안 싸강듣기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학교는 굳이 대면이 필요없는 과목을 필수대면강의로 설정한 뒤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실기, 실습 과목을 듣는 과도 한한기 모두 싸강으로 실시하자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하지만 학교는 투표를 보여주기식으로 한거마냥 반영을 했는지 안했는지도 모르겠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4. 학생들이 항의전화를 하면 모든 부서가 교무처로 책임 회피하는데, 교무처에서도 글로벌잉글리쉬 수업이 왜 대면강의로 정해진건지 이유를 모릅니다. 대책없이 그저 학생들을 등교시키려는 정말 무책임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5. 실기과의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있습니다. 실기과는 주로 실기실에서 수업을 하고 수업이 끝난 후 작업을 실기실에서 하게 됩니다. 학생들이 대면강의를 실시하고 수업시간 이외에 실기실을 이용할 수 있냐고 물어봤을 때, '아마도' 이용하지 못할 것 같다고 학교측에서 말했습니다. 본인들도 확실하지 않아 '아마도'라며 애매하게 대답하였습니다. 학교는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있으며 그에대한 해결방안도 정해두지 않은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실기실을 정말 이용하지 못한다고 가정하였을 때, 학생들이 수업시간 이후에 실기실을 이용하지 못한다면 원활한 작업을 진행 할 수 없게됩니다. 이럴거면 도대체 왜 대면강의로 수업을 진행하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또 학교에서는 실습실에 창문이 있는지 없는지 조차 파악하고있지 않습니다. 이런 기본적인것도 파악하지않고 무작정 공지를 내리는것 자체가 정말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6. 문자로는 실습+이론은 투표 후 진행한다고 왔었지만, 몇몇 과목은 투표의 결과는 반영되지않고 일방적으로 대면강의를 실시한다고 공지가 내려왔습니다.
7. 학교 공지가 정말 느립니다. 강의에 대한 공지를 개강 6일 전에 올려줍니다. 이렇게되면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과 자취하는 학생들은 짐을 쌀 시간과 택배를 보낼 시간이 정말 촉박해 집니다.
8. 학교에서는 코로나감염자에 대한 자세한 해결방안을 내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입구에서 열을 재고, 통과한 학생들에게 팔찌를 줘서 학생들을 구별하고, 열이 높은 학생들은 학교에 있는 검사실에 가서 간단하게 열같은걸 잰다고는 하는데, 이 방법은 무증상감염자를 구별해 낼 수 조차 없으며, 이건 학생을 위한게 아니라 학교를 위한 방안입니다. 학생이 통학하는 과정에서 코로나에 걸리게되었을 경우를 질문했을 때, 학교에서는 그건 학교책임이 아니라며 회피했습니다. 그저 학교안에서만 감염자가 없으면 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교는 전국 각지에서 정말 많은 학생들이 몰려옵니다. 전국에서 오기때문에 자신도 모른 채 코로나 걸릴 확률이 더욱 높아질수밖에 없습니다.
대면강의 자체를 반대하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1학년 필수교양인 글로벌잉글리쉬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온라인강의로 충분히 대처가 가능한 수업입니다. 코로나라는 큰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대면이 필요없는 2시간짜리 교양을 듣기위해 먼곳에서 통학, 비싼 기숙사비를 부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위에서 말했듯이 실기실을 이용 할 수 없다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학교를 갈 필요가 있을까요?
저희학교는 이 문제에 대해서 네이트판에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학생들의 의견이 너무 갈리는 바람에 글을 삭제했었지만, 지금 대면강의날짜가 가까워지고 학교에 전화를 해봤자 똑같은 소리만 하며 학생들을 더 불안하게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글을 한번 더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글이 빠른 시일내에 공론화가 되어 학교에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학과마다 대면강의에 대해 투표한 결과들을 모아둔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