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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대학교의 실태를 알려드립니다.

chef |2020.05.02 12:04
조회 474 |추천 1
우선 저는 동아방송예술대학교 12학번 재학생입니다.
저희 학교는 예술대학교로서, 실습과 실기 위주인 학교입니다.학생들은 고가의 장비, 좋은 연습시설을 사용하기 위해서 학교에 입학합니다.그런데, 이번 covid19 여파로 학교에 등교를 하지 못하고, 온라인 강의로 대체를 합니다.여기서 문제인 건, 타 일반 대학과는 다른 게, 실습 위주의 학교, 연습 위주의 학교입니다.
학생들은 새벽 3~4시까지 연습실에서 살다시피 하고, 학교의 시설을 사용합니다.그래서 더욱더 온라인 강의의 질이 떨어진다고 직접 피부로 느낄 수밖에 없고요.실습 위주의 학교에서 학교의 시설을 사용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학교가 시골에 위치해 있어서 교통이 편한 것도 아닙니다.
학생들은 대부분 자취방을 구해 연세(1년 방세를 한 번에 내는 방식)로 자취를 합니다.400만원 상당의 연세를 내고 방을 계약 했지만, 많은 자취방이 비어있으며, 비대면 강의로 개강을 함으로써 일부 학생들은 방을 뺐습니다.통학을 하는 사람들은 학교로 오는 버스조차 감축이 되어서, 제한적 대면 강의를 한다고 해도 제시간에 오려면, 평소보다 1~2시간 일찍 출발해야 하는 것이죠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서울에서 3시간 정도 걸립니다.
온라인 강의로 결정 되었음에도, 준비가 안한 모습이 영상으로 보니까 더 크게 다가옵니다.어떠한 교수님은 원래 말 더듬이가 심한데, 더 말을 더듬으시고, 실시간 화상회의 플랫폼인 zoom을 사용하는데, 준비를 안 한 것 인지, 사용법을 몰라서 1시간 넘게 딜레이 되는 경우도 다반사, 카카오톡으로 수업하시는 교수님도 계시고,  강의영상 20분짜리 2개를 올리는 교수님들도 대부분입니다.학생들이 강의를 듣기위해 준비 하는것처럼 강의 방법에 맞게 준비를 하는건 학생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인데, 기본적인 예의도 갖추지 않는 모습에서, 과연 이 학교가 우리를 위하는것인가에 대하여 생각이 듭니다.
대학은 학생들이 이러한 문제를 알면서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학생들 또한 학교 예산에 대해서 이해를 해주고,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대학은 교육 서비스업이며, 학생은 소비자입니다. 소비자가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는건 당연한것이며, 자신이 내는 금액만큼의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면, 서비스 제공자한테 환불을 요구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학가는 고통 분담을 학생들만 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것이 도의적으로 맞는것일까요?
현재 젊은 층 사이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강의의 질이 떨어짐으로써 등록금 환불 문제가, 학생과 학교의 갈등이 최고조로 달했습니다.3월 개강이 3월 30일에 온라인 개강으로 미뤄지고,(학칙에는 1개월 이상 연기가 될 시에 환불을 한다고 적혀있습니다) 일부러 1개월보다 작게 개강을 하고, 대학 측에서는 사과의 말 한마디 없이, 온라인 개강을 진행, 학생들의 불만을 무응답으로 일관했습니다.
교수님들은 수업 준비도 안 하면서 대면 수업만 외치고 있고, 준비가 안된 상태로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까, 실제로 화상 수업을 하면 하나의 주제를 이야기하는데 더듬거리기만 하고, 절대 집중이 안 되는 수준의 강의를 합니다.차라리 멘토링 스쿨이 더 잘 할 것 같은 느낌.
수업의 질이 나빠지고, 학생들의 불만이 많아지다 보니까. 한 명의 학생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등록금 환불을 요구를 진행했습니다.재학생의 21%(약 650명)가 동의를 하고 설문을 진행했고, 설문의 내용은 온라인 강의의 질, 학칙 개정, 등록금 환불을 받아야 할 이유, 등이 약 250페이지 이상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설문조사를 통해 나온 자료는 학교 총학생회에 자료를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학교에선 등록금에 관해서 미적지근한 대응으로 일관했습니다. 교육부에서 그러한 지침이 없었다.(교육부에서는 등록금은 대학 총장이 정할 권한이라고 말 돌리기만 할 뿐.)그리곤 총학생회와 학교의 2번째 간담회에서는 "교육부에 지원금을 요구하고 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학생으로서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하는 게, 저의 귀에는 "교육부에서 돈을 주지 않으면, 우리는 줄 생각이 없다."라고 들립니다.

학생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 선택한 것이 대면 개강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대면 개강을 시행하면, 전국에서 학교로 모이게 되고, 무증상 확진자가 있을 수도 있는데, 학교는 무리하게 강행을 하였습니다.
대면 개강 비대면 개강에 대하여 총학생회에서 설문조사도 진행하였었는데.1학기 전면 재택 수업 40.8%, 실기와 재택 수업 병행 실시 26.6%,전면 대면 수업 21.7%,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발표 시까지 11%로 1학기 전면 비대면 강의가 과반수에 도달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면 강의를 개강을 강행하는 모습.그리고 코로나로 인하여 학교 측에서 약3억이라는 지출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 부분에 대하여 학생들이 문의를 하면, "직접 오면 알려주겠다."라는 답변과, 예산안 공개에 대하여 요청을 했을 시에, 학교 측에서는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공개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학교에 찾아가 문의를 했을 시에 교직원 또한 학생에게 반말을 일삼는 행동까지.
공개 가능한 범위 내라고 하면, 누가 의심을 안 할까요?학생들이 중요해 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실습실인데, 컴퓨터실만 개방하고, 나머지 실습실은 개방한다는 말도 없습니다.
또한 학칙에는 "학생이 학교의 운영에 관여할 수 없다"라고 나와 있습니다.학생회칙 또한 똑같이 기입이 되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예술 계통에서 가장 권위 있다는 학교가, 학생을 쉽게 생각합니다.이 학교뿐만 아니라, 인 서울권 대학이 아닌 곳은 대부분 이러하겠죠, 학생들이 교육의 주체이며, 대학의 주인인데, 과연 이것이 학생을 대하는 태도일까요?
학생들이 불안하지 않고 안전한 상황에서 학습권을 보장받을수 있어야 하는데, 과연 이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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