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남에 이별을 생각하는 것
a만sw
|2020.05.02 21:47
조회 4,146 |추천 3
사실 여기에 글을 올린 것부터가 스스로 결론을 내렸다는 걸 의미한거겠죠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궁금해서 물어봐요길어도 읽어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27살이고 남친은 1살 연상이에요 둘다 직장인이구요제가 22살때만나 1년반 만나다 5개월간의 잠깐의 이별후에지금까지 만남을 이어왔어요
전 이혼가정에 아버지에 대해 안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고,제가 21살에 이혼하신후 지금까지도 아버지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받은 적이없을정도로 아버지를 아직 받아들일 마음이 없을 정도에요
좋지 않은 가정환경에서 자란 저로썬 비혼주의가 당연하면서도애정결핍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성향이였죠
그런 저에게 남자친구는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정말 잘해주고 무뚝뚝한 저와 달리 애교 그 자체였어요세상엔 아버지 같은 사람만 있는게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해준 사람이었어요한번 헤어졌던 이유는 많은 이유 중 하나가 많은 대화가 부족했던 탓이였죠남자친구가 다시 잘해보고 싶다는 말에 다시 만나게 됐어요
남친은 술 담배도 안하고.. 요리는 못해서 설거지해주거나 집안살림 도와주고가끔 짜증날정도로 청결유지에 신경쓰는 사람이기도 합니다더럽게 사는 사람보다 낫다 생각하면서 맞춰주죠
본격적으로 왜 이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나면,.사실 고민은 좀 오래됐어요
처음엔 잠자리부분에서 고민이 됐었는데 제가 잘 못느끼고 아플때도 많았지만그게 이별이유에 많은 비중은 아닌것 같네요그래도 스킨쉽 부분은 있네요키스는 커녕 뽀뽀하는 것 조차 거부감이 드려고 그래요...
최근에 가장 많이 느꼈고 고민을 차지했던 부분은아무래도 화가나면 욕을 하거나 행동이 거칠어진다는 부분같았어요남친이 운전할때 화나는 상황이면 욕을 해도 정말 많이 참고 넘어가요나중에 저도 운전하다가 욕을 하게 될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서...그래도 저는 20살 이후로는 욕하는게 너무 싫어서 왠만하면 화나도 욕 안합니다그런데 본인이 뭔가 맘에 안드는 상황이 닥치거나 싸우는 일이 생기면욕을 하더라고요 막 문을 쾅 세게 여닫는다라는지, 물건을 세게 찬다든지얼마전에는 게임하다가 맘에 안들어서 키보드 부셔먹었더라요...ㅋ....
한참후에 미안하다고 너무 화가나서 그랬다고 꼬리내리고 다가옵니다애교도 부리고요 미칠 노릇이죠전에는 화가 나도 참았는데 이제는 점점 못참아지는건가 생각이 들더라고요샌드백 설치하고 싶다고 말할정도면...사실 남친이 어린시절에 개들한테 쫓긴 기억때문에키우던 개가 말 안들으면 팼다는 소리 듣고 어떻게 받아들여야되나 지금도 모르겠어요작년에 임보맡았던 고양이에게 했던 행동들보면...사실 답이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여전히 저를 좋아해주고 사랑스럽다는 듯이 바라봐주고 말하는 사람에게..지금 드는 제 생각이 너무나도 머리가 아파와요이사람과 몇살때 결혼해야지 했던 지난 과거가지금은 이 사람과 결혼하면 어떻게 되는거지. 라는 생각으로 바뀌어가고있어요
함께 했던 순간들이 많았고 좋았던 순간들도 많았던 것 같은데수많은 장점중에서 저 몇개의 단점때문에 이별을 생각하게 된거라면...좀 사실적으로 조언 해주시고 도와주세요..그저 권태감으로 이러는 건지 아니면 정말 걸림이 될만한 것들인건지..너무나도 머리가 아파오는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