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1억 가까이 모은 나, 후회할까요?(+추가글)

111 |2020.05.03 18:28
조회 251,636 |추천 657

추가) 이렇게 댓글 많이 달릴줄 몰랐어요!!

댓글 오후동안 틈틈히 다 읽고 저를 위해 오늘 저녁에 필라테스 1:1로

운동 끊고 왔어요! 워낙 물건엔 관심이 없어서 제 몸에 투자하려구요!

젊은날 운동도하고 몸매 관리도하고 그러면 그렇게 비싸지 않은 옷

입더라도 예쁘겠죠?! 댓글 감사하고, 앞으로 열심히 살아갈게요!




전 29살 여자이구여. 저는 돈 모으는걸 좋아해요
돈 모으는게 재밌다고 해야하나..
주변에선 이걸 이해 못하더라구요
옷도 잘 안사고 쇼핑 잘안해요
하긴 하는데 1년에 손꼽을 정도로요
사고싶은거 사고 그러는거보다 돈 저축하고
통장보는게 더 재밌고 자신감 생겨요...
저축 금액은 이대로만 저축한다면 몇개월 뒤쯤..
곧 있으면 1억 다되가네요..
여태까진 일하면서 돈 벌고 그걸 저축하는게 재밌었거든요..
주위에선 돈도 잘버는편인데 너무 모으기만 한다고
젊은날 이쁜것도 사고 이쁜옷도 입고 즐기라고
권유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어요...
요즘엔 주위를 보면 돈 많이 모으지않고 없어도...
그때 그때 월급으로 이쁜옷 사고 이쁜 신발사고
가방사고 여행 해외로 가고 탕진하듯 소비하는
친구들이나 주위 사람들 보면 젊은 시절 저렇게
해야 맞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어서 흔들리고,
내가 너무 지지리 궁상맞게 사는건가 싶기도 하고요...저축 저축 온통 머릿속엔 저축 많이 해야지
이 생각이 커서요.
한번 뿐인 젊은날 내가 너무 옷도 안사고 해외여행도 안다니고 사진도 안찍고 저축만 하며 만족하는게 이게 과연 맞는걸까? 더 나이들면 후회안할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요..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 또는 또래분들 다른분들 의견 듣고싶고 조언도 듣고 싶어 글 올립니다ㅜㅜ

추천수657
반대수51
베플남자아가리와대...|2020.05.03 19:21
쓰니 돈 쓰니가 쓰는 건데 맞고 틀린 건 없어요. 그냥 서로 생활 방식이 다른 것뿐이죠. 글 쓴 거 보니깐 안 쓰고 돈 모은 거 만족하고 있는데 무슨 후회를 해요.╋저는 매년 패턴이 달라서요. 작년에는 국세청이 저한테 토해냈는데, 올 초에는 제가 국세청한테 토했어요. 토 받은 연도는 내가 많이 쓰면서 잘 살았구나, 토 한 년도는 속이 좀 쓰려도 내가 잘 모으면서 살았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베플ㄴㄴ|2020.05.03 19:50
제가 딱 님처럼 살았어요. 얼마 벌지 못하는 월급쟁이고 재테크를 잘 몰라서 예금만 모으기만 했더랬죠. 해외여행은 회사 연수로 갔던 몇 번이 다이고, 화장품이나 옷도 로드샵 구매해요. 어떤 옷이던 다 잘 어울리는 사람은 말랐다는 말처럼 몸이 날씬하면 보세옷 입어도 예쁘고, 몸에 안좋은 음식이나 술만 안먹어도 피부 좋아져서 비싼 화장품 필요없어요. 신발, 가방은 관심없는데, 사회생활하는데 필요하니까 적금 만기후 나온 이자로 가끔 좋은 코트, 가방 등 (비싼거 아니고 2-30만원 정도?) 하나씩 장만하고요. 지금 쓰니보다 딱 11살 많은데 4억 모아서 작년에 호재있는 아파트 샀는데 그게 몇달새 1억이 올랐어요 (여기 수,용,성^^) 지금 새로 지을 아파트 청약 넣어보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왠지 든든한 생각에 마음이 여유로워집니다. 해마다 해외여행 다니고 비싼 가방 등 좋아한 친구들은 지금 대출금 갚느라 힘들다 소리하는데, 씀씀이는 그대로면서 돈이 왜 없는지 맨날 신세한탄해요. 물론 가방을 좋아하던 해외여행을 좋아하던 삶의 가치는 각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게 다르니까 뭐라고 할 생각은 없어요. 쓰니가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무엇인지가 확실하다면 휘둘릴 필요없어요. 지금처럼 불안한 시대에 준비하고 있는건 부자가 될 마인드가 됐다는거에요. 화이팅!
베플ㅇㅇ|2020.05.04 09:05
제가 고등학교때 읽은 어떤 에세이 내용중에 ... 글쓴이가 아내와 미국에 가서 성공을위해 밤낮으로 공부하고 알바하면서 미국인들에겐 당연한 피크닉이나 파티도 극도로 절제하고 노력해서 성공하고 돈을 많이 벌어 꿈을 이뤄요 . 전망 좋은 곳에 집을 얻고 .. 그런데 한달만에 이혼을 하게 되죠.. 그이유를 글쓴이는 “그때그때에 누릴 수 있는 작은 기쁨과 값싼 행복을 무시한 댓가” 라고 했어요... 이게 당시 진짜 인상깊었거든요 저는 그래서 대학졸업해서 입사하고는 부모님,친구와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해외든 국내든 ..제 직장 동료들은 월급이 많은편이라 명품을 많이 샀는데 그들에겐 그게 가치가 있다면 저는 추억을 남기는게 의미가 있더라구요. 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시고 나니 그때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이 되었어요. “딸 덕분에 비행기도 타보고 정말 좋았다” 라는 말을 들었거든요 . 글쓴이에게 탕진하듯 소비하는걸로 보이는 해외여행은요.. 사실 국내여행보다 마음 먹기도, 가기도 까다롭기에 더 오래 기억에 남고 아련하더라구요 그저 탕진만 하고 의미 없는 소비는 아니라는거 말씀 드리고 싶어요.. 물론 글쓴이와 제가 월급이 다르지만 저도 28에 1억 모았었어요. 시집가면서 다 썼지만 .. 물론 여행 안다녔음 더 모을 수도 있었겠지만 후회 없어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