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여자인데요
거두절미하고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외모에 대해 너무 크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20살 대학교 입학했을 때 환상을 가지고 들어갔는데, 무관심과 이쁜 애들 위주로 돌아가는 판을 보며 너무 큰 상처를 받았어요
그때까지 저는 제가 못생겼다고 한번도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제가 완전 투명인간 같은거예요.. ㅎㅎㅎㅎ씁쓸
그래서 알바를 시작해서 옷사고 화장을 시작하고, 머리하고 저에게 투자를 했어요
그때부터 새로운 집단에 들어가고 만날 때마다 저는 강박적으로 그사람들 시선, 나를 대하는 분위기에 엄청 신경을 쓰기 시작했어요.
그 시선에 내가 평가되는 이 느낌...
얼마나 자존감이 낮은 건지 아시나요ㅠㅠ
이런 제가 싫은데 정말 습관적으로 하게 되요.
뭔가 이쁘다는 얘기를 들어도 다 거짓말 같고, 다 입에 발린 말 같고,... 칭찬을 칭찬으로 못듣고 자기비하하구요
그리고 단순히 남자들 뿐만 아니라 그냥 누굴 만나든 누가 저에게 불친절하면 아 내가 못생겨서... 별로라서... 그런가? 생각하고.
그 불친절하고 무관심한 걸 항상 저의 외모 때문이라고 자꾸 생각하게 되요.. 별 미친환자도 아니고ㅠㅠㅠ
성형은 무서워서 못하지만 경락 화장품 옷 악세사리 가방
이런 물질적인 거에 낭비도 많이 했구요.
제가 20살을 너무 외롭게 보내서 외모가 전부라고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사회생활을 하는 지금은 더 심해요..
어떡하죠? 남의 시선 자의식 과잉 이거 다 병같은데 어떻게 자존감 기를 수 있을까요ㅠㅠ
+ 추가) 엥? 묻히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익명성의 힘을 빌려 솔직하게 써봤는데... 공감해주시는 분도 많이 계시네요ㅠㅠ 훌륭한 조언과 말씀들 감사합니다. 여러 이야기를 읽어보고 느끼는게 많아요. 남에게도 제가 신경쓰고 흔들리는 게 보일 거라 생각이 들구요. 말로만 늘 했지만 이제 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노력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나이들수록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더 중요해지니까요.. 경제력 포함 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