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전부

ㅇㅇ |2020.05.05 10:52
조회 283 |추천 0
전부였다.
그 사람이 내게.
그래서 말하지 못했다.
그 사람이 나한테 한 발길질을.
그 발길질은
내 인생의 제일 밑바닥과 끝을
앞서 보여줬다.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다.

나는 내가 평생 운동을 못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조차도 해본 적이 없다.
나는 내가 평생 노래를 못 부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따금씩 네가 생각이 나면
너의 발 끝이 닿았던 그곳이
쓰라리고 아프다.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그만큼, 나에겐 이 상처가
트라우마로 남아있나보다.

상처는 상처를 준 사람만이 치유할 수 있다고 했다.
너 말고는 그 누구도 이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다.
하지만 나는 이 상처를 치유하지 않을거다.
평생 아파하면서 살아볼거다.

내가 너에게 준 마음의 상처는
네가 나에게 준 상처들 보다도 더
쓰라리고 아프니까.

미안하다.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이
이것밖에 없는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다.
추천수0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