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둘 때도 됐는데
구차하게 왜 자꾸 이러는지 모르겠다
현실에 발 닿아본 적 없는, 허공에 둥둥 뜬 짝사랑
지상에 발 닿아 현실이 된 사랑을 그 사람과 했다면,
아니 그럴 가능성이라도 있었다면
환상 속에 둥둥 떠다니며 길을 잃진 않았겠지?
그래도 난 나름대로 그 사람의 현실의 모습까지
다 사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 정말 어리석다!
안될 건 빨리 정리해야 하는데 차마 놓지도 못하고
수개월 동안 이런 감정을 붙잡고 질질 끌고있는 내가..
그래도 좋게 생각해야지!
당신은 나한테 처음으로 깊은 감정을 느껴본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해줬으니까.
당신만 생각하느라 우울감과 무기력에 빠져
몇 년이란 시간을 낭비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으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고도 볼 수 있을테니.
이뤄지든 이뤄질 수 없든 떠나서
내게 큰 의미가 된 사람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