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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고딩 때 애들 이름 안 외우던 애 생각난다

ㅇㅇ |2020.05.07 02:11
조회 120 |추천 0
좀 오래전 일이긴 한데 갑자기 생각난다ㅋㅋ
얼굴은 진짜 유명했고 당연히 애들도 친해지고 싶어서 막 말걸어도 그때만 웃어주고 맨날 자기할 거만 하던 애였어

짜피 1년지나면 졸업한다고 이름도 안외우고ㅋㅋ
말도 딱 한명이랑만 하던 애였음.. 웃는 게 참 예쁜데 진짜 안 웃어주고..자기 머리 옆으로 축구공이 날라와도 안 놀라던 애였어..

툭하면 학교빠지고, 학교 빠진 다음 날 되면 몸에 상처나있고..무슨 일이냐 묻고싶어도 무서워서 못 걸겠고

친해지려고 말걸려고 하면 자고 있고..특히 옆선이 진짜 곱던 애였어..평면도 놀라운데 옆선은 진짜 숨 턱 막힐정도.. 고백도 다 씹고 맨날 야자실에서 살던 애.. 지금쯤 잘 지내려나?

눈이 참 예쁜데 피부도 진짜 하얗고 몸도 진짜 조그만데..말 없이 가만히 있는 그 분위기가 그렇게 슬퍼보였어..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유명했던 아이.. 수능끝나자마자 번호도 바꾸고 알바뛰고 졸업식도 안 나오던 아이..잘 지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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