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맨날 눈팅만 하다가 고민이 있어서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ㅠ 글이 서툴더라도 이해 해주세요
저는 20대 중반 직장인이고요. 제가 회사에 입사한지 1년 정도 됐을때 30대 남자분이 입사를 하셨습니다(편의상 a씨라고 할께요) a씨는 저와는 다른 팀일 뿐더러 거의 사장님 비서처럼 일을해서 저랑 마주칠이 잘 없었는데요
어쩌다보니 먼저 말을 걸어주셔서 친해졌습니다
근데 이게 참...제가 눈치가 없는건지ㅜㅠ 주변에서 저를 (장난으로) 질타합니다...너무 눈치가 없다며ㅠ하하하하하
1. 처음으로 친해지고 난 뒤 회식이 있었고 저는 술을 못 마셔서 술 대신 제가 좋아하는 음료수인 토레타 (회사 회의실에서 회식 했습니다)를 사서 마셨는데 그 다음날 제 책상위에 토레타가 올려졌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옆자리 동료가 준줄알고 고맙다고 말했더니 옆자리 동료는 본인은 아닌데 a씨가 아침에 출근하면서 토레타를 들고 오는걸 봤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a씨에게 가서 물어보니 제가 회식때 토레타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오늘 아침에 사온거라고 하더군요ㅎ 그래서 고맙다고 했고 저는 빛지는걸 싫어해서 점심먹고 a씨에게 커피 한잔을 사드리겠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시는거 억지로 사드렸습니다.
2.저는 평소에 깜짝깜짝 잘 놀라는데요. 특히 진짜 벌레 있으면 발광을 합니다 저 진짜 파리만 봐도 무서워해요 정말 글쓰는 순간에도 싫네요ㅠㅠ 아무튼 저는 일할때 사무실과 현장을 자주 왔다갔다 해야하는데요... 문제는 현장쪽이 흙이 있고 하다보니 벌레가....하.... 제가 다니는 현장쪽에 많아요... 저는 걔네 볼때마다 발광을 하는데 현장쪽 분들이 항상 보시곤...살생 해주시거든요..?? 하루는 어쩌다보니 그분을 마주쳤고 인사하고 지나가는 길에 벌레님이 딱!!!! 저 완전 깜짝 놀라서 주저 앉았는데 그분이 벌레를 잡아주시고 그날 현장쪽 길에 있는 벌레 다 잡아주셨어요ㅠㅠ 제가 고맙다고 하니 괜찮다고 본인 일이 오늘 널널해서 잡았다고 하셨는데요. 건너건너 들으니 그날 벌레만 잡았다고 사장님께 혼났다고 합니다...
3. 이건 1번이랑 비슷한데요.. 진짜 제가 좋아하는 음식 다 외우고 기억하고 계세요 이건 그냥 제 착각일수도 있긴합다만...ㅎ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이 마라탕,피자,볶음밥 요롷게 있고요
싫어하는 음식은 치킨(믿기지 않으시겠지만..ㅎ) 인데요ㅠㅠ
어릴적 양계장 하는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친구 어머니께서 치킨을 해주신다고 닭을 잡아 목을 비틀었는데....닭은 그대로 살아서 목이 꺽인채로 피를 펑펑 흘리며 마당을 뛰어다녔고 저는 그 이후로 트라우마가 남아서 닭 자체를 싫어합니다.
하루는 회사에서 야근을 하다 직원들끼리 밥을 시켜먹자는 의견이 나왔고, 뭐먹을까 같이 고민하던 찰나에 저는 급히 현장에 나갈일있어서 나오게 됐습니다. 일을 다 처리하고 나와보니 이미 중국집 주문을 했다고 해서 제껀 뭐 시키셨냐고 하니 과장님께서 a씨가 너 볶음밥 좋아한대서 너는 볶음밥 시켰어 이러시는 겁니다. 그래서 a씨 감사해요~ 하고 넘어 갔는데 나중에 친한 동료에게 물어보니 사실 그날 눈치없이 과장님이 치킨을 먹자고 강하게 밀었는데 (제가 치킨을 싫어하는거 알아서 저 있으면 다들 치킨 안먹고 웬만하면 다른거 시켜 먹습니다) 이때 a씨가 제가 치킨 트라우마가 있으니 중국집에서 시켜먹자고 의견을 냈고, 마침 국물도 먹고 싶었던 과장님은 오케이 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국집 메뉴 정할때 제가 볶음밥 좋아하니 제껀 볶음밥 시키자고 했구요.
사실 굵직한거만 적었지만 사실 그분이 입사 하신지 2년이 지난금 되돌아보면 자잘한 것들은 더 많습니다ㅠ 제가 정말 바쁜일을 맡아서 회사에선 신경쓸겨를이 없었고 눈치도 없다보니 잘 몰랐었는데 다른 동료들은 a씨가 저 좋아하는것 같다며...난리에요ㅠㅠ 정말 저를 좋아하는게 맞는걸까요?? 제가 눈치가 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