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헤어지고 미련하게도 2년을 넘게 아팠어요
진짜 매일 눈뜨자마자 그사람의 공백을 느끼면서 출근해서 일하다가도 갑자기 미친것처럼 눈물이 터져나오고 퇴근하고도 두시간을 넘게 혼자 밖에 앉아서 울고
2년 다 돼가는 시점에 완전히 잊어보겠다고 해외여행까지가서 며칠새벽내내 잠못자고 오열하고ㅎㅎ 지금 생각하면 정말 산송장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지옥같은 시간이었어요
2년을 넘게 매일을 그러다보니 시간이 약이라는말도 못믿겠고 오히려 이젠 행복한 감정보다 슬픈 감정이 너무 익숙해져버려서 성격까지 바뀌더라구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 혼자 갇힌 기분으로 2년째 되는때쯤 정말 간절히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게 우울증인가 싶어 온라인 상담도 받아봤어요
다른사람? 소개팅 수없이 받아봤죠 마음 안가요
직업 외모 상관없이 사소한 습관 말투 하나하나까지 그사람과 비교되고 못해보이고
이러다보니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다는 말 역시 못믿었어요
결국 나한테 상처주고 떠난 사람인데 다른 여자랑 히덕거리며 여행다니는 모습 혼자 지켜보면서도 한켠으론 날 그리워하고있을거라 언젠간 돌아올거라 다시 만나 부둥켜안고 울고 다시 사랑하는 상상하며 희망고문하면서 그런 날 스스로 멍청하다고 한없이 깎아내리고 그러면서도 그 희망 없이는 살수가 없었어요
다들 그렇겠지만 저도 운명이라 믿었어요 그사람과 난 거울을 보는것같았거든요
그래서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만큼 그사람도 그럴거라 믿었어요. 그러다 새여친과 잘지내는 모습 보면서 미친xx 온갖 욕을 퍼붓고 세상에 사랑은 없다며 온갖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그러면서도 결국 그사람만은 미워할수없더라구요
근데요 언제 벗어났는지도 모르게 이제야 제 인생 찾아가고있더라구요
지금 와서보면 2년 넘는 시간이 아깝지만 어쩌겠어요
이제 다시 만나고싶은 생각은 없어요 그 사람이 돌아올리도 없겠지만 이미 너무 멀리와버렸고 그간 받았던 상처가 너무 컸고 이제 이성을 찾고보니 다시 만나고싶은 생각은 절대 안드네요
이렇게보면 어쩔수없이 포기한것처럼 들리지만 그건 아니에요 제 스스로 단단해진 느낌이 들거든요
나한테 상처준 xx한테 더이상 휘둘리지않을 자신감이랄까 자존감이 회복됐고
그러던와중 아직 시작하는 단계지만 좋은 사람도 만났어요
그리고 그사람을 그리워하는 상태에서 잊겠다고 다른 사람 억지로 만나지마세요
저도 그래봤지만.. 내 자존감이 바닥인 상태에서 좋은 사람인지 분간도 안되고 처음에만 나좋다는 사람 아무나 만났다가 더러운 추억?만 하나 더 만들었네요ㅎㅎ
2년간 헤다판 수도없이 들어와서 혹시나 그사람인가 멍청한 상상하면서 혼자 청승많이 떨었어요
여기 계신분들 하는 생각 행동 그 이상으로 다해봤어요
아직도 간간히 그사람 소식이 들리면 기분이 안좋긴해요
그게 미련인건지 뭔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예전처럼 가슴철렁하거나 울진않아요
적어도 그사람이 잘 사는모습을 보는건 원치않았나봐요
아직 남은 생채기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죠
전 좀 오래걸렸지만.. 저처럼 오래 아프진않았으면 좋겠어요.
사랑한만큼 아픈건 당연한것같아요 저처럼 그걸 바보같다며 스스로를 원망하지도않았으면 좋겠고
그냥 당연한 과정이라 좀 더 초연하게 스스로 단단해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간만에 그사람 소식을 듣고 과거 아팠던 생각이 들면서 몇달만에 헤다판 오랜만에와봤는데 이별은 언제나 여전히 아프네요..
옛날 생각나서 주저리주저리 썼네요ㅎㅎ
이별에 아프신 분들 모두 더 행복해지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