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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헤어진지도 벌써 5개월이다

쓰니 |2020.05.08 01:36
조회 252 |추천 0

중3 같은반이였던 우리는 2년동안 투닥이며 정 쌓다가, 중3말 졸업을 앞두고 11월에 연애를 시작했어. 거의 3개월동안 내가 네 뒷꽁무늬만 졸졸 따라다녔지 너랑 피씨방 한번 더 가겠다고 학원까지 빠질 정도였으니까. 친구에서 연인사이로 서로를 너무나 잘 알던 우리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롤 너무 사랑했어. 그렇게 1년이 다 되어가고 두번에 이별이 있었지만 고맙게도 날 잡아준 너 덕분에 행복한 나날을 보냈었지,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난 너가 너무 편해졌고 너보다 주변에 있는것들이 눈에 더 잘들어왔어, 이성이건 동성이건 너보다 그사람들이랑 얘기하는게 더 재밌었고 그러다 보니 너한테 오는 연락이 귀찮아져서 400일을 넘긴 후 헤어지자 했지. 헤어지고 한달간 난 아무런 감정도 못 느꼈어 그냥 헤어졌구나 이 생각만 들었어, 그리고 헤어진지 두달이 되어갈때 너가 너무 보고싶어지더라 길거리를 지나가면서 비둘기가 날라다니면 '건우 비둘기 무서워하는데' 이 생각이 들고, 한강을 가도 너랑 함께 못 간게 아쉬워지고, 눈을 감으면 네 모습이 떠올라 잠도 잘 안오더라. 그러다 어제 정말 우연히 널 만났어 여전히 하얗고 이쁜 니 모습과, 헤어진 후 페메로 다시한번 기회를 달라 붙잡던 나의 모습이 너무나 비교되어보여서 너한테 말 한마디를 못 건내겠더라, 차라리 사귀지 말걸 그랬다 생각도 했어. 친구로도 못 남을 사이였으면 차라리 안 사겼을텐데, 진심으로 너가 보고싶어 건우야 내 생일에 너한테 생일축하한다는 문자 한통 받고싶어. 정말 행복한 생일일거같아 이번년도 어버이날은 전에 갔던 그 꽃집에 못 갔어, 문 앞에서부터 너 생각이 너무 나더라 서로의 부모님께 선물해드린 그 카네이션이 자꾸 머릿속에 떠올라서... 이 글이 어찌어찌해서 네가 보게되는 날이 온다면, 진심으로 널 사랑했어 건우야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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