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10년이 넘어가는 애둘 엄마예요. 남편은 선봐서 결혼했고 성실하고 가정적인 스타일에 능력도 있어서 돈도 잘버는 편입니다. 성격은 좋은 편이라 대인관계도 좋고 일도 잘해서 두루두루 잘지내는 스타일이라 남들이 봤을 때는 괜찮은 사람이죠. 애들한테도 다정하고 애들이 좋아하는 거는 잘사주고 이뻐라 합니다. 하지만 워낙 바쁜 일탓에 육아나 집안일은 거의 안도와주고요 집에도 늦에 들어오는 편이라 저는 거의 애들이랑 자고 남편이랑 각방씁니다.
문제는 남편이 저랑 만날때도 스킨쉽을 거의 안했고 결혼후에 키스도 겨우 했거든요. 신혼여행지에서도 신혼일 때도 딱히 잠자리를 좋아하지 않는겁니다. 딴분들은 눈만 마주쳐도 한다던데 우린 왜이러지? 생각했지만 케바케라 그리고 저도 딱히 성욕이 강한편이 아니라 그려려니 했는데 결혼 후 2년 후에는 아예 잠자리를 못하게 되는 지경이 되었어요. 제가 넌지시 아기도 갖고 해야한다고 얘길 해도 그때뿐 혹시나 여행가면 달라질까 분위기 좋은 곳에서 제가 다가가도 전혀 하고싶어 하지 않더라구요. 첨에는 여자로써 너무 자존심 상하고 답답해서 투정도 부리고 했는데 이제는 포기했고요. 임신도 과학의 힘을 빌려서 하게 되었어요. 만일 제가 병원에 안갔음 지금 자식은 아마 없었을 거예요. 결혼 전에는 길가다가도 남자한테 대쉬도 받았던 저인데 얼굴도 제얘기가 아니라 남자들이 이쁘다고 많이 따라 다녔거든요. 그런데 남편이라는 사람이 절 완전 비구니로 만들어서 정말 슬프네요.
요즘 섹스리스 부부 많다고 하는데 이유가 뭘까 생각하다보니 남편은 항상 밤에 남자들한테서 전화가 오고 전화받으러 나가고 여자에 딱히 관심도 없는 남편이 게이인가 의심이 가더군요. 하지만 비지니스때문에 전화가 수시로 오기도 하고 일의 특성상 외박도 잦고 접대도 많아서 일떄문인지 딴짓하는 것인지 알기도 쉽지 않고요 남편 폰을 한번씩 보긴했는데 별 다를께 없더군요. 그래서 계속 의심은 하지않았는데 저와 이제는 오히려 스킨쉽하는게 이상하고 손도 안잡는 우리가 부부긴 한지 요즘들어서 미칠 것같고 남편 꼴도 보기가 싫습니다. 외박할 때마다 왜 안들어왔냐하면 접대에 술시중에 피곤해서 맞사지 받다가 잠들었데요. 미친......어이가 없습니다.
이제까지 여자로써 대접 못받고 산 세월이 너무 아깝고 독박육아에 지치고 저도 파트타임으로 제 일을 하면서 사는데 아이들 좀 크면 헤어질까 생각도 듭니다. 남편이 성욕이 원래 없어서 날 이런 취급하며 사는건지 게이인지 아님 업소에만 가는 스타일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아님 너무 치밀해서 바람피우는걸 제가 몰랐는건지..ㅜ.ㅜ
그냥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어제도 외박하고도 뻔뻔하게 웃고 있는 남편 제가 아무리 욕하고 그만하라 해도 들은척도 안해서 미치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