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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조언 부탁드려요..

조언부탁드... |2020.05.11 00:59
조회 14,870 |추천 38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예전부터 엄마 아빠의 드러나지 않은..? 갈등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어느 가정집에나 흔히 있을만한 문제인데 제 입장에서 바라볼 때는요..

아빠는 외가에 좀 무관심하다고 해야하나

아빠가 붙임성있게 말을 잘 하는 편은 아니여서 그런지

아니면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어떻게 대해야겠다는걸 모르는건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안부인사 이런건 뭐.. 안해요.. 외가에 가도 가서 맨날 잠만 자고..

반면 엄마는 친할머니, 친할아버지께 전화도 자주 드리고 대화도 정말 많이 해요.

또 이번 코로나때문에 제가 계속 집에 있었는데요. 친할아버지께서 다리가 불편하셔서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엄마는 정말 진짜 매일 전화를 드렸어요. 그리고 친가에 가면 혼자 설거지하고 과일깎고 치우고..

 

아빠에 대해 좀 말씀드리자면

평소 아빠는 혈압약 챙겨먹는 것도 맨날 제대로 안챙겨먹어서 엄마가 챙겨주고

평소 감기약 먹는 것도 엄마가 일일이 다 갖다줘요;;

어디 외출할 때도 옷 뭐입냐부터 시작해서 이건 어디있냐...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가 신경쓰지 않는 구석이 없어요.. 

그리고 아빠 혼자 일을 하다보니 집안일은 엄마가 다 하는 상황이에요.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아빠가 어릴때 형편이 좀 좋지 않았던 것 같더라구요.  친할머니, 친할아버지 두분다 일하시느라 작은 아빠랑 둘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던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제가 딸로서 말 표현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제가 정말 19년 살아오면서 이제 정신적으로 성장한 상태로 그래도 8~9년은 살아왔을거잖아요..?? 아빠는 생활 습관이정말.. 별로에요

 

뭘 먹으면 꼭 흔적을 남겨요.

과자를 먹으면 과자봉지,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 봉지랑 막대.. 그대-로 소파 팔걸이나 식탁에

올려놔요. 먹다가 부스러기 이런거 흘리면 제대로 뒷정리 안하는건 기본이에요.

 

그리고 국을 숟가락으로 뜰 때 국물이 흐르지 않게 잠깐 기다리거나 그릇 표면에 숟가락 뒷면을 한번 갖다 댄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흘리지 않도록 조심하잖아요.

그런데 아빠는 그냥.. 한번 떠서 바로 입으로 직행해요..

그럼 건더기가 있는 경우에 건더기가 숟가락에 걸쳐져서 늘어져 있는 상태면??

그래도 그냥 한번 떠서 바로 입으로 직행해요..

찌게를 식탁 중앙에 크게 놓고 같이 먹을 때도 있고 각자 국 그릇에 담아 먹을 때도 있는데요

보통 설거지를 줄이려고 크게 놓고 같이 먹거든요. 그러면 냄비에서부터 아빠 밥그릇까지

국물 뚝뚝 떨어진 발자취가 항상 남아요..

 

물론 아빠만 흘리는 건 아니에요.

제가 말하고 싶은건 아빠는 흘리는것에 대해 전혀 조심하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대표적으로 제가 국을 예시로 들었는데 정말.. 사소한거 하나하나 안흘리는게 없어요....

밥 다 먹고 식탁 정리를 할 때도 밥 다 먹으면 혼자 쏙- 소파에 가서 앉아요.

그러면 제가 억지로 식탁까지 끌고와서 시켜야만 반찬 정리 같이 하구요..

진짜 왜 자기가 이걸 정리해야 하는지 모르겠대요;;

식탁도 아빠자리만 더러울 때가 많아서 (진짜에요 이거.. 아빠자리'만' 더러운 경우가 일주일에 5번정도..)아빠한테 닦으라고 하면 정말 마지못해서 닦구요. 아빠가 성격도 꼼꼼한.. 편은 아니라서 닦는 모습을 보면 진짜 건성건성인게 느껴져요.

 

저희집은 칫솔 살균기를 쓰는데요. 칫솔을 걸어두고 커버를 닫아야 하는데 그걸 안닫고 열어두는

경우도 다반사에요. 도대체 그걸 왜 안닫죠..?

치약도 새거 꺼내면 포장된 종이 상자(?)를 재활용으로 버려야 하잖아요.

그거 그대로 화장실 선반에 두고요. 칫솔도 새거 꺼내면 쓰던 칫솔과 포장 껍질을 스스로 버린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아빠가 무호흡증때문에 양악기를 쓰고 자는데요. 그 기계때문에 멀티탭을 침대 머리맡에 길게 연결했어요. 꽂을 수 있는 플러그가 4개인데 아빠가 쓰는건 딱 두개에요.

그 기계 하나랑 휴대폰 충전기.

근데 콘센트를 4개를 다 켜놓는 경우가 있어요..

1번, 2번에 코드를 꽂았다고 하면 아무것도 안켜져 있는 3번..4번도 같이 켜져있고..

제가 제발 좀 잘 확인해서 필요한 것만 켜서 쓰자,

얘기를 해도 무시하구요.. 아빠가 출근하면 이제 그 멀티탭은 사용이 중단되잖아요?

그럼 동시전원버튼 하나만 눌러서 끄면 되는데 그걸 진짜 안꺼요..!!!!!!!!

그게 그렇게 힘든 일인가요..?

저희집이 그런거 신경 안쓰고 살아갈 정도로 부유한 것도 아니고

부유하다 해도 그런거는 당연히 안쓰면 전원을 꺼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빠 혼자 일해서 먹고 사는데 아빠는 자기가 힘들게 번 돈.. 

안낼 수 있는 전기세로 그 돈을 써버려도 상관 없는 것처럼 행동해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도 소변을 변기에 묻혀놔요;;

변기 커버 올리면 보이는 테두리 있잖아요 거기에 소변을 묻혀놔서 그게 굳으면..? 증발하면..?

얼룩이 남아서 진짜 더럽단 말이에요.

만약 소변 보다가 변기에 묻었으면 샤워기로 한번 물을 뿌려서 헹궈주면 되는데 뭐..

그런거 전혀 신경안써요. 과자 먹다가 흘린 부스러기도 안치우는걸요..

그럼 이 흔적들... 다 저랑 엄마의 몫이에요..

엄마가 엄청 깔끔한 성격이라서 그런거 눈뜨고 못봐요..

아빠가 퇴근해서 집에오면 저는 보통 공부하느라 방에 있으니까 아빠랑 얼굴을 잘 못보게 되서

결국에는 엄마의 일이 되어버려요.

 

저는 엄마가 너무 불쌍해요. 엄마가 지역신문에 날 정도로 노래를 잘했었고 인천에서 엄마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을거래요..ㅋㅋ 아무튼 엄마가 성악을 전공하셨고 성악가가 되기 위한 발판..?으로

유학은 못갔어요. 그리고 공무원인 아빠랑 만나서 결혼을 했고 엄마가 경제적 능력이 없기 때문에 집안일을 맡게 되었어요.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아빠는 전-혀 집안일에 손을 대지 않아요.

아빠가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는거? 엄마가 그런걸 바라지는 않아요.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아빠가 생활습관이 정말 초등학생같은데

그런 뒷처리만이라도 잘 해주길 바라는거에요.

솔직히 그건 누군가 바란다고 해서 기꺼이 해줄 수 있는게 아니라 당연한거잖아요;;

당연한 것도 엄마가 하도록 만들고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가 다 챙겨준다는게 문제에요.

 

신발장에 재활용쓰레기를 모아두는데요. 아빠가 주말에 아파트단지 산책을 자주 해요.

재활용쓰레기가 신발장에 한가득이라면 나가면서 버릴 수 있잖아요..

그걸 보고도 그냥 홀몸으로 나가요..

 

지난 수년간.. 아빠한테 저는 말해왔어요. 밥 먹을 때 조심만 하면 안흘리는데 아빠는 꼭 흘리냐고..

진짜 반찬 가져갈때도 반찬 그릇 안에서 예를들어 오징어포를 가져간다 해봅시다..

그럼 그게 서로 얽히고 섥혀 있잖아요 그럼 그걸 무작정 높게 들어올려요.. 그리고 가져가요..

그럼 흘리겠죠..

또 김치부침개나 계란후라이 먹을 때 젓가락으로 찢잖아요.

그런거는 보통 넓고 평평한 원형 접시에 담잖아요. 

잘못하다가는 음식이 그릇 옆으로 떨어지기 쉬운데

아빠는 그러거나 말거나 음식이 찢어질 때까지 정신없이 음식을 헤집어놔요..

그런식으로 흘리는게 너무 많으니까 진짜 제가 밥먹을 때마다 아빠한테 얘기해요..

얌전히 가져갈 수 있는데 왜그러냐고ㅠㅠ

 

네.. 지금까지 읽으시고 아빠 안좋은 점만 말한다고 저 진짜 욕하실 수도 있는데요..

수년간 이런일이 매일매일 반복되어서 저 진짜 솔직히 너무너무짜쯩나요..

초딩도 안그럴것 같아요..

아빠가 저한테 진짜 죽고 못사는거 저도 알아요.

그런데 그런 생활 습관들.. 사소한것들 진짜 너무 많아요.

또 엄마한테 대하는 태도들이 너무 마음에 안들어요.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 엄마 아빠가 싸웠는데요. 싸우고 이제 끝났다 싶었어요.

아빠가 거실에 누워있었고 저랑 엄마는 안방 침대에 누워있었어요.

아빠가 갑자기 괴성을 지르면서 안방으로 달려와서 침대에 누워있는 엄마를 바닥으로 그래도 내팽겨쳤어요. 저 진짜 그날 아직도 똑똑히 기억해요.

그리고 엄마를 무슨.. 강아지 끌고 가는 것 처럼 엄마가 엎어져 있는데 양 팔을 잡고 그대로 질질 끌고 나갔어요. 아주 생생히 기억 다 나요. 기억 못 할 수가 없어요 진짜 충격먹었거든요.

그리고 엄마는 무릎이랑 엉덩이, 가슴팍에 멍이 들었어요. 그것도 다 기억나요.

 

또 한번은 지금의 아파트로 이사오기 전에 회사 관사에서 살았었어요.

엄청 낡고 오래된 집이었어요..

겨울에 현관문 틈으로 바람이 너무 들어와서 엄마가 문풍지를 붙여놨어요.

그래서 잠금장치가 완전히 잠길 때까지 현관문을 집 안쪽으로 당겨줘야 해요.

잠기는 소리가 날 때까지 잡아당겨 주기만 하면 돼요.

힘껏 모든 힘을 써서 잡아당길 필요도 없어요. 그냥 좀 힘만 주면 된다고요..

 

근데 아빠는 그 문을 진짜 매번 백번중에 백번 제대로 못닫아요;;

그날도 어김없이 문을 제대로 못닫은 날이었는데요..

아빠가 퇴근하고 집에 왔으니 엄마랑 저는 문앞에 나와서 아빠를 맞이했겠죠?

역시 문이 제대로 안닫혔어요.. 그럼 다시 닫아야 하는데 그냥 집에 들어오려고 하는거에요.

그런 상황이 매일매일 반복되고 저도 매번 아빠한테 문 다시 닫으라고 하면 솔직히

아빠도 기분 나쁠것 같아서 진짜로 좋은 말투로 문이 잠길때까지 끝까지 잡아당기라고 말했어요.

한 세네번 다시 닫는데도 안닫혀서 그냥 들어오길래 엄마가 다시 닫으라고 성질을 부렸어요.

 

저 진짜 토씨하나 안틀리고 기억해요

 

안된다고 해보라고오!!!!!!!!!!!!!!!!!!!!!!!!!!!

 

하고 진짜 소리를 지르는 거에요. 그리고 화장실로 바로 들어가더니 벨트랑 바지를 벗어서

화장실 밖으로 던졌는데 그게 김치 냉장고 위로 올라가서 엄청 큰 소리가 났어요.

이게 제 인생에서 가장 어이없던 순간이에요.

 

전 정말 아빠를 못좋아하겠어요. 그리고 제가 2차 성징이 일어나던 시기에 아빠랑 불편했던 점이 많아서 더더더 못좋아하겠어요. 엄마한테 대하는 행동들, 생활 습관, 그리고 방금 말한 것들 때문에 아빠한테 어릴때부터 틱틱거렸어요. 아빠한테 좋은 말 한적이 진짜 한번도 없어요.

그래서 저도 반성하려고 해봤지만 아빠한테 좋게 대한다면 그것 역시 거짓된 행동이 될거에요..

 

이렇게 아빠에 대해 쓴 이유는 제가 엄마의 입장에서만 생각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서에요..

 

앞에서 친할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고 했잖아요.

이 일이 오늘, 방금 있었던 일의 발단이에요.

1월 말..?인가 아빠가 엄마한테 병원에 같이 갔다가 친할머니만 차로 태워서 집에 모셔다 드려라, 라고 했어요. 저는 방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소리가 다 들렸죠..

그리고 엄마의 대답은 저도 사실 놀랐습니다.

엄마가 싫다고 했거든요. 그 시간대에 차가 막힌다, 지하철 타면 된다, 라고 했어요.

엄마가 그렇게 거절 할 줄은 생각도 못했어서 응..? 했는데

저는 왜 그랬는지 좀 이해할 것도 같았어요.

물론 엄마의 대답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요.

그 후부터 아빠가 엄마가 하는 말이란 말은 다 씹기 시작했어요.

 

제가 엄마를 좀 이해할것도 같았던 이유는 평소에 친할머니 친할아버지께서 아빠랑 작은아빠한테 너무 의존하세요. 병원에 가신다고 한다면 진료보러 병원에 갔으니까 다음 병원 예약을 하고 오시면 되잖아요? 근데 그걸 아빠가 병원에 전화해서 굳이 아빠가 예약을 해요.

그리고 엄마가 임신했을 때 얘기인데요. 임신했을 때 아빠가 외가에서 잔 적이 있었대요.

그런데 친할아버지께서 갑자기 새벽에 임신한 엄마한테 전화해서 다짜고짜 화를 내셨다는거에요.

왜 아빠가 친가에 와서 안자고 외가에서 자냐고 하면서 엄마한테 버럭 소리지르면서 화를 냈대요.

아.. 솔직히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친할머니는 엄마를 며느리라고 막 부려먹고 그런거는 없어요..

그런데 친할아버지는 버럭 하는 성격이에요..

저 낳았을 때도 수고했다 이 말을 해주시는게 아니라

아들이 아니구나.. 라고 하셨대요. 저 그거 알고 진짜 충격 먹었어요.

 

명절날 꼭 친가 먼저 가서 아침을 먹어요.

고1 추석때였나?? 제가 고1 2학기때부터 인생에서 처음으로 학원을 다니게 되었어요.

(오해하시는 분들 계실까봐.. 저 중학교때까지 사교육 1 도 없이 공부로 학교 씹어먹었는데 특목고는 아닌데 특목고 같은 일반고 다니면서 성적에 충격먹고 학원 처음 다니게 된거에요. 사실 뭐.. 중학교 때 잘한 건 별로.. 큰 의미는 없죠.)

그리고 그 즈음이면 2학기 중간고사기간이죠..? 맞나.. 학교 안간지 오래되서 긴가민가 한데 맞을거에요.. 이제 처음 수학학원도 다니게 되었고 중간고사인데다가 성적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였어요.

맨날 잠도 2시 3시 넘어서 자고 다음날 7시아니면 6시에 일어나고.. 정말 힘들었어요.

예전같았으면 아침 7시..?에는 친가에 가있었어야 했는데 그날 아마 7시 넘어서인가 8시인가 집에서 출발했어요. 그러다보니 또 친할아버지가 엄마한테 전화해서 다짜고짜 화내셨어요. 왜 안오냐고.. (차로 3~40분 거리)

아빠가 공무원인데 한 부서의 책임자인 것 같아요. 보안이라고 얘기 잘 안해줘서 무슨일 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빠가 그 당시 일이 너무 힘들었어요.

근데 사실 그 당시 뿐만 아니라 매번 그러는데요. 명절 아침에 친가에 일찍 가면

아빠가 꼭  방에 들어가서 잠을 자요..

그럼 엄마랑 저는 덩그러니 소파도 없는 불편한 거실에서 오전 내내 앉아있는거죠..

그리고 티비를 벽에 등을 기대고 볼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에요..

아빠는 들어가서 자고 엄마랑 저는 불편하게 앉아있고 엄마는 일하고..

작은 엄마는 진짜 이런말 죄송한데 예의라곤 1도 없고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엄마가 형님인데 항상 설거지, 과일깎고 정리하기 이런거 엄마가 다 해요.

윗사람 아랫사람 이렇게 나누려는게 아니라 진짜 얌채같이 자기는 일을 안하려고 해요.

할머니 할아버지 생신 케잌도 항상 저희집에서 사가구요

저번에는 자기는 이 케잌맛 안좋아한다  라고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본인이 직접 사오시던가요ㅠㅠ;;

그래서 엄마가 다음에 사오라고 했더니

 

파리바게트 한번 가려면 나가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뭐 저희집은 집에서 뚝딱 케잌이 생기나요?

그리고 엄마가 지금은 좀 괜찮은데 예전에 습진이 정말 심했어요. 그거 할머니도 알고 작은엄마도 아마 알거에요. 손 얘기 자주 했거든요. 근데 아빠는 그냥 잠만 자고.. 작은엄마는 아무것도 안하려고하고..

또 외식하면 아빠가 장남이라서 계산하거든요

그럼 고기먹으러 가서 고기 사주는거 먹어야지 돈 낼것도 아니면서 꼭ㅋㅋ냉면을 시켜요..

그래서 작은아빠가 용돈을 오만원 주신적 있는데요

아빠가 기겁하면서 뭘 많이 주냐고 뺏어갔는데 작은엄마도 같이 그러더라구욬ㅋ

삼만원만 주라면서..

 

아무튼 제가 그래서 주방도 좁고 요리는 못해서 엄마가 설거지 할때 일부러 옆에 가서 도와주겠다고 하면 저보고 그냥 계속 가있으라고 하고...

밥먹고 설거지 한 엄마가 후식 과일도 깎아요. 하...............

또 생각해보니까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아빠, 작은 아빠, 사촌오빠는 티비 앞 큰 식탁에서 밥먹고

저랑 엄마, 작은엄마, 여자사촌은 작은 상에 먹어요ㅋㅋㅋ진짜 생각도 못했는데

어느순간 보니까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솔직히 친가 일찍 가도 할아버지는 등돌리고 맨날 티비로 레슬링봐요;;

가족이랑 두런두런 얘기하는 것도 아니구요. 혼자만 보는 프로그램을 시청하세요..

또 아빠는 외가에 전화 한번도 안하는데 친할아버지는 엄마한테 왜 전화안하냐고 닥달하구요..

아빠에게서 왜 안부 전화가 안오냐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말해요;;

저는 정말.. 아니 왜 친할아버지는 앞에서 말한 그런 불편한 전화를 아빠한테 안하고

엄마한테 전화하는건지 정말 이해가 안가요..

평소에 아빠랑 작은 아빠한테 많이 의존하신다고 했잖아요

엄마가 자주 전화도 드리고 하니까 엄마한테까지 그러는것 같아요.

 

네.. 그래서 저는 사실 친할머니랑 친할아버지한테 별로 아무 애정이 없어요.

제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손에서 컸을 때가 있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커가면서 친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

또 아빠가 외가에 애정있게 대하는 모습을 못보았기 때문에 그래요..

 

다시 올해 1월말 이야기로 돌아와서..

엄마가 그렇게 거절한 후로 지금까지 아빠가 엄마를 무시해왔어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엄마가 다녀왔냐고 해도 대답 없고

아니 엄마한테 서운했던 일을 가지고 왜 제 말까지 씹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인사해도 안받길래 저도 아빠가 집에 와도 방에서 나가지도 않았어요.

그렇게 몇달이 흘러 5월이 된거에요.

근데 또 매주 일요일 오전에 아빠랑 저만 집에 있을 때는 저한테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잘해요;;

 

다시 또 다른 얘기로 빠졌는데..

진짜 본론은요

결국 엄마가 폭발했다는 거에요.

그리고 아빠가 엄마한테 말도없이 다른 사람한테 6천 4백 50만원을 빌려준거에요;;

제가 공부방에서 안방에서 하는 얘기를 듣고 있었는데 저 진짜 제가 잘못 들은 줄 알았어요.

지금 저희 가족이 살고 있는 집도 빚 없이 살 수 있었는데

아빠가 증권인지 주식인지 플러스 됐을 때 돈 찾아온다고 했다가 직원 말에 홀라당 넘어가서 

돈 안찾아오고 빚져서 집사고 결국 그거 증권인지 주식인지 뭔지 지금 마이너스거든요;;

 

그리고 회사 상사한테 제가 중2때인가 엄마몰래 백만원인가 얼마 빌려줬다가 결국 50만원 못받은 상태에요.

그래서 엄마가 화가 엄청 난거죠. 어떻게 육천만원을 말도 없이 빌려주고 받았냐

지금 나를 무시하는거냐 경제 활동 못한다고 상의도 없이 육천만원을 빌려주냐 하고 말이죠..

 

아빠는 1월달에 있었던 일 때문에 뾰루퉁해 있어가지고 엄마가 그렇게 화내는데도 대답도 슬렁슬렁 말을 하는 건지 안하는건지 짧게 대답하고 목소리도 기어들어가고..

하....... 제가 결국 이게 다 뭔가 싶어서 거실로 나갔는데 노트북화면에 엄마가 보던 통장 기록 그게 있어서 제 두눈으로 직접 똑똑히 봤어요.. 육천오백만원 빠져나갔다가 들어온거..

저 진짜 눈 뒤집히는 줄 알았어요.

 

그러면서 엄마가 도대체 왜 몇달째 말도 안하고 하는 말마다 무시하고 짜증가득한 얼굴이냐고 따졌어요. 저는 답을 알고 있었죠... 아빠가 말도 안하고 그러고있길래 안방문 열고 소리쳤어요.

제가 개입하지 않는이상 아빠가 계속 묵묵부답으로 엄마말 계속 무시할것 같아서요.

 

1월달에 할아버지 병원 가면 할머니 집에 데려다 주라고 했는데 엄마가 싫다고 해서 그런거 아니냐

 

라고 말했어요.

진짜 입이 안떨어지고 울음이 나와서 끅끅 거리면서 말했어요.

또 충격받은건 아빠는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 보고 있었다는 거에요.

엄마가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솔직히 엄마가 그런식으로 거절한 건 잘못한거 맞아요. 진짜로요.

그런데 제가 앞에서 길게 말씀드렸듯이 아빠는 외가에 연락한번 안하고요

친가 갈때는 매번 과일 사가면서 외가에 아빠 혼자 따로 올 때 파리바게뜨 빵봉지 달랑달랑 들고 온

적도 있어요. 그리고 엄마한테 말도 없이 친가에 백만원짜리 큰 티비 사준 적도 있어요.

저희집은 그당시에 아직도 브라운관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ㅋㅋㅋ

 

엄마가 잘못한 일은 맞지만 자기가 한 행동은 생각도 안한다는 말이 딱 맞아요.

그 일가지고  거의 3-4개월간 엄마를 완전 무시한다는게 말이 되나요..?

엄마랑 이혼하고 안보고 살 것도 아니고

서운한걸 얘기해서 풀려는 그런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하...

 

또 혈압약 챙겨주는건 주는대로 받아먹어요;;

주말에 밥먹으라고 하면 밥은 또 챙겨주는거 다 챙겨받아 먹구요.

물론 아빠가 돈벌고 그 돈으로 살아가죠.

그런데 엄마를 그렇게 무시하면서 밥 챙겨먹고 살림하는건 귀찮으니까

엄마가 챙겨주는건 또 받아먹는다는게.....

 

솔직히 상황 상 어쩔 수  없이 아빠가 일하고 엄마가 저를 도맡아서 키웠는데요

아빠는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여기는 것 같아요.

어릴때 제가 혼날때 아빠가 한 말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은

 

애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 거야

 

에요. 교육은 엄마만 하는거에요? 아빠는 밖에서 일하니까 바깥일만 하고 뭐 교육 신경도 안쓰다가 혼날일 생기면 엄마탓 하는거에요?

 

뭐 오냐오냐 하면서 키웠다 이런 말도 들었는데요 솔직히 저랑 24시간 살 부대끼고 있을 일이 없었으니까 혼낼 상황이 없었던 거라고 생각해요.

저 전혀 오냐오냐 안컸거든요;;

 

임신했을때 엄마 앞에서 밥그릇 던져서 깬 적도 있어요.

그리고 엄마랑 싸우다가 화분에 꽂힌 식물 뽑아서 거실 바닥에 내팽겨 친 적이 있는데

흙 없는 곳 잘 골라 앉아서 티비보다가 안치우고 그냥 나간적도 있어요.

그거 엄마가 다 치웠어요..

 

저는 정말 아빠를 이해할 수가 없어요.

제가 입고 쓰고 먹고 학교다니고 하는거 다 아빠 덕분인거 알아요.

지금 이 글 쓰고 있는 노트북도 작년 크리스마스때 아빠가 사준거에요..

또 지금까지 계속 스마트폰 써온것도 다.. 아빠가 사준거고요...

대학 합격하면 대학 등록금도 아빠 덕분에 지장없이 마련할 수 있겠죠.

근데 머리로는 하겠는데 마음으로 정말 아빠한테 고맙다고 말 할 수가 없어요.

고마워 해야하는거 당연히 맞아요. 근데 저는 이런 사람.. 하.. 표현 죄송해요..

아빠가 진짜 싫어요..

제가 외동이라 엄마 아빠한테는 저밖에 없어요.

제가 사회생활도 하고 하면 버팀목..? 이 되야 하는데 엄마한테는 진짜 잘 해줄것 같아요.

근데 아빠한테는 잘 모르겠어요..

결혼을 한다고 하면 신부 입장할때 아빠 팔짱끼고 입장하잖아요

저 진짜 푼수빠진 소리지만 벌써 그게 걱정돼요.. 

 

아빠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하루아침에 제가 행동이 바뀌어서 살갑게 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이대로 가다가는 평생 아빠한테 틱틱거리고 화만 낼 것 같아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제가 이상한 걸까요?

추천수38
반대수6
베플ㅇㅇ|2020.05.12 20:59
쓰니는 결혼하지말고 아이도 낳지마. 엄마 아빠가 나중에 왜냐고 물어보면 아빠같은 남자만나 엄마처럼 살까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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