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차 믹스견 반려인 입니다
사람이였으면 17살 청소년 이네요
참 오래 살았어요 몇년더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저희집 강아지는 여지껏 아픈곳 없이 잘 지내왔습니다
아파서 병원가기 전만해도 이별을 준비해야한단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요
눈앞이 안보여 사물에 부딪히는건 기본이고 제자리에 서질못해 미끄러지고 계단도 오르지도 못하고 산책도 안가려 합니다 온몸에 마비가 와서 젓가락처럼 다리를 움직이다가 벽에 박고 쓰러지더군요 먹는걸 어는 강아지처럼 좋아했는데 아무것도 안먹어요 호흡은 노령견이니 당연히 거칠게 쉬고 보는 제가 다 마음이 아프고 답답하고 눈물이 납니다
해준거 없이 17년이란 시간이 흘러 이별을 준비해야 합니다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저희 강아지는 저와 보낸 시간을 후회 하진 않을까 가슴이 찢어질듯 아픕니다..
길어봐야 일주일 이라는 수의사 말에 주저 앉아 울었습니다
욕심에 지금껏 진통제 각종 약등 먹여오며 버텨준 강아지 행복 했을까요 ... 정말 얼마 남지 않은게 너무 느껴지니 하루종일 눈물에 밤낮을 우네요 마음은 보내기 싫은데 보내야하는 마음 답답해 글을 적습니다..
앙키야 고마워 17년간 부족한 우리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줘서 정말 너무너무 고마워 아픈데 말도 못하고 울지도 않고 주사 맞아도 씩씩하게 안아픈척 해줬던거 같아 너무 미안하고 고민워.. 하루라도 딱하루만 예전처럼 바다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보고싶은건 너무 욕심이 컸나봐.. 미안하고 사랑해
부디 좋은곳 가서 잘지내 언젠가 만난다면 그때도 옛날 처음 만났을때 처럼 나한테 꼬리 흔들며 귀엽게 뛰어 와줘
많이 많이 너무 많이 보고 싶을꺼야 잊지 않을께
답답해서 네이버 지식인에 올렸는데
앙키가 답장이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