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에 나 중 2때 왕따 시켰던? 애가 미안하다고 인스타 DM보냈는데 받아줘야 될까
정확히 말해선 주동자까지는 아니고 나랑 얘랑 다른애 2명 포함해서 같이 다니다가 그 2명이 나 따돌리니까 얘도 갑자기 모르는 척하고 말도 안 하고 그런 애거든 그냥 다 알면서도 무시한 애ㅇㅇ 주동자까지는 절대 아니긴 해
솔직히 나를 대놓고 따 시킨애는 아니니까 사과 받아줄 마음도 있긴한데 지금도 그 때일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나거든
몇 개만 써보자면
1. 학교에 친구 없이 계속 눈치만 봐서 학교 등교할 때 교실로 안가고 화장실로 가서 몇 시간씩 있었음 화장실에서 있다가 학교 하교시간에 맞춰서 나온 적도 있다..
2. 카톡 상메로 대놓고 저격 받기
나랑 친하게 지내다가 갑자기 모른 척 하니까 당황해서 계속 말도 걸고 따라다녔는데도 무시하길래 나도 그냥 친한 척 안했는데 그 무리 중 한 명이 카톡 상메로 눈치 좀 갖고 살라며 저격함 그 전에 나랑 카톡하면서 눈치 준 내용있었어서 100%였음 카톡으로 야 야 거리면서 시비걸었던 건 기본임
3. 급식 못 먹고 항상 굶기
이건 당연하다면 당연한거겠지만 친구 없어서 매일을 굶었음
4. 이동수업 할 때 항상 혼자다니기
위와 동일함
5. 하루종일 눈치 보면서 돌아다니기
6. 학교 늦어서 엄마가 학교까지 억지로 데려다줬는데 내가 애들이 나 무시하고 눈치줘서 가기 싫다고 거의 울면서 말하니까 엄마가 그거 누가 그랬냐고 누가 내새끼한테 그런 짓하냐고 차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이 때 진짜 슬펐음 ㅅㅂ... 이게 제일 화나
7. 학교 가기 싫다고 매일 아침을 엄마아빠랑 싸우면서 지냈음 갈등도 심했고 이 외에도 많이 싸웠어
8. 학교 스포츠 시간에도 친한 애 없어서 이동할 때 보건실이나 도서관으로 몰래 빠져서 안 가고 있으면 스포츠 쌤이 같은 반애들 보는데 어떻게 찾았는지 빠질 때마다 찾아와서 데리고 가는데 진짜 기분 개같았음 언제는 스포츠 같이하는 우리반 회장이 나한테 와서 (너가 스포츠를 빠지면 스포츠 선생님이 내가 너를 따돌려서 너가 빠지는 줄로 오해하시기 때문에 너가 무조건 와야된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이 때 엄청 충격받았음
9. 다른 무리에 있는, 초반에 친하게 지냈던 애한테 나 이러이러해서 학교 다니는 게 힘든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딱 한마디 했는데 (더 이상 나한테 그런 말 하지 않아줬으면 좋겠어) 라는 대답 들었음 학교에서도 성격 좋기로 이름 있는 애였는데 이 말 듣자마자 쎄해지더라 근데 이건 솔직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누가 왕따 당하는 애 챙겨주고 싶겠냐.. 그래도 초반에는 나름 친하게 지냈던 친구였어서 그 때 충격은 정말 컸어
등등 자잘한 거 포함하면 셀 수 없이 많다
이렇게 사과하는 그런데다가 대고 대놓고 아직도 그 일 못 잊는다고 너 사과 못 받겠다고 할 수는 없잖아
그 때 너가 이래서 너랑 못 다니겠다고 최소 말이라도 해줬으면 이렇게까지 상처받지 않았을텐데 그런 말도 전혀 없이 갑자기 따돌리니까 더 당황스럽고 그러더라
그러면서 선생님들 앞에서는 계속 착한 척 하는데 그게 제일 꼴보기 싫었음
나름 친했던 남자애들도 몇 명 있었는데 얘네가 이상하게 소문 퍼뜨리고 다녀서 그런건지 다들 나 무시하더라ㅎ
이 때 심리적으로 엄청 고생해서 엄마아빠랑 주말마다 상담같은 거 받으러 가고 그랬음 이렇게까지 힘들었는데 내가 사과를 진심으로 받아주는게 정말 맞는건지 의문이 든다
엄마가 나 완전 힘들어하는 거 아니까 이런 문자까지 보내줬는데 눈물 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