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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지 알바

쓰니 |2020.05.15 15:25
조회 1,184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특별시 어떤구 어떤사거리에서 전단지 돌리는 알바입니다. 오늘 이렇게 글을 처음쓰는데 조금 편안하게 쓰겠습니다.
내가 이 알바를 시작한건 작년 5월쯤이었어 이제 1년정도 되가는거지 저번에 워크맨이라는 유튭 채널에서 장성규 아나운서가 한 번 했었는데 전단지가 두 종류인거 같아 하나는 장성규처럼 전단지 돌리는 전문 업체에서 하는거고 하나는 그 가게 소속인거 같아 나는 헬스장 전단지를 돌리는데 어떤 헬스장 알바야 그래서 돈도 헬스장에서 받고, 돈은 최저임금 받아 1시간 돌리고, 원래는 만 원이었는데 다른 지점도 최저임금을 받는다고 해서 내려간 케이스지 임금이 떨어져서 같이 일하던 애들이 나갔고 그래도 나는 남았어 돈을 벌고 싶어서 서론이 좀 길었네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전단지는 크게 배포, 부착, 가가호호 이렇게 3개로 나뉘어지고 배포는 길거이에서 나눠주는거, 부착은 가로등이나 벽에 붙이거나 주택가 우편함에 넣고 다니는거, 가가호호는 아파트를 타는걸 뜻 해 3개다 힘들고 빡세 우리동네가 언덕이 많아서...
오늘은 배포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해 배포는 쉬워보이지 힘들어 사람들이 안 받아주는 것도 힘들긴 하지만 이건 팔이랑 허리가 아파서 힘든 케이스야 전단지를 들으면 굉장히 두꺼워 보이는데 세보면 300장에서 400장사이야 근데 무겁기는 또 무거워 한 손에 그걸 들고 다른 손으로 한 장씩 잡아서 돌리면 나도 모르게 온몸을 다 쓰고 있어 그리고 이게 개같은게 점장님이 어디가서 배포해 하면 거기가서 하는데 우리동네에 백화점이나 빌딩같은게 있단 말이야 그 근처에서 하다가 보면 그 건물 경비가 와서 다른데 가서 하라고 하는데 건물마다 대하는게 천차만별이야 한 번은 어느 모 백화점인데 여기가 자기네 땅이라서 하면 안된다고 쫓아내는데 사람 기분 나쁘게 쫓아내는거 있잖아 인상 팍 쓰면서 쫓아내는 곳도 있고, 다른데는 진짜 착하게 여기가 자기네 땅이네 뭐네 없이 사모님들이 받고 부변에 버리시거나 건물내 쓰레기통에서 나온다고 길 건너나 다른 곳에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어 왜 속담중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늘 말이 곱다' 라는거 있잖아 그거 실사판을 체험을 했었던거 같아
그리고 또 말할게 있는데 첫 번째는 사람들 인식이야 수많은 알바가 있는건 맞는데 나같은 청소년이 제일 접하기 쉬운게 전단지야 근데 가끔씩 사람들이 오다가 저 멀리 도망가듯이 피하거나 이상한 사람 보듯이 경멸하듯이 쳐다보고 지나가 물론 일진애들이나 그런 애들이 돌릴 수도 있지만 나같이 평범한 고딩에게는 너무 가혹한 시선인거 같아 그리고 나는 헬스장 전단지를 돌려서 '운동하러오세요' 같이 비슷한 대사를 많이 해 근데 요즘에 주변에 헬스장이 너무 많아서 전단지 돌리는 사람도 많아 제발 다른 헬스장꺼 받고 나한테 와서 '받았어요' 라고 하지마 다른 헬스장이야 그리고 사람들이 너무 헷갈려 하셔서 우리는 색이 정말 튀게 만들었는데 검정하고 노랑하고 구분 못 해? 왜 자꾸 아까 받았다고 하는지 모르겟네 받았을 수 도 있지 근데 내가 나눠주는 장소 특성상 10분안에 이 장소를 두 번 지나가는건 진짜 길을 잘못들어서 다시 돌아가는거 말고는 없어 다른 곳하고 구분 좀 해줬으면 좋겠어 갑자기 이상한데로 흐르긴 했지만 나 착한 사람이야 제발 피하지 마.... 안 받아줘도 뭐라고 안 하고 안따라가니깐 그냥 피해서 가지 말아줘
그리고 두 번째 우리 행동 확실히 합시다. 의심도 하지 말고받을거면 받고 안 받을거면 받지 말자고 그리고 나 당신들이 어떤 옷을 입었는지 어떤 사람인지 안 궁금해 이 말은 뭐냐면 나는 전단지를 나눠줄때 사람들 눈하고 손을 봐 좀 멀이 있는 사람이 걸어오면 눈을 봐야 그 사람이 받을건지 말건지를 대충 알 수도 있고, 손을 보는 이유는 전단지를 내밀었을때 손을 벌리면 그 사이로 밀어넣으려고 하는거야 당신들 몸매든 옷차림이든 생김새든 전혀 궁금해하지 않아 의심좀 하지 말아줘.그리고 주머니에 손 넣은 사람이 받아 줄 때도 많은데 안받아줄거면 움찔하지마... 희망고문이다.... 그게 얼마나 큰 희망고문인지 알아? 니들이 아냐고! 사람 기대하게 만들어놓고 기죽게 만들지 말자
세 번째따릉이 좋지 나도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이고 잘 만든건 맞아 근데 인도에서 제발 타지 좀 마!! 진짜 개 무서워 가뜩이나 사람들이 많아서 바쁜데 그 좁은 틈새로 끌고 오는 것도 아니고 타고 오면 어쩌라는건데 왜 굳이 그 좁은 틈으로 타고 오는거야 나는 진짜로 이해가 안돼 정말로 그래도 좀 센스있는 사람들은 끌고 가거나 타고가도 말로 '잠시만요', '지나갈게요' 라던지 그 뭐야 자전거에 달려 있는 벨로 소리라도 내는데 뒤에서 갑자기 자전거가 훅 튀어나와 그러면 얼마나 놀라겠어 그치? 이건 내가 장담하는데 1시간에 10명은 타고 지나가는거 같아. 그리고 따릉이 이용하시는 분들아 내가 전단지를 다른사람한테 내밀었는데 왜 당신들이 가져가서 자전거 앞 바구니에다가 넣고 내릴때 그거 그냥 두고 가심니까? 욕을 먹는건 우리가 아니라 헬스장 일 수 있지만 결국은 나한테로 욕이 오는데 제발 자전거 없을 때 잘 받아줘
네 번째당신들이 생각하기에는 헬스장에 누가 더 많이 다닐거 같아?1. 고등학생2. 20~40대3. 50~60대4. 할머니 할아버지솔직히 정정하신 분들은 다니시지만 보통은 4번빼고 전부 다 많이들 다니잖아 그런데 왜 할머니 할아버지분들이 전단지르 더 많이 받아가시는지 모르겠어 아니 헬스다니고 싶다고 부모님한테 조르거나 답답해하지 말고 길에서 나눠주는 헬스장 전단지 받고 찾아가보는거 어때? 그리고 만약에 주변에 아는사람이 헬스장 전단지를 돌린다 그러면 멀든 가깝든 1시간정도 안쪽이면 무조건 거기로 가라 이득을 보는건 당신들이지 알바생이 아니야 참고로 내 친구 할인받고 운동복 추가도 받아감 굉장히 좋은 친구인거야 그 친구는 놓지마라
다섯 번째물론 당신들이 오늘 좀 꾸미고 밖에 나왔어 데이트하러 가고 있거나 데이트 중이야 근데 앞에 전단지를 돌리는 알바가 있네 그러면 좀 받아줘라 그거 종이 1장 받는다고 좀 꾸민거 안 망가지고 여친이나 남친이 싫어하지도 않아 막 지나가면서 지 혼자 도도한척 시크한척 지나가는데 그냥 받아주면 알바생한테 더 멋있어 보일거다. 그리고 한 사람이 받기 시작하면 우르르 받아가는게 전단지 특성인거 같아 좀 꾸몄다는 당신들이 받아가면 뒤에 사람들도 우르르 받아간다고 옷만 꾸미고 다니면 뭐해 마음을 안 꾸미고 다니는데 우리 마음 좀 넓게 씁시다.
여섯 번째내가 오지랖이 좀 넓어서 물어보는건 다 답해주고 더 해주기는 하지만 알바가 길 알려주는 네비는 아니다... 길 좀 그만 물어봐라... 길 알려주다가 보면 알려준 시간만큼 전단지를 못 돌린다... 그리고 우리 아줌마분들 크 우리나라에서 대단하신 분들 전단지르 내밀때 일부러 궁금하라고 본 내용은 숨기고 반 접어서 주는데 그거 받고 읽은 다음에 다시오셔서 반납하지 마쇼... 도서관입니까? 할인하거나 1+1이거나 공짜면 눈 돌아가서 막 가져가시는 분들이 왜 공짜로 드렸는데 반납을 하시냐구요. 그리고 아까 말 햇듯이 한 손으로 나눠주면 다른 한 손에는 많은 양의 전단지가 있는데 제발 주는거 받아서 보시며 안됩니까? 왜 굳이 다른 손에 있는거 숨겨놓은걸 보시려고 합니까? 진짜 제일 허탈 합니다. 진짜로 앞으로 그냥 받아주십쇼
자 이번에는 반대로 전단지가 진짜 받기 싫으신 분들 팁 드림니다.1. 그냥 무시하고 지나간다. 이거는 아랍가 내성이 생겨서 그러려니 하고 넘김니다. 그냥 지나가세요2. 안 받겠다는 정확한 의사를 전한다. 뭐 손짓을 한다던지 도리도리를 하시던지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하시면 뭔가 동방예의지국에 걸 맞는 행동이죠3. 외국인인 척을 한다. 1번은 내성이 생겨도 조금 서운한 면이 있지만 외국인은 뭐 어쩔수 없죠. 근데 이게 애매한게 한국에 오래산 외국인은 받습니다. 최대한 처음 오신 척하세요 그러면 내밀지도 않습니다. 물론 저는요
뭐 이런 경우들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그리고 제가 전단지를 돌리면서 느낀건 저는 받는사람 입장에서 낯선사람이지만 나선사람이 주는걸 받으면서 인사를 해주심니다. 예를들면 학생은 목례정도 성인분들도 목례정도 어르신분들은 손주취급을 하십니다. 정말 기분좋게 배포 할 수 있습니다. 전단지 알바하는 사람들 큰 거 안바람니다. 그냥 전단지만 받아가주시면 됩니다. 정말 행복 할 수 있습니다. 길가다가 전단지 알바가 보이면 지나가다가 한 장씩 받아가주세요. 힘든 일도 아니고 종이 한 장 받는거 어려운거 아니잖아요. 
너무 길게 쓴 감이 있지만 여기까지 쓰도록 할게요. 제가 국어가 약해서 이해가 안 가실 수도 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된 얘기구요 부착이랑 가가호호는 나중에 반응이 좀 좋거나 제가 심심하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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