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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오해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쓰니 |2020.05.15 22:45
조회 250 |추천 0

안녕하세요. 가끔식 판을 보다가 며칠 전부터 더 이상 마음 속의 짐으로

쌓아두면 안될것 같아 조언을 들을 겸 글을 씁니다. 저는 이제 30살이 된 여자입니다.

답답하시더라도 이해해주시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ㅠ

어린시절 저는 소심하고 조용한 학생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유치원 초등학생) 친하게 지내던 단짝 친구(여자)가 있었어요. 초등학교 4학년 때인가 그 친구가 미국으로 이민을 가고 6학년이 되어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같은 반이 되어 만나게 되었어요... 그 때는 굉장히 기뻐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친구가 미국에서 유학하다가 왔다는 걸 이유로 같은 반의 여자아이들 중 한 무리가 그 친구를 은따시키자 왕따 시키자라며 별별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는 속으로 너무 어이가 없었고 그게 왕따가 될 이유가 되긴 하나 싶으면서 유치했어요...'은따'라는 단어도 그 때 처음 알았구요..)

그 후 며칠이 지나고 그 친구와 함께 놀다가 별거 아닌일로 빈정이 상한 저는 "같은 반 여자아이들이 너를 은따 시키려고 한다."라고 '너는 모르지?' 알고는 있냐?'라는 식으로 홧김에 말해버렸어요..(왜냐하면 평소에 저는 그 친구에게 항상 져주는 스타일이었거든요...) 그랬더니 울면서 너는 나를 버리지말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데 괜히 내가 못되게 말했나 싶으면서...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다음날 학교에서 생각치도 못한 일이 생겼습니다.  그 친구가 자기를 왕따 시키려던 무리의 친구들에게 가서 "나를 왕따 시키지 말라."는 이야기를 슬프게 하더군요..

그랬더니 영악하게도 그 중에서 기세고 못된 여자 아이 하나가 "너를 왕따 시키려고 한 게 아니라... 누가 그런 말을 했느냐 라고 묻더니 저를 가르키며 "oo를 왕따시키려고 했는데 제가 자기 대신 친구인 너를 왕따 시켜달라고해서 그런거다." "우리는 그렇게 나쁜 얘들이 아니야."라며 온갖 착한 적을 하며 말하지 뭐예요.!!!!!!!!!!    반에서 존재감없고 조용히 있던 제가 엄청 만만한 호구였던 거죠......  그 못된 얘가 거짓말을 할 때 주변 무리의 얘들 표정이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하냐는 표정이었는데 ..이걸 그 친구가 정말로 믿어버리다니 너무 어이가 없었죠... 저에게는 진짜인지 사실확인도 하지 않았구요.....

그 후로 이 친구는 초등학생 때는 거리를 두다가 중학생이 되어 저에게 완전히 등을 돌리더니  이 이야기들을 자기 친한 친구들에게 점점해나가기 시작했고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았던 저는 정말로 친구를 비겁하게 팔아넘긴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중학생 때까지는 까맣게 모르고 살았어요 그 일에 대해서 백프로 사실로 믿고 주변친구들에게 다 말하고 다녔는지를요... 성향이 다르고 친한친구가 전혀 겹치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다른 학교에 진학하게 됬는데 그 때도 자기 친구며 친언니에게 다 말하고 다녔나보더군요..:....저를 잘 알지도 못하는 여학생 둘이 복도에서 절 가르키더니 "쟤 패버릴까?"라던가 중학생 때는 제가 만든 작품을 전시회에서 남학생들이 망쳐버리기도 하고 잘 친하지도 않는 반 아이가 저를 은근히 괴롭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생겼으면 저도 쟤 변명을 하고 오해를 풀었어야 됬는데 그 때 왜그러지 못했나 제 스스로도 속이터지고 답답하네요 .... 며칠 전부터는 이 일에 꽂혀서 밤만 되면 계속 생각나고.....

 20살이 넘어서는 일상이 바빠 자연스럽게 잊어버리게 됬는데 우연히 동네 도서관에서 그 친구 친언니와 그 언니의 친구를  만났어요. 저는 못알아봤는데 저를 알아보고는 "저런 얘가 내 동생한테 그런짓을 하다니." "다시 보면 가만두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말하며 저를 정말 죽일듯이 째려보며 가버리더군요........ 저는 처음에는 왜 그렇게 하는지 이유도 몰랐습니다. 누군지 잊고 살았으니까요.

성인이 되어서도 이 근처 동네에서 살다보니 우연히 저에 대해서 오해를 하고 있는 누군가를 또 마주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오해를 풀고 살아야할 것 같아요....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ㅠㅠㅠㅠ

 이 친구 중학생 때 살던 집은 아는데 이제는 전화번호도 모르고.... 저에게 덤탱이 씌우며 거짓말 했던 여자아이는 초등학교 졸업 후 이사를 간걸로 아는데 이름도  전혀 기억이 안납니다.. .초등학교 졸업앨범도 버려버려서 이름을 알지도 못해요.....

저는 어떻게 오해를 풀면 좋을까요? 전화번호를 수소문해서 당사자와 이야기해야할까요.... 솔직히 제가 하는 말을 거짓말로 치부하지는 않을까, 왜 이런 말을 지금에 와서야 중요하지도 않은데 하느냐 라는 식으로 나올까봐 무섭습니다... 오해는 풀어야 맏는거겠죠??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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