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여기 글 처음 써본다.
나는 여고딩이고, 오늘 우리 형 군대 간다.....
친구들이 우리 오빠야 군대가면 나 울거 같다 그랬을 때 절대 안운다고, 뭔 개소리냐고 그랬는데 시바 어제 머리 밀고 온거 보니까 눈물 조카 나더라. 개펑펑 울었다. 엄마가 군대간다고 막 울길래 남들 다 가는거 가지고 왜그러냐고 아예 안오는것도 아니고 휴가 나오고 1년 반 정도만 있다가 금방 나오는데라고 했거든.
하 무슨 __ 진짜 군대를 가는구나. 오늘 군대 준비물 사고, 이리저리 준비하는데 가슴이 먹먹함.
가정이 좋지 않아서 말은 나쁘게 해도 이리저리 둘 밖에 없을 때 의지 많이 했나봐. 못된 소리 조카 하고, 어떨 때는 조카 미워서 걍 없었음 싶었을 때도 많았거든. 남매들은 다 안다이가. 근데도 아 어떡해 군대 안갔으면 좋겠다.
찢어지게 가난해서 농촌에서 전부 무료로 혜택 받다가 고딩 올라오면서 돈이 좀 나가게 됐는데 지는 그래도 오빠라고 공고 가가지고 취업했거든. 돈 벌어다가 나 미술 시켜준다고. 알바 하면서 버는 돈 학원비 해주고, 밥도 제대로 안먹고 편의점 폐기 먹고. 생각해보면 고마운거 ㅈㄴ 많다.
요즘 군대 구타 없제..? 훈련병 때는 px도 못간다매. 피부 다 썪어서 오는거 아니가. 안그래도 스킨 로션 제대로 안바르는데. 체력도 안좋은데 훈련 받다 쓰러지면 어떡해. 면회는 몇 번 갈 수 있냐?? 아프면 거기 다 병원 있잖아. 괜찮겠지??
아직 오빠나 동생 군대 안보낸 칭구드라 잘 해줘라 개 싫었는데 군대 간다니까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