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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울아빠 납골당 다녀왔는데

ㅇㅇ |2020.05.18 05:38
조회 155 |추천 13

무뎌질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아빠 사진 앞에 서니까 애처럼 눈물만 나오고 사진속의 아빠가 날 보며 웃고있는것처럼 보여서.. 다른 친구들이 항상 자기아빠랑 같이 웃으며 셀카 찍고 같이 놀러다니는거 보고 너무 부러웠어 근데 난 이제 아빠 목소리도 기억이 안나... 아빠 목소리 담긴 영상이 옛날 엄마폰에 있었는데 사라졌어.. 너무 찾고싶어 우리 아빠 목소리를 내가 왜 까먹었을까.. 나 고등학생 되고 처음으로 아빠 한테 간건데 아빠에겐 내가 대견스러울까 딱 한번만 아빠랑 얘기 하고싶어 아빠 품에 안겨서 왜 그렇게 우리 두고 갔냐고 나 솔직히 새아빠 너무 싫다고 나한테 아빤 한명인데 왜 몰랐던 아저씨에게 아빠라 불러야 하는지.. 엄마도 새아빠랑 살게 된 후로 더 힘들어보여 아빠 보고싶어 맨날 밤마다 내가 먹고싶단 과자도 사다주고 아빠가 옆에서 조금만 먹는거 가지고 내가 엄청 화냈는데 아빤 웃으면서 미안하다 하고 혼자 거실 나가서 불 끈 채로 하염없이 외롭게 소주만 마셨지 그때 내가 좀더 나이를 먹었다면 아빠를 그냥 두진 않았을텐데.. 우리아빠 얼마나 외로웠을까 그렇게 가고나서도 우리 엄마 꿈에 나타나서 우리 딸 잘 키워 달라고 부탁한다고 ... 아빠 보고싶어 진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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