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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은 이게 정답인듯

ㅇㅇ |2020.05.18 17:55
조회 5,213 |추천 0
출처: 픽서스칼럼

대부분의 애착유형이 설명하는 '회피형'의 특징은 아래와 같은 것 같습니다.

1. 혼자있는 걸 편하게 생각한다.

2.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3. 활동적이지 않고, 귀찮아하는 것이 많다.

4. 자신의 생각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4-2. 갈등 상황에서 '미안해'라는 태도로 일관할 뿐 입장에 대한 설명이 없다.

5. 매사에 방어적이다.
그리고 아마,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회피형 또한 위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고, 이에따라 상대를 회피형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으실 겁니다. 물론 타고난 성향이 위와 유사한 인간유형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위에서 나열한 특징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의 입장에선 분명히 피해야할 대상이 되겠지요. 


몇 번을 읽어봐도 확실히 대인관계에 문제가 많을 듯한 특징들로 보여집니다. 헌데 중요한 것은 위와 같은 특징들은 보통 '고가치 포지션'에 있는 입장에게서도 보여지는 특징들이라는 것 입니다. 그렇다고 '고가치 포지션'일 때 무조건 위와 같이 행동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환경과 조건만 갖춰지면 타고난 기질없이도 충분히 위와 같은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우선 서로가 인지할만큼의 가치 포지션이 분명해야 합니다. (상대 - 고가치포지션 / 본인 - 저가치포지션)

2. 우리가 상대에게 표현을 구걸하고, 서운함을 토로하며 스트레스를 주어야합니다.

3. 싸울 때면 종종 '어긋나는 것이 있으면 맞춰가는 것이 연애'라는 논리로 상대를 억압하려 들어야합니다.

   3-2. 위와 같은 문제들로 잦은 갈등을 빚어야 합니다.

   3-3. 기껏 말을 하라고 해놓고, 상대입장을 이야기하면 공감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4. 반면에 우린 상대에게 늘 아낌없이 표현하고, 간혹 툴툴대더라도 할 건 다 해줘야 합니다.


위의 기준처럼 행동한다면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이라 할지라도 상대방에게 '회피형'처럼 보여지는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혹은 지난 연애에서 비슷한 환경을 겪어본 적이 있다면 그 대상에게 우리 또한 회피형으로 기억되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지요.

또한, 재회의사가 단 1%도 없다면 상대를 회피형이라 말하던, 이기적인 사람이라 말하던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 생각하고 빨리 잊어버리는 편이 우리에게도 좋으니까요. 헌데 내가 바라는 것은 재회인데 상대를 한 가지 틀에 가두어 바라보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그리고 잘못된 일 입니다. 

마치 새로 산 휴대폰이 고장났다고 무턱대고 제조업체만 나무라는 경우와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알고보니 우리가 휴대폰을 잘못 다뤘기 때문일 수도 있는데 말이지요. 모든 일엔 원인과 결과가 있기 마련이고 사람은 생각보다 단순한 원리로 움직이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길 원한다면 그 내부 요인을 면밀하고 정확하게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별의 원인 중 '나의 문제점'이 분명히 있다면, 이를 분명히 인지하고 개선해야 보다 연애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 것이 윤리적으로 또는 상식적으로 옳은 것이냐 옳지 않은 것이냐의 문제와는 별개로 '나'를 모른 채 계속 연애를 이어간다면 우리는 제 2, 혹 제 3의 회피형들을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주무시기 전에 스스로를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되짚어나가는 과정이 고통스럽겠지만 이 것만은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 한 걸음이 여러 분을 보다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겁니다.

출처: 픽서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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