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태생이 관종인가봄
관심 받는 게 너무 좋아.. 관심 받으면 입꼬리 스윽 올라가는 거 참기 힘들어서 들썩거림
난 과묵한 성격을 좋아하고 내 이상형이야 그리고 나도 좀 말을 적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그래서 고2 때 조용한 컨셉 잡고 공부만 하려고 새학기에 아무한테도 말 안 걸고 혼자 있었거든?
ㅅㅂ... 근데 뭔 시간이었지 하여간 어떤 과목 시간에 자기소개 시켰는데 내가 그때 반나절 그거 잠깐 입 안 털었다고 근질근질했는지... 나도 모르게 애들 앞에 나가서 입 ㅈㄴ털었음
근데 말이 좀 웃겼나 반 애들 다 같이 와하하 웃는 그 분위기 알지? 그렇게 된 거여
그 후로 애들이 나 웃긴 애라고 인식하고 반에서 제일 시끄러운 무리 애들이 나 개좋아해줘서 같이 다님 ㅅㅂ... 근데 걔네랑 있으면 또 내가 제일 내성적인 듯.. 상대적으로... 나 enfp인데 그런 말 있잖아 enfp가 외향인들 사이에서 가장 내향적이라고... 진짜 ㄹㅇ임...
근데 그 무리에 있으면서 ㄹㅇ1년 재밌긴 했음ㅋㅋㅋ 천문대도 가고 수업시간에 그 친구들이랑 선생님 말씀에 대답도 크게하고(혼자 하지 않고 눈치 안 봐도 된다는 점에서 좋았음) 체육시간이나 암튼간에 뭘 하든 우리 무리가 중심이고 제일 시끄러워서 좋앗음
아니 근데 글 제목은 살기 힘들다 잖아...
왜 살기 힘드냐면 난 위에서 말했다시피 과묵한 거 좋아하는데
애들 앞에서 입 털고 관심 받고 싶어하고 이런 거 할 땐 좋아도 나중에 생각하면 현타 와.. 왜 나는 가만히 있지를 못할까 이 생각..?
내 눈에는 과묵한 애들이 너무 멋있어보이거든? 근데 난 셀프로 입을 ㅈㄴ게 터니까 좀 없어보이고 가벼워보이고 누구든지 접근할 수 았고.. 이런 게 너무 싫어
나도 좀 낯 가리고 조용하고 아무나 접근 못 하는 첫인상 센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이런 사람 좋아해서 짝사랑도 이런 여자애 좋아했음
ㅠㅠ 힝
나 같은 애들 없냐.. 진짜 본성이란 게 있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