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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2 10:39
조회 18 |추천 0

나는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끼고 왜 우울한지 아직도 알지 못한다.

 

감정과 감성의 틈사이를 매일 외줄타기 하는 느낌이다. 이렇게 나 자신도 나를 모르는데 어떻게 타인을 진정 이해하고 알 수 있을까?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의 진정한 의미는 소크라테스도 알고 있었을까?

내자신의 후회와 망상 계획 바다위의 부표 없이 떠다니는 배와 같다.

노인과 바다의 노인이 너무 부럽다.

전에는 그 노인이 왜 그렇게 열심히 꿈을 위해 목숨 다해 살아간 그의 열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의 꿈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의 꿈의 이유는 중요하지 않다. 단지 그가 그런 꿈을 향해 마지막 숨결을 다하여 쟁취하였고 이루었고 행복한 마지막을 보냈다는 사실이 부럽다.

 

나의 후회는 눈물과 같아서 더 이상 후회하지 않는다.

어린시절 나의 위로가 되었던 수많은 별들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밤하늘의 감동은 더 이상 내 안에 남아 있지 않은 것 같다. 단지 그 시절 그 감동이 글로서 흔적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이제는 그 글로서 바라본 내 맘의 밤하늘은 그 감동도 위로도 주지 못한다.

 

이전의 위로를 받았던 것들을 다시 볼 용기조차 나지 않는다.

변한다 변했다 어떤 것도 변하지 않은 건 없었다는 것을 바라보기가 힘들다.

거울을 보면 이전의 내가 생각 나지 않는다.

매일을 내 안의 무중력과 싸우고 있다.

우주 비행사들의 무중력 훈련을 하는 거와 같이 매일 내 안의 우주안에서 살아가는 훈련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아무것도 보지 않고 아무것도 생각치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온전히 나를 찾고 있다.

하지만 전과 같이 내가 보이지 않는다. 과연 나는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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