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해요.
5살 딸, 4살 아들 둔 엄마예요.
저희 아들은 머리 묶는 걸 좋아해요. 자기 누나가 머리 묶을 때 마다 자기도 맘에 드는 머리 끈이나 핀을 들고 와서 묶어달라고 합니다. 머리가 짧아서 누나처럼 화려하게?는 못 묶고 사과머리 하는 정도예요.
그런데 오늘 오후에 딸 어린이집 하원하는 길에 아들도 데리고 갔는데 지나가는 할아버지께서 아들을 보시고 느닷없이 호통을 치셨어요. 사내아이가 머리를 왜 묶냐고. 그 때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옆에 아이도 있어서 아무 말 못하고 그 자리를 떴거든요.
기분은 상했지만 어르신이고 세대차이겠거니 하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는데 아들이 저녁먹으면서 자기는 머리 묶으면 안되냐고 묻더라구요. 혼자서 계속 고민했나 봐요. 그렇지 않다고 차분하게 설명은 했지만, 아이에게 그 말을 들으니 너무 화가 나서 하소연하려고 비번 찾아서 로그인 했어요.
어르신이고 뭐고 간에 한마디 할걸 그랬나봐요. 아이가 속상해하니 저도 너무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