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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헤어지면 많이 후회할까요...

ㅇㅇ |2020.05.24 00:48
조회 7,556 |추천 4
여자친구 외모가 너무 제 이상형이라서 난생 처음으로 길거리에서 번호 물어봐서 사귀게 되었어요.

외모가 전부는 아니라지만 너무 제 이상형이다보니 얼굴만 보고 있어도 너무 행복했어요.

저한테도 엄청 잘해주고 제가 번호 물어봐서 사겼지만 제가 여자친구를 좋아하는 것보다 여자친구가 저를 더 좋아한다는 게 확 느껴져요.

그런데... 대화가 너무 안 맞아요...

여자친구는 하는 얘기가 연예인 얘기, 자기 친구들 연애 얘기, 해외여행 갔다온 얘기밖에 없어요...

그나마 해외여행 갔을 때 얘기가 들어줄 만한데 그것도 역사적인 유물이나 박물관이나 아름다운 풍경들

이런 얘기가 아니라 전부 뭐 먹은 얘기들밖에...

관심분야야 사람마다 다 제각각이고

여자친구가 저런 쪽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도 본인 자유인 건 아는데

너무 철 없고 애처럼 느껴집니다...ㅜㅜ

여자친구랑 만나면서 제일 설렜던 순간이 저한테 좋아한다 사랑한다 애정표현 해주던 때보다

여자친구가 딱 한번 맹자의 도덕경을 인용하면서 얘기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가 진짜 제일 설렜던 거 같아요 뭔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나...?! 싶었어서...

저도 철학에 대해 심도깊게 알지는 못하지만 그냥 여자친구에게서 조금이래도 다른 모습을 기대하고 싶었는데...

그때 딱 한번 말고는 다시 연예인 얘기, 친구들 연애 얘기, 친구 남친 욕, 전남친 욕, 해외여행가서 먹은 음식 얘기...

심지어 맹자의 도덕경에 나온 구절도 아니더라고요 공자의 논어에 나오는 구절이었어요...ㅜㅜ

이렇게 예쁘고 제 이상형인 여자랑 만나게 됐는데도

데이트하면서 뭔가 정서적인 만족감이 거의 느껴지질 않네요...

그래도 내가 언제 이렇게 완벽한 이상형이랑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하면 또 헤어지기 아깝고요 ㅜㅜ

헤어지면 많이 후회할까요...
추천수4
반대수22
베플화이팅|2020.05.24 04:54
ㅈㅔ발 헤어져라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이럴거면 철학과 전공인 사람 만나길ㅠㅠㅠ도대체 어디가 철이 없는 건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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