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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몰라서 동그리썰 지운다 (+ 추가

동그리랑 만난 건 이렇게였는데 얜 단순해서 나 걍 귀여운 후배로만 생각하고 난 진짜 사귈 맘으로 다가가서 계속 치댔음

근데 ㅅㅂ 그 얼굴로 후배로만 생각한다고 하면 개반칙 아니냐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네 심지어 걔가 아끼는 것도 나 혼자였고 주변에서도 엮느라 바빴음

첨엔 그래서 얘 어장인줄 알았다가 알고보니 감정에는 솔직한데 사랑을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서 그냥 귀여워 하는 건지 찐으로 좋아하는 건지를 몰랐다더라 내가 보살이었음

쨌든 난 자만추라 걍 장난 주고 받으면서 서서히 친해졌음 사실 상 도서부에서 담당쌤, 사서쌤, 선배, 같은 학년 다 두루두루 친하게 지낸 편이라 그닥 티는 안 났다고 하는데 ㅅㅂ 여중 나온 거치고 조카 노력했다 난...

내가 생기부 채운다고 부장 맡아서 좀 더 친해지고 2학년 부장, 1학년 부장 이렇게 뭐 일도 많아서 이래저래 더 친해지고 썸타길 한 반 년쯤에 사귄듯

학교에서도 그래서 부장커플로 유명해지고 스승의 날 때 쌤들 봬면 아직도 동그리랑은 잘 사귀고 있니?하면서 물어봄...ㅅㅂ 헤어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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