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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인 나의 페미에 대한 생각

ㅇㅇ |2020.05.25 21:28
조회 169 |추천 0
▶페미니즘◀ 이 네 글자가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 젊은 층을 뜨겁게 만들었다는 점은 대부분 동의할 거야 아마 feminism을 글자 그대로 우리말로 직역하면 여성주의로 받아들이게 될 거야. 나는 남성 우월(중심)주의에 반해서 여성들의 인권 신장을 위해 결과적으로 남녀 성 평등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페미니즘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해. 하지만 현재 논란이 되는 페미니즘의 문제는 이런 페미니즘이 아니라는 거야. 문제가 되는 건 바로 여성우월주의에 빠지거나, 매우 급진성(과격성)을 지니며 여성 문제를 모든 사회 현상에 지나치게 적용하는 페미니스트들이야. 이들은 남녀 간에 성 평등을 장려하기보다는 오히려 후퇴시키고 있는 건 모두 알 거야. 남성을 절대적으로 차별하고 갈등론적 관점에서만 남녀 관계를 바라보니 평등과 평화는커녕 대립각만 세우고 있는 거지. 그렇다고 20세기까지는 분명히 남성이 사회의 중심이며 여성이 억압을 받으며 차별을 받았던 사실은 절대 부정할 수 없어. 정치의 참여는 물론, 교육, 취업, 재산권 등 다양한 권리에 있어서 차별을 받아왔어. 여성이 참정권을 얻기 시작한 것도 불과 몇십 년 되지도 않았지. 과거 여성은 차별과 편견 속에서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인간 대접과 존중을 제대로 받지 못했었지. 지금은 법적으로든, 형식적으로든 이러한 차별들은 거의 다 없어지는 추세야. 하지만 현재도 어떤 식으로든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는 경우가 남아있음은 부정 못 하겠어. 내가 여성이 아니라 여성으로서 받았던 차별은 이야기를 못 하겠지만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는 것은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 초중학교 때 힘쓰는 일에는 항상 남자애들을 먼저 찾았고, 체벌을 받아도 남자가 훨씬 더 많이 받고, 남자니까 참으라, 남자니까 지켜줘라, 네가 남자니까 여자 먼저 배려해라, 화장실 청소도 남자 화장실에 여자가 들어와서 항상 청소하고 이런 식으로 많이 접해봤어. 남자애와 여자애가 서로 주먹다짐을 해도 남자애가 훨씬 많이 혼나고 욕을 먹잖아. 그리고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좀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도 있기도 하고 유교 사상이 배어 있다면 남자로서 책임과 의무도 있을지도 몰라. 남성이 여성보다 신체적인 능력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나으니 배려하는 건 어느 정도 이해하는데,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여성과 남성의 차별을 보정하기 위한 명목으로 여성에 대한 배려가 의무가 되기도 하고. 이러한 의무가 사회적, 법적으로 남성에 대한 역차별을 불러온다는 게 진짜로 문제야. 예를 들어 여성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한 제도인 여성 할당제가 지나치게 적용되는 게 있을 거야. 어떤 분야에 여성 진출자, 여성이 지원하거나 일하는 비중 자체가 적은 데 강제적으로 여성 파이를 늘리는 경우가 이에 해당하겠지.그리고 가장 흔하게 거론되는 젠더 문제인 징병에 대해서는 국방의 의무는 모든 국민이 지고 있지만, 남성이 신체적으로 뛰어나다는 이유로 남성만 병역의 의무를 지고 있어. 신체적 요인이 이유라면 신체적 조건에서 불리한 남성은 사회복무요원도 보내지 말고, 신체적 조건이 뛰어난 여성은 군대에 가는 게 맞지 않아?이외에도 여성 전용 주차장이나 여성 전용 좌석 등을 찾아볼 수 있을 거야. 나는 여성이 특정 분야에서 선천적인 요인으로 인해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로 보고 차별받을 수 있으므로 적극적 우대 조치(affirmative action)를 취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어.하지만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보지 못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불리한 부분이 있다면 무조건 남성과 똑같이 보정하지만, 그 역으로는 전혀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는 거야. 이러한 페미니즘이 정녕 사회에 필요성이 있는 걸까? 이게 정녕 남녀 간의 성 대립을 해소하고 평등으로 향해가는 지름길인 걸까? 아니면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게 잘못된 걸까?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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