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시친 선배님들의 똑부러지는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저 이제 출산한지 8개월 좀 지났고요
제가 육휴가 오래 되는 직업이 아니라서 친정엄마한테 용돈 드리고
와서 애 봐주신지 이제 2달정도 됐어요
근데 시어머니가 아침마다 전화를 하시는데 이유가 뭐냐면
애 이름을 10번 부르기 위해서예요..
그것도 애 본명이 아닌 이름으로요
저랑 남편은 순우리말로 지어주고 싶어서
태명으로 울이라고 지었다가
비슷한 발음을 가진 순우리말로 이름을 지어줬어요
근데 시어머니가 반대가 심하셨어요
사주팔자 다 보고 태어난 날 시 다 맞춰서 이름 짓는거다
하셔가지고 한참 이걸로 논쟁이 있었는데
남편이 알아서 하겠다고 강력하게 주장해서 넘어갔어요
근데 애기 태어나고 나니까..
미련을 못 버리셨는지 몇달전에 가시던 점집인지 무당집인지에서
이름을 받아오셨어요
그리고는 꼭 개명할 필요는 없다
이름을 불러주기만 해도 이름에 힘이 생긴다
집에서 부를 때만이라도 이렇게 불러라
하셔가지고 남편이 유난떨지 마시라고 안한다고 그랬거든요
그랬더니...저희는 안해도 되는데 본인이 하시겠다고..
아침마다 전화를 하세요ㅠㅠ
저 출근해야하는데 영상통화를 걸어가지고
애 보면서 그 받아온 이름으로 XX아 XX아 XX아 건강해라 무병장수해라
뭐 약간 기도하듯이 10번을 부르시고 끊어요
근데 솔직히 이게 지금이야 이해를 못해도
나중되면 헷갈려 할거같고
아침 출근길에 바빠죽겠는데 전화기 붙잡고 있기도 짜증나고...
그래서 남편한테 일렀더니
한 이틀 안하시다가 다시 또 전화와서
괜히 안부 묻는 척 마스크 챙겼냐 요즘 어떠냐 하시더니
또 잠깐 보여줘봐라 하시고는 또 중얼중얼중얼
그래서 저 출근해야하니까
저희 엄마 폰으로 하시라고 그랬거든요 차라리
그랬더니 또 저희 엄마는 어려워하셔가지고
아니 그냥 됐다.. 이러더니 그날은 또 밤에..저 퇴근하고 나서..
이걸 어떻게 단호하게 끊어낼까요
기분 최대한 덜 상하시는 방향으로요..
그래도 저런거만 빼면 좋으신 분이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