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사회복지사이지만 욕 나와요.

ㅁㅁ |2020.06.01 11:56
조회 1,353 |추천 5

현재 8년째 장애인복지시설에서 근무 중인 사회복지사 쓰니임.

 

답답해서 하는 투덜거림입니다.

음슴체로 갈게요.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보람 찬 것도 많지만 솔직히 개 힘듦. 근데 이게 클라이언트(장애인이나, 노인 ) 때문에 힘든게 아님.

   

어느 회사고 왜 안힘들겠냐하지만

 

이 사복(사회복지시설)은 내가 낸 세금!!!!!!!!!!

그 세금을 가지고 일부 원장들이 마치 자기 돈인냥 떵떵거리고 사는게

너무 부조리 하게 느껴지는거임.

제일 오해 많이하는게 **원 원장/ **요양원 원장 / ***시설 시설장/ 이런 시설들의 원장이나 시설장이라고 하면 개인소유라고 생각하는데, 대부분 지방자치단체나 국가에서 위탁받아서 운영만 하는 혹은 인건비, 관리비 모두 지원받아 운영하는 시설들임. 고로 개인 사유 재산이 아님. 공무원들이 분기마다 혹은 불시 점검을 통해 보조금 사용한 것을 검사하지만 불시점검도 공무원들과 샤바샤바해서 미리 알려주고, 같이 점심 먹고 끝나는경우도 많고 (이래서 보조금 or 후원금이 실제로 장애인이나 노인들에게 안 쓰여도 모름)

대표적으로 일단 이 원장들은 일을 일도 안하고 이름만 올려놓고 출근을 하든 안하든 월급을 받음.

 

공무원들이 출퇴근 기록하라고 하는데 직원 지문을 원장지문이라고 등록해놓고 찍고 있음.

심지어 야근 수당도 그런식이고, 집에서 놀고있는 딸내미도 이름올려놓고 월급받음(이것도 내 세금) (사회복지사 자격증 없어도 TO에 따라 채용 가능)

그리고 지가 개인적으로 가는 교육이나 모임도 전부 마치 회사에서 가는 출장처럼 꾸며서 감. 출장수당 받고 호텔은 좋은데로 잡아야 하는데 지 돈은 아까우니깐.

해외연수 빼먹지 않고 가면서 자기는 다리가 길다며 비행기 자리 업글 하는 양반임 .

그러면서 자기가 이뻐하는 여직원 데려가서 2박 3일 놀다옴. (나이가 30살 차이나는 딸뻘인데 단둘이 항상 출장가서 내연녀 혹은 숨겨둔 딸 아닌가 하는 소문이 돌고있음)

 

회사차가 우리는 5년에 한번씩 바뀜 멀쩡한데 그냥 바꿈. 심지어 같은 차종인데 바꿈.

왜냐 지 돈 아니니깐, 회사차라도 우리 직원들 장애인들 데리고 마트 가거나 프로그램 진행할 때 타본 적이 없음. 왜냐면 지 전용차라 맨날 쳐 놀러다니느라 차를 타볼 수가 없음. 그 여직원만 타봄. 월급도 많이 받으면서기름값이 진짜 아까운가봄. 지 차 절대 안탐.

하지만 차량 운행일지는 직원들이 씀 ㅋㅋㅋ네이버 지도로 가지도 않았는데 키로수 계산하면서 직원들이 씀.

 

코로나로 임시휴관처리 중. 다중이용시설은 휴관하래서 운영못하는데

원장은 장애인들 쓴다고 하고 안마기를 하나 사야겠다며 350만원짜리 안마기를 사더니 2달 지나니 안 시원하다고 더 비싼걸 사겠다며, 아 런닝 머신기도 삼. 그런데 자리가 좁아서 장애인들 휴게실 없애버리고 거기에 안마기와 런닝머신 250만원 짜리 사서 넣음.

장애인들은 프로그램 중간중간, 혹은 끝나고 앉아서 쉴곳도 없어졌는데 에너지 절약해야한다고 불 다 끄고 있으라는 강아지가 원장임.

 

법카는 항상 지 지갑에 대외 활동 전부 저걸로 결재.

영수증 처리는 우리가, 우린 먹지도 않은 밥을 우리가 먹었다고 품의서 잡고.

이 모든게 우리 세금임. 보조금. 후원금.

 

이외에 많은데 우리 시설 원장만 그런거 아니냐 하는데 우리 원장 *******협회(시설협회)회장도 했고 장관상도 받은 밖에서 보면 청렴한 원장임. 그리고 내가 일하면서 봐왔던 원장들 다 똑같음 어떻게 하면 보조금을 더 잘 쓸수 있는지 의견 교류하는게 일임.

우리 원장 61세임 대표는 65세 정년이라 아직 퇴직 안했는데 60세 넘는순간 진짜 무슨 거칠게 없음. 그 여직원하고 퇴직하고 할거라면서 공부하러 다니는데 그 교육비가 몇백인데 그거 처리하려면 눈치보이니깐 직원들 복지를 생각해서 자기계발하는 사람들 지원해준다고 해놓고 둘이서 그러고 다님 회사에서 그 여직원 하는일은 그냥 앉아서 공부하고 시험 보고, 책 읽음.

요즘엔 피아노 학원도 다님, 우리들은 ?????????????????

이번 지방선거때 단톡방 만들어서 여론조사 오면 이렇게 답해라 저렇게 답해라,

선거때 누구 찍을거냐, 당원 가입하고 인증사진 보내라. 선거운동 봉사자 필요하니깐 3교대 팀짜서 명단 보내라. 시의원 누구 출장가는데 운전해줘야 된다 직원보내라.등등

 

이런거 저런거 다 싫어서 어디다 찌르고 싶어도 전에 있던 공익이 시청에 민원넣었다가 하루만에 그 공익 찾아내서 어디서 근무하는지 알아내서 글 내리라고 하라고 원장한테 연락옴. (익명채널 무섭...)(익명채널인데 회원가입을 해야 글이 써짐)

그리고 그 공익 다른 시설로 보냈는데 워낙 좁은 사회라 원장들 연합해서 다 안받는다고 하고

암튼 익명 게시판도 못 믿겠고 답답한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들이 받지도 못함.

답답해서 쓴 글 이지만 많이 보고, 진짜 대대적으로 시설들 점검이 필요함.

이러니깐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는 사회복지사들이 원장 비위 맞추고 원장이 저지른 일 처리하느라 야근하고 자괴감에 퇴사하는 거임.

요즘 후원금 관련 기사가 많던데 사실... 너무 당연히들 하는 것 들이 이번에 뉴스로 나온거라.. 놀랍지도 않고.. 이 정도 가지고 뭘 하네요..

쓰다보니 혼자 열폭해서 글이 길어졌는데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어떻게 끝맺을지 모르겠어서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33

 

추천수5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